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룬의 인게임 묘사가 다채롭습니다.

속성 또한 질서/생명/빛/공허 까지 죽음과 무질서를 제외하고 한번씩 찍먹하는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정변경에도 편리한게, 인게임 묘사도 각 종족별로 다르고 각 시대와 입장에 따른 해석이기 때문에 정식 설정 또한 아직 미공개된 편리한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유력한 모티브였던 사냥의 여신(아르테미스)은 이후의 전개에 따라 편리하게 변경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텔드랏실이 불타 없어지는것도 방관하는 변덕의 여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덕의 여신은 포르투나가 있었습니다.
우선 나무위키에 설명을 첨부하겠습니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이와 대응하는 그리스 신은 행운과 번영의 여신 티케이며,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등장한다.

처음에는 행운의 여신이었지만 세월이 갈수록 '변덕스러운 운명'의 여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서양 중세에서의 포르투나를 다룬 작품들에서는 운명의 바퀴를 맡아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 경우 포르투나는 바퀴 중앙에서 앉아있거나 바퀴 밖에 위치한 상태에서 바퀴 테두리에 매달려 굴러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거나 아예 바퀴를 굴려주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녀의 바퀴 테두리에 매달린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운명에 의해 신세가 바뀌는 이들, 혹은 인생의 절정에 달한 황금기와 완전한 몰락을 포함한 한 인간의 일대기를 묘사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 변덕스러운 운명의 여신이라는 이미지가 지금의 엘룬에 잘 맞는 이미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쪽분야 전문가가 아니라서 혹시 잘아시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이라고 합니다.

낫띵좌가 줄곧 부르짖는 그 '운명'의 여신이네요... 세탁기가 아주 열심히 돌아가는데... 만약 엘룬 = 운명 이고 운명을 상대로하는 실바나스가 엘룬에게 선전포고를 한게 텔드랏실 방화사건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엘룬은 방관했죠. 그리고 복수를 원하는 티란데에게 밤전사의 권능을 주었죠. 비극을 미리 막아주거나 직접 지켜주는 행위는 운명의 여신의 능력은 아닌가보네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