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문이 닫히고...]

 

드레노어가 붕괴하기 직전 넬쥴과 부하들은 허겁지겁 근처의 어둠의 문으로 들어갔는데

 

넬쥴이 도착한 곳은 신세계가 아닌 뒤틀린 황천이었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자는 킬제덴이었음

 

킬제덴은 넬쥴이 탈출하려는 것을 알고는 어둠의 문의 방향을 뒤틀린 황천으로 돌려놓은 것이었음

 

킬제덴 : 어서 와, 황천은 처음이지?

 

넬쥴 : 저 그냥 나갈게요.

 

킬 :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 땐 안 된단다.

 

넬 : 뭔가 잘못됐다,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킬 : 어 딜도 망가?

 

킬제덴은 자기 몰래 일을 꾸미다가 드레노어를 아웃랜드로 만들어버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넬쥴을 오랫동안 고문함

 

킬 : 그거 알아 Boy♂? 고문당하는 사람은 평소보다 3배의 힘으로 저항한대.

 

넬 : 흥! 거짓말하지 마! 그럼 왜 고문 받다 죽는 사람이 있는 건데!

 

킬 : 왜냐하면 고문하는 사람은 평소보다 7배의 힘이 솟아나기 때문이래. Boy♂, 나 지금 힘이 7배나 솟아난 것 같아~

 

넬 : 오... 오지 마!!!

 

깊고 어두운 환상이라는 고문에 시달린 넬쥴이 끝내 굴복하자 킬제덴은 넬쥴의 영혼을 갑옷에 가둔 뒤 얼음으로 봉인시킴

 

그런 다음 넬쥴의 어둠달 부족과 죽음의 기사들을 죽인 다음 리치로 되살린 뒤 넬쥴과 리치들을 노스렌드에 떨어뜨리고는

 

후일 있을 아제로스 세 번째 침공을 위해 그곳에서 언데드로 이루어진 군대를 만들라 명령함

 

또한 자신의 부관인 나스레짐(Nathrezim), 공포의 군주(Dread Lord) 티콘드리우스(Tichondrius)를 넬쥴의 감시인으로 임명함

 

넬쥴이 떨어진 지점은 왕좌의 형상을 갖게 되어 얼어붙은 왕좌(The Frozen Throne)로 이름붙여졌고

 

스스로를 리치 왕이라고 칭한 넬쥴은 킬제덴의 명령대로 노스렌드 전역에 역병을 퍼뜨려 시체들을 일으켜 세웠지만

 

속으로는 구속을 풀어 자유의 몸이 될 꿍꿍이를 가지고 있었음

 

허나 그런 리치 왕도 잠깐 좌절한 적이 있는데 네루비안들에게는 리치 왕의 정신 지배도, 역병도 통하지 않았기 때문

 

그래도 죽은 네루비안을 언데드로 되살리는 것은 가능했기에 리치 왕은 공포의 군주들의 지원을 받아

 

네루비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많은 수의 네루비안들을 자신의 부하로 만듬

 

살아남은 네루비안들은 지하로 도망쳐 계속해서 저항을 이어나갔고

 

또한 브리쿨 왕 이미론의 아내인 여왕 앵거보다(Angerboda)는

 

죽은 이미론을 되살리기 위해 스컬지와 손을 잡으며 대부분의 브리쿨이 스컬지에 합세함

 

 

 

[킬제덴에게 소방차 게임을 당한 결과 얼음 속에 갇혀버린 리치 왕 넬쥴]

 

 

 

[리치 왕의 군세에 큰 전력이 된 언데드 네루비안]

 

 

 

[여왕 앵거보다는 육체의 저주로 인해 브리쿨들이 지하에 잠들자 종족의 재보전을 위해 스컬지를 돕게 된다]

 

 


 

[브리쿨 여성 중 리치 왕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강력한 강령술을 지닌 발키르(Val'kyr)가 된다]

 

 

한편 2차 대전쟁이 끝나고 난 뒤 얼라이언스 내부에서 포로수용소에 들어가는 세금 문제 때문에 불만이 속출하였고

 

페레놀드는 처벌하였지만 알터랙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아 서로 알터랙을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벌였음

 

급기야는 길니아스와 쿠엘탈라스, 그리고 스트롬가드가 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하면서 얼라이언스의 결속력은 훨씬 약해졌음

 

얼라이언스에게 붙잡힌 오크들은 흑마법과 단절됨에 따라

 

만노로스의 피로 인한 피의 욕망의 저주 역시 약해져 예전의 활기를 잃고 무기력하게 포로수용소에서 뒹굴 거릴 뿐이었음

 

 

 

[용의 날]

 

어느 날 알터랙의 영토를 노리는 인간 왕국들의 군주들 앞에 다발 프레스톨(Daval Prestor)이라는 귀족이 나타남

 

뛰어난 외모를 지닌 프레스톨은 화려한 언변으로 군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였고

 

이에 군주들은 알터랙의 차기 왕으로 프레스톨을 지목하게 됨

 

(심지어 이 때 로데론 왕녀 칼리아 메네실(Calia Menethil)과 약혼까지 함)

 

하지만 사실 프레스톨의 정체는 데스윙이었고, 데스윙은 마법으로 군주들을 홀린 다음

 

알터랙을 차지하여 얼라이언스에 혼란을 줄 계획이었음

 

한편으로 데스윙은 드레노어에서 검은용들이 용학살자 그룰한테 학살당했기에

 

용아귀 부족이 가지고 있는 알렉스트라자의 알들을 차지하여 검은용군단의 수를 늘리기 위해 움직이나

 

달라란의 마법사 로닌, 알렉스트라자의 배우자이자 키린 토의 일원인 크라서스,

 

하이엘프 순찰자이자 알레리아의 동생인 베리사 윈드러너(Vereesa Windrunner),

 

그리핀 기수이자 쿠르드란의 뒤를 이은 폴스타트 와일드해머(Falstad Wildhammer)의 활약으로

 

데스윙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고 로닌이 데스윙의 비늘로 악마의 영혼을 파괴하여 위상들에게 힘을 돌려줌으로써

 

힘을 되찾은 알렉스트라자, 이세라, 말리고스, 노즈도르무의 공격을 버티지 못한 데스윙은 그대로 달아나버렸음

 

이후 데스윙은 대지의 정령계인 심원의 영지에서 요양을 하며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됨

 

(고대의 전쟁 편에 나온 그 로닌과 크라서스이고 로닌과 베리사는 눈이 맞아 결혼했음

 

로닌과 크라서스가 만 년 전으로 갔을 때 베리사는 쌍둥이를 임신하던 중이었음)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 부족들의 군주 (Warcraft Adventures : Lord of the Clans)]

 

(워크래프트 어드벤처는 눈보라사에서 개발 취소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대신 동명의 소설이 존재하며 이 때 잡은 설정 대부분이 그대로 세계관에 적용됨

 

정발판 소설의 부제는 종족의 지배자이나 필자는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직역하여 부족들의 군주라 썼음)

 

로데론의 장교였던 에델라스 블랙무어(Aedelas Blackmoore)는 어느 날 눈밭에 버려진 아기 오크를 줍게 되고

 

노예라는 뜻의 스랄(Thrall)이라고 이름붙인 뒤 자신의 하인의 손에 맡겨 키우게 함

 

스랄은 하인의 딸인 타레사 폭스턴(Taretha Foxton)의 보살핌 아래 무럭무럭 자랐고

 

포로수용소 던홀드 요새(Durnholde Keep)의 영주가 된 블랙무어는 성장한 스랄을 데려가 검투사 훈련을 시킴

 

역적의 일족이었던 블랙무어는 스랄을 검투사로 키워 투기장에서 도박으로 떼돈을 벌 계획이었고

 

후일에는 스랄을 자신의 충복으로 삼아 오크들의 지도자 자리에 앉힌 뒤

 

자신이 모든 오크들을 지배하여 반란을 일으킬 야심을 품고 있었음

 

스랄은 매일 혹독한 훈련과 냉대를 받았지만 교관인 하사관으로부터 명예와 자비에 대해 배우고

 

타레사로부터 사랑과 혈육의 정에 대해 배움

 

스랄이 뛰어난 검투사가 되어 이름을 날릴 때의 어느 날 스랄은 오우거와의 결투에서 패하였고

 

(전투력은 비슷하였으나 당시 스랄은 쉬지 않고 9번 연속으로 싸운 뒤였음)

 

블랙무어한테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스랄은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던홀드 요새 탈출을 결심함

 

타레사가 요새 곳곳에 불을 질러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스랄은 혼란을 틈타 요새로부터 벗어났고

 

약속한 장소에서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주는 타레사에게 같이 갈 것을 권하였지만

 

타레사는 자신은 블랙무어가 정부가 되었다면 의심받을 것을 염려해 안 가겠다고 함

  

 

 

[타레사의 도움으로 스랄은 무사히 던홀드 요새를 탈출하게 된다]

 

 

동족들을 찾아 나선 스랄은 아직까지도 인간들과 싸우던 전쟁노래 부족과 그롬 헬스크림을 만났고

 

곧이어 서리늑대 부족의 주술사 드렉타르(Drek'Thar)의 제자가 되었음

 

드렉타르로부터 주술을 배우면서 스랄은 자신의 아버지가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 듀로탄임을 알게 되었고

 

그에게 인정을 받은 스랄은 서리늑대 부족의 지도자 자리를 전수받음 

 

얼마 후 스랄은 언더시티에서 탈옥한 오그림과도 만나 그로부터 오크의 긍지에 대해 배움

 

 


 

[죽은 듀로탄을 대신하여 서리늑대 부족을 이끌었던 주술사 드렉타르]

 

 

주술을 익힌 스랄은 오크들에게 주술 문화를 전파하여 오크들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고

 

인간의 전술은 모두 꿰고 있던 스랄은 포로수용소들을 습격하여 많은 오크들을 구하기 시작함

 

그러나 한 포로수용소에서의 전투에서 오그림이 전사하였고

 

오그림은 스랄에게 자신의 갑옷과 둠해머 가문의 가보인 파멸의 망치(Doomhammer)를 물려줌으로써

 

스랄은 오그림의 뒤를 이어 호드의 대족장이 됨

 

(후일 오그림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오그림이 전사한 장소가 망치 주둔지(Hammerfall)로 이름 붙여짐)

 

 

 

[스랄이 오그림 둠해머로부터 물려받은 무기인 파멸의 망치

전설에 따르면 둠해머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오크에게 첫 번째 구원과 파멸을 가져다 준 후

검은바위 부족이 아닌 자가 정의를 위해 다시 망치를 들게 된다고 한다]

 

 

 

[오그림이 숨진 곳인 아라시 고원의 망치 주둔지에서 근무하는 중인 아라시 무기 제작자]

 

 

부족들을 규합하여 군대를 모은 스랄은 던홀드 요새를 공격함

 

스랄은 블랙무어에게 항복을 권하였고 그러자 블랙무어는 성벽 아래로 무언가를 던짐, 그것은 바로 타레사의 머리였음

 

분노한 스랄은 지진을 일으켜 요새의 성벽을 무너뜨렸고

 

호드 군대는 무너진 성벽의 틈으로 침입하여 요새를 점령하였고 블랙무어는 스랄과의 대결에서 패하여 죽음

 

종족을 구원한, 다시 태어난 호드의 진정한 대족장, 그의 이름은 노예, 스랄이었음

 

 


[호드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