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된 와우 피디아(https://wow.gamepedia.com/Wowpedia)에 아제로스 모험 : 동부 왕국의 내용이 추가 됐습니다.



격아가 흐지부지하게 마무리 되면서 영토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했는데...



호기심에 책 리뷰들(https://www.reddit.com/r/warcraftlore/comments/k0eedr/exploring_azeroth_eastern_kingdoms_lore_recap/),  (https://blizzardwatch.com/2020/11/30/exploring-azeroth-eastern-kingdoms/), (https://kiraser-eng.blogspot.com/2020/11/exploring-azeroth-eastern-kingdoms.html)도 찾아보던 와중에 재미있는 부분도 몇 개 찾아볼 수 있었네요.



사실상 얼라이언스의 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으며,



특히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에게 있어서 관심 가질만한 부분도 여럿 있었습니다.



허접한 번역 실력과 직접 책을 구매해서 보질 않았기에 책의 내용과 다른 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4차 대전쟁(격전의 아제로스) 이후 추가되거나 밝혀진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얼라이언스의 사우스쇼어(남녘해안 폐허) 탈환







격아 임무 중에서 위와 같은 미션이 있었죠.



사실 군단에서 추종자 임무가 공식 스토리로 받아들이긴 힘들다고 블쟈에서 공표했지만, 격아 임무에서 공설로 받아들인 부분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4차 대전쟁 이후, 언덕마루 구릉지의 사우스쇼어가 결국 얼라이언스의 손으로 다시 돌아와 역병 정화 및 재건 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후 쇼가 이걸로 릴리안과 칼리아가 이끄는 포세이큰과 후에 마찰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 염려하는 것으로 보아,



후에 이 부분을 가지고 인간과 포세이큰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소규모 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이로써 언더시티 무력화, 스트롬가드 재건과 함께 얼라이언스의 동부왕국 북부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얼라이언스의 감시의 요새 재건







대격변 당시, 돌아온 데피아즈단으로 내전에 휩싸여 함락됐던 서부 몰락지대의 감시의 요새가 재건 중에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대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서부 몰락지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았지만, 들창코의 사후, 조직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3. 얼라이언스의 은빛소나무 숲 영향력 확대








마티아스 쇼와 플린 페어윈드가 아제로스 곳곳의 유물들을 수집하는 과정 속에서,



이바르 블러드팽과 그가 이끄는 붉은송곳니 늑대인간 무리가 4차 대전쟁 이후,



은빛소나무 숲의 그림자송곳니 성채펜리스 섬의 포세이큰을 몰아내고 차지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는 펜리스 요새가 4차 대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였다는 임무도 공식 설정으로 받아 들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쇼의 코멘트를 보면,



이바르 블러드팽과 그의 무리가 얼라이언스의 동맹이긴 해도, 매우 야성(?)적인 만큼 감시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그의 스파이들에게 당부하죠.



비록 그들이 공허 엘프처럼 얼라이언스의 불안한 동맹이긴 합니다만,



3차 대전쟁 및 길니아스 함락 이후, 한 동안 상실했던 얼라이언스의 은빛소나무 숲 영향력을 회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전멸한 붉은 십자군







오리 때부터 계속 썰리기만 하던 붉은 십자군이,



4차 대전쟁 이후 동부 역병지대에서 모습을 감췄다는 소식입니다.



죽기 플레이어와 칠흑의 기사단이 화이트메인을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완전히 몰살 당했다고 합니다.



그들을 잇는 붉은십자군 결사단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상황이 많이 안 좋은 모양인지...



숨어서 말도 안 되는 찌라시나 뿌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5. 스톰윈드 종과 등대의 비밀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라면 정시를 알리는 대성당의 종소리를 지겹도록 듣습니다.



하지만 스톰윈드 대성당의 종이,



워3 시네마틱에 나왔던 로데론의 종과 동시에 만들어진 자매품이란 것이 밝혀지는데요.



아이언포지의 드워프들이 제작해 선물했다고 밝혀집니다.






(https://ko.wowhead.com/news=319440/%EC%95%84%EC%A0%9C%EB%A1%9C%EC%8A%A4-%ED%83%90%ED%97%98-%EB%8F%99%EB%B6%80-%EC%99%95%EA%B5%AD-%EB%8F%84%EC%84%9C%EC%97%90%EC%84%9C-%EB%B0%9D%ED%98%80%EC%A7%84-%EC%8A%A4%ED%86%B0%EC%9C%88%EB%93%9C-%EB%93%B1%EB%8C%80-%EB%AC%B4%EB%8D%A4%EC%9D%98-%EC%A7%84%EC%8B%A4)



또한 스톰윈드 항구의 외딴 섬에 위치한 등대 옆에는, 이름 없는 묘지가 하나 존재하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묘지가 누구의 것인지 아제로스의 모험 : 동부왕국 편에서 밝혀지게 되는데, 그 주인은 바로 테레나스 메네실 2세였습니다.








3차 대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언데드라는 원치 않는 부활까지 겪은 포세이큰이 언더시티에 그의 묘비를 세우고,



부디 언데드로 돌아오지 않고 영면하길 바란다는 추모사까지 새길 정도로,



테레나스는 백성들에게 사랑받던 성군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아서스에게 살해당한 이후, 테레나스의 피 묻은 왕관은 흔적도 없이 유실되고 맙니다.



하지만 사라진 줄 알았던 왕관은, 사실 스톰윈드 등대의 옆에 위치한 이름 없는 묘비에 묻혀 있었습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플린 페어윈드가 마티아스 쇼에게 남긴 편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위대하신 선장 플린 페어윈드가 끔찍하게 잘 생기고 유능하신 첩보단장 마티아스 쇼께 보내는 별로 공식적이진 않은 보고서:

이런 첩보 일에 내가 이렇게 능할 줄은 몰랐는데. 세상을 돌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험하는 데에는 도가 튼 이몸이지만, 본 것 중에 가장 슬픈 수수께끼를 맞추고 있을 줄이야. 거 첩보원들이 하듯 수기를 적어놓으라는 의미로 여기다 적어두는거야. 어쨌든 그런 류의 것들 잘 할 거 아냐.

이런 조그마한 정보들을 찾다보니 오래 전에 죽은 왕들의 묻혀 있는 보물에 대한 생각이 들더군. 하지만... 대신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 2세의 피 묻은 왕관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됐지. 우린 그 왕관을 발견했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스톰윈드 항구 등대에 있는 이름 없는 무덤에 다시 그 왕관을 묻어놓았어. 로데론의 국왕이 죽음을 맞고, 시체는 훼손되고 그 묘지를 찾아갈 수 없게 됨에 따라, 로데론의 피난민들은 쓰러진 왕을 기릴 방법을 찾고자 했을거야. 이게 그들이 택한 조용하고 경건한 방법이었을 테고. 내가 바다에서 잃은 많은 친구들을 위해 경례를 했듯, 그들도 비슷한 행동을 할 장소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 어찌 되었든, 그 위치는 테레나스가 원했던 것처럼 너와 나의 비밀로만 남을 거야. 내 입은 금고처럼 영원히 봉해져 있을테니. 내 말도 안 되는 이론을 확인해 주러 그 섬까지 같이 다녀와 줘서 고마워... 그럼으로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기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그럼 이만,
선장 플린 페어윈드
xoxo


(와우 헤드의 번역문 발췌)



아서스에게 메네실 가문의 유산이 유린되지 않게, 그의 왕관을 빼돌린 로데론 생존자들은



테레나스의 친우였던 스트롬가드의 국왕, 토라스 트롤베인의 도움을 받아



스톰윈드로 넘어와 비밀리에 묻어 그들만의 방법으로 추모한 것 같습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인 저로서는 뜻깊고 뭉클해지는 내용이네요.



사실 이 외에도 다른 추가된 것들이나 변경점들도 많습니다.



카드가가 그 동안 카라잔에 박혀 있었다던지... 톨 바라드와 바라딘 요새가 키린 토의 관할 하에 들어갔다던지... 네파리안의 머리가 여전히 검날둥 어딘가에 있다던지...



이 이상은 귀찮고 또 힘들어가지고... ㅎ..; 다음에 시간되면 또 올리거나 할게요.



그저 한국판 정발을 기대할 뿐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