한섭에서 탱창질하는 SaCcy라고 합니다.

 

어제 화증 3줄 딴 기념으로 망칠을 안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이 트리를 고민하시거나 혹은 재미있는 5티어 앵벌탱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처음으로 전분게에 글을 씁니다.

 

저같은 애버러지도 WN8 레이팅을 평균 2000 ~ 4000 정도 딸 수 있는, 탱크의 장단을 이해하면 좋은 탱크입니다.

 

 

 

1. 스펙

 

 

 

전차를 분석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건 역시 스펙이죠.

 

간략하고 중요한 M7의 스펙 표입니다.

 

 

 

 

 

 

탄 적재수 오류 있습니다. 최대 155발 적재 가능합니다.

 

추중비는 이큅에 따라 변하므로 확정값을 알려드리긴 힘들고 19와 20의 사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망칠은 역사상 원래 경전차로 기획되었으나 좋은 포를 달아보자! 하고 75mm포를 단 뒤,

중형 전차로 분류되었으나, 정작 중형전차로 분류하고 보니 기존에 있던 셔먼 전차가 더 좋은걸로 판명되어(...)

시제 전차 7대 생산한게 전부인 전차입니다.

 

이러한 배경도 있고 스펙을 보면 망칠의 가장 좋은 설명은 ' 중형전차의 가면을 쓴 경전차 '라고 생각합니다.

 

 

1.1 우수 스텟

 

 

기동력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선회부터 시작해서 최고 속도, 추중비가 동티어 중형중 최상급입니다.

이 스펙을 비교하려면 동티어 경전차(채피나 엘크, 레오파드)와 맞붙여야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또 선회 역시 뛰어나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변칙적 기동 역시 가능합니다. 혼자 레이싱 게임 하는 느낌이 납니다.

동 국가 5티어 경전차인 채피의 최종 궤도의 선회가 초당 42도라는걸 감안하면 꽤나 엄청난 선회속도입니다.

초당 48도의 선회를 가진 유명한 중형 전차로는 T-54가 있습니다. 실제로 두 전차는 승차감이 비슷합니다.

 

무전기 성능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무려 10티어급의 무전기를 여기서 씁니다.

정예 전차를 만들기 위한 추가 경험치가 든다는 느낌도 들지만 아래 설명할 시야와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망칠의 우수 스텟에서 시야를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이 역시 경전차로 개발된 여파인지 시야가 채피의 최종포탑에 비하면 딱 10 모자랍니다.

380의 시야는 코팅 광학장비와 함께라면 418까지 증가하며, 5~6탑에선 상당히 우수한 시야를 갖게 됩니다.

이 덕분에 스팟딜을 먹기도 편하며, 스팟딜 덕분에 앵벌이 및 화증 따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주포 스펙입니다.

 

이 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DPM, 즉 연사력입니다.

 

장전기 환풍기 세팅을 한다면 1초대 후반의 장전속도를 갖습니다.

사실상 155발짜리 클립포 들고 게임하는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상대가 한대 때릴때 2~3대를 때리는 연사력이므로 1:1 개싸움에 뛰어납니다. T-34도 선빵이면 이겨요.

연사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장점은 곧 죽음의 시선 스킬과도 시너지가 좋습니다.

 

 

1.2 부족한 스텟

 

 

우수한 스텟만 있다면 그건 OP탱크겠죠 장점은 위에서 다 설명했고 이제 단점 차례입니다.

 

차체 장갑이나 포탑 장갑이 상당히 얇아서 맞으면 뚫린다고 보면 될 수준입니다. 

5탑방에 걸려도 3~4티어 포에 뚫리는 일이 부지기수며, 대구경 똥포들 잘못 맞는날엔 차고로 직행합니다.

오히려 차체 정면보단 궤도로 둘러져있는 차체 측면이 더 단단하다고 느낄 정도이니.. 더 설명이 필요한가요?

 

포의 연사력에 비해 조준 속도가 다소 느립니다. 때문에 300 ~ 400m 사이의 적과 교전할때엔 탄이 잘 튑니다.

이 떄문에 1.9초마다 쏜다는 느낌보단 에임을 다 조이고 쏴줘야 탄이 덜 세고 원거리 지원사격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알파 데미지 역시 낮아서 엄폐물을 끼고 한방씩 교환하기엔 장갑이 얇다는 단점과 겹쳐 최악의 포입니다.

 

이 점은 부족한 스텟이 아니지만 역시 단점중 하나로는 경전차의 운용을 해야하는데 기동중 위장이 감소합니다.

사실 모든 중형전차가 이렇지만 경전차의 운용을 해야하는 전차로선 꽤나 주의해야 하는 점입니다.

 

 

 

2. 이큅 및 스킬 추천

 

 

 

2.1 이큅

 

 

 

본인의 이큅입니다.

 

주포의 장점인 연사력을 더욱 높여줄 장전기와 환풍기, 시야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위한 코팅 광학장비를 씁니다.

환풍기 대신 조준기를 달아줘도 무방합니다. 저는 전우애와 환풍기를 굉장히 선호하기에 환풍기를 씁니다.

 

 

 

 

 

스킬의 경우도 제 취향이 많이 가미된 경우입니다.

 

사실 이 전차에서 키우던 승무원들을 T69로 옮겨태워 재훈련 시키고 현재 57 헤비에 타고 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승무원들은 무전수 3스킬 94퍼를 제외하면 아직 2스킬 90퍼 정도입니다.

 

각각 설명을 하자면...

 

전차장의 경우 육감의 필요성은 굳이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특히 맞으면 뚫리는 망칠같은 경우는 육감의 유무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심하죠.

 

포수의 스킬은 죽음의 시선을 줍니다. 연사력이 우수함을 넘어 클립포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번 적을 맞추면 부품 파괴 확률이 훨씬 높아자는 죽음의 시선과 같이 사용합니다.

약점 사격에 좀만 능숙해지면 상대의 모듈들을 파괴하여 불구상태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스킬입니다.

 

조종수의 경우는 선회 향상을 줍니다. 기동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용도입니다.

 

무전수는 100% 기준 시야를 3%나 추가해주는 상황 인식을 투자합니다.

3%는 망칠에게 약 11정도의 추가 시야를 줍니다. 이큅들과 시너지를 이루면 440대의 시야를 갖습니다.

 

장전수의 경우는 수리를 줍니다.

사실 장전수 스킬중 최후의 발악이랑 고민을 좀 하긴 했는데 딱히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수리 줬습니다.

 

2스킬 전우애는 연사력 증가를 위한 투자입니다. 현재 제가 90퍼대까지 올린 상태라

전우애 활성화시 능력치를 모르지만 아마 1.8초대 장전 속도와 시야도 한 2~3정도 늘어날겁니다.

 

 

 

 

3. 전차의 운용방법

 

 

전차 운용방법은 아래 나오는 3가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하시면 됩니다.

 

 

 

3.1 기동력의 함정

 

 

기동력이 우월하고 선회 역시 뛰어난건 이 전차의 장점이 맞지만.. 얇은 장갑과 시너지를 이뤄 함정이 됩니다.

제가 초보시절 한 실수이기도 하며 이 전차가 초보자들에게 있어서 지뢰탱으로 불리는 이유기도 합니다.

 

기동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1선에 뛰어들지 마십시오.

일부 요충지를 장악한다거나 (대표적으로 광산맵의 중앙 언덕) 강행 정찰을 한답시고 너무 무리하면

말 그대로 기동력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스팟당하고 바로 맞는 족족 뚫리며 빠른 퇴근을 하는거죠..

 

당장 5탑방에서 105mm 단포신 주포에 관통당해 차고로 사출되기 쉬울 뿐더러 만나는 모든 적들에게 뚫리는

물장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면 이 전차로 좋은 성적 절대로 못냅니다.

5탑방 같은 경우 간간히 1선 플레이를 해야 될 상황이 나온다지만 그 상황에서도 아군을 방패로 쓰십시오.

어딜 맞아도 뚫리는 망칠보다야 탱킹에 더 뛰어날겁니다. 1선 플레이를 해야한다면 무조건 맞는걸 피하세요.

 

 

3.2 엄폐물 이용.

 

 

위에서 설명했듯 1선 플레이는 무조건 뚫린다는 단점 때문에 1선에서 아군을 방패삼아 빼꼼딜을 한다던지

2선 지점에서 스팟 혹은 지원사격을 해야하는 상황이 주로 생길겁니다. 그럴 때에도 항상 사리십시오.

육감을 항상 주시하고 적의 포구가 나를 향한다 싶으면 무조건 숨으세요. 후반까지 내구도를 높게 보존해야

압도적인 DPM으로 캐리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그 때문에 엄폐물을 이용하는건 버릇처럼 해야합니다.

 

시야는 뛰어나니 상대를 먼저 보는것쯤이야 왠만하면 어려운 일이 아닐겁니다.

적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위치 선정을 잘 하는게 중요합니다. 항상 적의 포탄이 내 탱크에 어디도 안 맞을만한

엄페물을 끼고 싸우세요. 5티어 중형중 T-34의 경사장갑, 셔먼의 돌머리같은 방패가 망칠에겐 없습니다.

맵에 널린 엄폐물을 그 방패로서 써야하는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3.3 시야 플레이 및 탄 사용

 

 

망칠의 또 다른 장점인 시야는 망칠의 물장갑을 상쇄시키는 좋은 장점입니다.

경전차급 시야와 기동성 덕분에 요충지에서 적을 스팟하며 스팟딜을 먹는 식의 운용 역시 유효합니다.

 

6~7탑방의 경우도 420대의 시야는 상당히 출중한 수치이므로 경전차처럼 스팟 - 도움딜을 하여 탄도 안쓰고

크레딧과 경험치를 버는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뛰어난 기동성으로 요충지에 먼저 도착하는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화증 90퍼까지 갔을때부터 골탄을 20발 넣고 썼습니다. 그 전에는 5발 들고 다녔구요. 사실 잘 안씁니다.

애시당초 중전차와 싸우는건 말도 안되는 짓이고 동티어급 전차들은 AT-2같은 떡장을 제외하면 쉽게 뚫습니다.

병일이같은 전차도 티타임을 안줬을 때 측면을 치거나, 약점 사격을 잘 하신다면 쉽게 뚫립니다.

 

단지 제가 골탄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7탑이 잡혀서 스팟딜 만으로는 화증 유지하는게 고작이라

막판에 화증 90퍼대 달았을 때 20발씩 넣고 다닌겁니다. 고티어 전차들 뚫으려고.

굳이 골탄을 많이 안넣으셔도 기동력과 시야를 잘 이용하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장갑이 많습니다.

 

 

3.4 요약.

 

 

한마디로 안맞으면서 적을 때린다. 그리고 스팟딜이 가능할 경우 스팟딜을 챙긴다. 정도가 됩니다.

우월한 DPM을 투사할 수만 있다면 능력자 따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골탄의 경우는 보통 얼마 안들고 다닙니다. 앵벌이가 목적이라면 일반탄을, 화증이 목적이라면 골탄을 쓰세요.

 

 

 

4. 마치며

 

 

 

저는 아직까지도 크레딧 조폐용으로 잘 쓰고 있으며 잘 다루기만 한다면 동급 중형중 장갑을 제외하면 다 좋은데

아직도 다들 지뢰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는것 같아서 참 아쉬운 느낌에 이 분석글을 쓰게 됬습니다.

 

셔먼 4호 병일이가 크레딧을 가장 잘 버는 5티어라고 아시고 계시지만 요즘은 그 셋보다 망칠이 더 잘 법니다.

적당한 스팟딜이나 우월한 DPM을 잘 투사하기만 해도 돈 잘 물어옵니다. 쌩쌩 빨라서 재미도 있구요.

 

이 분석글을 통해 망칠이라는 별명까지 바꿀 순 없어도

이 전차도 잘 쓰면 좋다! 라는걸 많은 분들이 아시길 바라면서 이만 공략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