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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7:44
조회: 1,010
추천: 4
미디어 믹스간의 설정 간극에 대해워크래프트 사가의 흐름에서 워크래프트 3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아는 와우의 네임드 대부분은 다 이 때 캠페인을 통해 주역으로 등장했고, 인간과 오크의 전쟁이라는 단순한 양자 구도에서 센티널, 스컬지가 추가된 다자 구도로 스토리의 입체적 요소가 더해졌죠. 문제는 이 워3의 흥행과 동시에 진행되던 여러 컨텐츠에서 스토리가 꼬이고 재정립되었다는 겁니다. 당장 리치왕의 분노 때 출간되었던 "아서스: 리치왕의 탄생"은 그 작품성과 별개로 선했지만 힘의 갈망으로 타락했던 셰익스피어적 인물이었던 아서스가 처음부터 멘탈이 유약하고 문제가 있던, 원래부터 싹수가 노랗던 인물로 묘사가 되었죠. 당장 워3 때만 해도 티란데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악마의 힘을 손에 넣고 힘을 과시하던 찌질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한 일리단은 대의를 가지고 살게라스에게 투항했던 척 했던 큰그림을 그린 갓갓갓으로 군단에서 다시 묘사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워크래프트 3를 즐겨왔고. 그래서 아서스의 모습에 심정적으로 동조했고 일리단의 그런 모습이 ㅄ 같지만 멋있어 보였던 저는 그런 소설이나 코믹스, 기타 게임이 아닌 미디어로 재구성한 모습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서스가 리치왕의 투구를 쓴 당시만 해도 많은 유저들이 아서스가 다스베이더 처럼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아서스의 악행은 자의가 아닌 서리한에 속박된 상태로 조종당하던 상태가 아닐까. 그런 일말의 희망을 품던 사람들이 소설을 보고 포기하게 만들었죠. 유저들이 만들 수 있는 상상의 나래를 이런 미디어들의 세부 묘사가 오히려 제약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좀.. 별로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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