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날 온 로데론이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서스...

내 아들아, 정의의 수호자로 자라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아느냐?

명심하거라, 우리 가문은 늘 힘과 지혜로 왕국을 다스려왔음을...

또한 네가 그 강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리라 믿고 있음을...

하지만 아들아,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 날...

너는, 왕이 되리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리치 왕의 분노 (World of Warcraft : Wrath of the Lich King)]

와우 두 번째 확장팩이 열리며 리치 왕의 분노가 휘몰아치기 시작했음

겨우 아웃랜드의 건을 해결하자 스컬지들이 쳐들어와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노스렌드로의 진출을 결정했고

죽은 자들의 군대라는 특성 상 스컬지들은 우리 군사가 죽으면 그걸 되살려 자기네 군사로 만들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고자 총력을 기울이며 모험가들도 노스렌드로 향하기 시작함

한편으로 모험가들에게 새로운 직업인 죽음의 기사(Death Knight)가 등장함

2차 대전쟁에서의 죽음의 기사는 인간의 시체에 오크 흑마법사의 영혼을 넣은 것이었고

3차 대전쟁에서의 죽음의 기사는 성기사가 타락한 것이었다면

이번에 출현한 죽음의 기사들은 리치 왕이 죽은 모험가들의 시체를 되살려 스컬지의 앞잡이로 만든 것임

동부 역병지대의 상공에 위치한 죽음의 요새 아케루스(Acherus)에서 깨어난 죽음의 기사들은

칠흑의 기사단(Knights of the Ebon Blade)의 일원으로 훈련을 받으며 붉은십자군들을 괴멸시키는 전공을 세웠고

그 기세를 몰아 리치 왕의 명에 따라 은빛 여명회의 주둔지인 희망의 빛 예배당(Light's Hope Chapel)을 공격하나

예상외로 2차 대전쟁의 영웅 성기사였던 티리온 폴드링(Tirion Fordring)과 은빛 여명회에게 털리게 됨

그러다가 갑자기 리치 왕이 나타나더니 칠흑의 기사단은 티리온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며 부하들을 버림

배신당했다는 사실에 빡친 칠흑의 기사단의 단장 다리온 모그레인(Darion Mograine)은

들고 있던 파멸의 인도자(Ashbringer)를 티리온에게 던져 주었고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정화시키는 데 성공한 티리온은 그걸로 리치 왕에게 치명상을 입힘

(성검 파멸의 인도자는 서리한에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로 그 검의 주인도 파멸의 인도자라 불림

2차 대전쟁 중 은빛 성기사단은 오크 흑마법사로부터 타락한 아타말 수정을 얻었고

이를 빛의 힘을 주입해 정화시킨 다음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에게 맡겨 무기로 만든 것이 파멸의 인도자임

최초의 파멸의 인도자는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Alexandros Mograine)이었지만

타락한 장남 르노 모그레인(Renault Mograine)이 스컬지와 싸우던 아버지를 죽임으로써

알렉산드로스는 켈투자드에 의해 죽음의 기사가 되었고 검 또한 타락하게 됨

이에 차남 다리온이 죽음의 기사가 된 아버지를 죽이지만 알렉산드로스의 영혼은 검에 묶여있었고

아버지의 영혼을 해방시키기 위해 다리온은 검으로 자신을 찔렀고 켈투자드가 그를 되살려 죽음의 기사로 만든 것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는 다리온이 가지고 있다가 이 때 티리온에게 준 것임, 즉 지금의 파멸의 인도자는 티리온)

희망의 빛 예배당 아래에는 성기사들의 유골이 묻혀 있어 모든 힘을 쓸 수 없었던 리치 왕은 물러나게 되고

리치 왕의 권속에서 벗어난 다리온은 은빛 여명회와 함께 스컬지와 싸울 것을 다짐하며 기사단을 해산시킴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간 죽음의 기사들은 스컬지의 일원이었던 과거가 있어 침과 썩은 사과 세례를 받으며

스톰윈드와 오그리마로 들어가지만 티리온의 보증 덕분에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위해 싸울 수 있게 됨

또한 복구를 끝낸 달라란은 노스렌드로의 진출을 결정해 공중으로 띄어져 중립 대도시의 역할을 하게 되어

만렙이 80으로 늘어난 모험가들은 달라란을 거점으로 삼으며 키린 토와 수장 로닌을 돕게 됨

(달라란에서는 베리사가 만든 하이엘프 단체인 은빛 서약단(Silver Covenant)이 얼라이언스를 돕고

대마법사 에이타스 선리버(Aethas Sunreaver)가 만든 블러드엘프 단체인 선리버(Sunreavers)가 호드를 도움)

얼어붙은 황무지에 도착한 모험가들은 있을 수 없는 존재들인 움직이는 시체들과 싸워야하는 것은 물론

리치 왕을 신으로 섬기고 켈투자드가 교주인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의 음모들을 저지하며

노스렌드의 토착 종족들과 용군단들과 관계를 맺으며 리치 왕이 있는 노스렌드의 심장부로 전진해나감

여기서 일어난 사건들 중 알아야하는 사건이 있는데 바로 분노의 관문 전투(Battle of Angrathar the Wrathgate)임

리치 왕이 있는 얼음왕관(Icecrown)으로 가는 길목인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를 뚫기 위해

바로크 사울팽의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Dranosh Saurfang)이 지휘하는 호드 군대와

볼바르 폴드라곤이 지휘하는 얼라이언스 군대는 연합하여 분노의 관문을 공격함

스컬지들을 정리하자 관문에서 리치 왕이 나왔고 드라노쉬가 달려들지만 일격에 드라노쉬는 리치 왕에게 죽임을 당함

당황한 볼바르는 전투 태세를 갖추나 그들의 위에서 포세이큰의 대연금술사 퓨트리스(Putress)가 나타나더니

산 자와 스컬지 모두에게 치명적인 역병 공격을 가해 연합군은 전멸하고 리치 왕 또한 물러남

곧 고룡쉼터 사원(Wyrmrest Temple)에서 붉은용군단이 날아와 불꽃의 숨결로 역병을 정화하지만

드라노쉬는 죽음의 기사로 되살아나고 볼바르는 붉은용의 정화의 불꽃으로 용암인간이 되어 리치 왕에게 붙잡힘

볼바르와 정예 부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을 듣자 호드가 배신했다며 빡친 바리안이었지만

실상은 바리마트라스와 퓨트리스가 반란을 일으킨 거였고 그 때문에 실바나스도 오그리마로 피신해있었음

이에 호드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는 로데론을 뒤찾기 위해 각자 언더시티 공격에 나섰고

호드 군대는 바리마트라스를, 얼라이언스 군대는 퓨트리스를 처단하나 곧 서로 만나 전면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몰림

겨우 제이나가 얼음 회오리와 대규모 순간이동을 써서 바리안은 강제로 스톰윈드로 돌아오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됨


[3.1 패치 – 울두아르의 비밀(Secrets of Ulduar)]

거대한 티탄 유적인 울두아르가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탐험가 연맹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울두아르의 용도는 바로 고대신 요그사론의 감옥이었고 요그사론을 감시하는 티탄 관리인들은

로켄(Loken), 호디르(Hodir), 토림(Thorim), 프레이야(Freya), 미미론(Mimiron), 티르(Tyr)였으나

티르는 실종되어 설정으로만 존재하고 제1관리자였던 로켄은 요그사론의 정신 지배에 걸려 타락해버렸음

로켄은 다른 관리인들을 무력화시킨 다음 자신처럼 요그사론의 수족으로 만들어버렸고

곧 요그사론의 속박이 풀릴 것을 알아낸 브란의 요청에 따라 모험가들은 공격대 던전 울두아르로 향하게 됨

관리자들을 두들겨 패 정신 차리게 만든 모험가들은 관리자들의 축복 아래 요그사론을 다시 잠재우는 데 성공하나

모험가들이 앞서 던전 번개의 전당(Halls of Lightning)에서 로켄을 처치하였기 때문에

티탄의 전령인 관찰자 알갈론(Algalon the observer)이 도착하게 됨

(요그사론의 목적은 알갈론을 정신 지배하는 것이었고 이 때문에 로켄이 죽을 때 그를 도와주지 않은 것)

알갈론의 임무는 아제로스를 분석한 뒤 모두 정상 신호인 알파 또는 행성 재창조 신호인 오메가를 보내는 것이었고

당연히 아제로스의 상태는 막장이기에 행성의 이해, 분해, 재구축의 3단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음
(강철의 연금술사가 연상된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의 착각이 아님)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한 모험가들의 사투 끝에 알갈론은 필멸자들의 의지에 감동받게 되고

응답 코드 알파를 남기며 자신은 아제로스 근처에 남아 필멸자들을 관찰하기로 함

브란은 응답 코드 알파를 들고 달라란으로 향하였고 신호를 전송하며 로닌이 연설을 함

“달라란의 시민이여, 두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라!

오늘 우리는 바로 우리를 창조한 존재에 맞서 세계의 파괴를 막아냈다!

용감한 우리 동료가 티탄 도시 울두아르 깊숙한 곳에서 티탄의 사자인 관찰자 알갈론을 물리쳤다!

알갈론은 우리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러 왔었다!

그가 찾은 행성에는 티탄의 청사진을 벗어난 종족들이 살고 있었다!

그것은 티탄의 계획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차가운 논리는 이 세상을 보존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차가운 논리는 자유의지의 힘을 간과했다!

이제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이 세상의 가치를!

그리고 우리의 삶이... 살 가치가 있음을...”

이로서 울두아르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며 모험가들은 다시 한 번 세상을 구했고

눈보라사는 최초로 이중 특성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부분의 유저들을 실업자 신세에서 구해줌


[3.2 패치 – 십자군의 부름(Call of the Crusade)]

은빛 여명회의 군대인 은빛십자군(Argent Crusade)의 수장이 된 티리온의 제안으로

얼음왕관 북쪽에 십자군 원형경기장(Crusaders' Coliseum)이 건설되었음

어중이떠중이들을 보내봤자 금방 죽었다가 스컬지로 되살아날 것이 분명하므로

정예 요원들만 선별하여 리치 왕 공격에 참여시킨다는 것이 원형경기장의 건설 목적이었음

이렇게 마상시합과 관련된 컨텐츠들이 생겼고 던전 용사의 시험장(Trial of the Champion)과

공격대 던전 십자군의 시험장(Trial of the Crusader)이 추가되었음

여차저차 모험가들은 용사의 시험장과 십자군의 시험장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지만

그런 그들 앞에 리치 왕이 나타나더니 원형경기장의 바닥을 무너뜨려 모험가들은 지하로 추락함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던전 아졸네룹(Azjol-Nerub)에서 모험가들이 쓰러뜨렸던 아눕아락이었고

이는 원형경기장이 옛 네루비안들의 지하왕국 위에 세워졌기에 일어난 일로

모험가들은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아눕아락마저 쓰러뜨리고는 겨우 달라란으로 돌아가게 됨

또한 전략적 요충지라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싸우는 전장 정복의 섬(Isle of Conquest)가 추가됨


[3.3 패치 – 리치 왕의 몰락(Fall of the Lich King)]

던전 찾기 시스템과 퀘스트 추적 기능이 도입되어 유저들이 더욱 편해졌음

또한 던전 영혼의 제련소(Forge of Souls), 사론의 구덩이(Pit of Saron),

투영의 전당(Halls of Reflection)이 추가되었고

리치 왕의 성인 공격대 던전 얼음왕관 성채(Icecrown Citadel) 또한 추가되면서

모험가들은 은빛십자군과 칠흑의 기사단이 연합한 세력인 잿빛 선고단(The Ashen Verdict)과 함께

리치 왕의 몰락을 향하여 얼음왕관 성채로 돌입함

리치 왕의 간부들을 물리치며 얼어붙은 왕좌에 도착한 모험가들은 리치 왕과 대면하게 되고

티리온이 리치 왕에게 달려드나 리치 왕은 티리온을 얼음 속에 가둬버려 모험가들은 티리온 없이 싸우게 됨

스컬지의 왕과 싸우면서 리치 왕을 거의 다 잡았나 싶던 찰나 서리한의 격노로 모험가들은 전멸하게 되고

계획대로 자신과 싸울 정도로 강해진 모험가들을 스컬지로 만들려고 했던 리치 왕이었으나

티리온이 기적적으로 얼음을 부수고 리치 왕에게 일격을 날려 서리한이 부서지게 됨

이에 서리한에 속박된 영혼들이 풀려나오며 테레나스의 영혼이 모험가들을 부활시켜주고

원혼들의 공격으로 꼼짝 못 하게 된 리치 왕을 공격하여 모험가들은 리치 왕에게 최후를 안겨 줌

부서진 서리한과 벗겨진 투구 옆으로 아서스가 쓰러졌고 그런 아서스에게 테레나스가 다가감

“아버지... 끝난 겁니까?”

“그렇단다, 아들아... 영원한 왕은 없는 법이지...”

“저 앞에... 그저 어둠만이... 보이는 군요...”

그 말을 끝으로 아서스의 숨은 끊어졌고 테레나스는 아들의 눈을 감겨 주고는 티리온에게 말함

“주인의 명령이 없으면 끈질긴 스컬지 놈들은 이 세계에 더 큰 위협이 될 걸세. 지배가 풀려서는 안 되네.

리치 왕은... 언제나 있어야만 하네.”

테레나스의 영혼은 사라졌고 티리온은 리치 왕의 투구를 집어 들음

웬만큼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면 옆동네 디아블로와 같은 꼴이 될 거기에 티리온은 자신이 희생하여 리치 왕이 되려함

“그렇게 무거운 짐은... 내가 져야만 해. 왜냐하면 다른 누구도...”

“티리온 경! 어두운 운명을 손에 쥐고 있지만, 그건 당신 몫이 아니오.”

“볼바르! 세상에...!”

그런 티리온을 저지한 것은 용암인간이 된 채 리치 왕에게 고문 받고 있던 볼바르였음

“용의 불꽃이 내 운명을 봉인했소. 산 자들의 세상에서는 편안할 수 없소!

그 왕관을 내게 씌우시오. 영원히 저주받은 자들을 감시할 테니.”

“안 돼, 친구여. 그럴 수는...!”

“어서! 당신과 이 용감한 영웅들에게는 다른 운명이 있소! 이 마지막 의무는... 내 몫이오.”

그 말을 들은 티리온은 투구를 들고 얼어붙은 왕좌에 앉은 볼바르에게 감

“영원히 기억하겠네.”

“티리온 경, 나를 기억해서는 안 되오!

이 세계가 공포의 압제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오늘 여기서 일어났던 일이 밝혀져서는 안 되오.”

고개를 끄덕인 티리온은 투구를 볼바르에게 씌웠고 3대 리치 왕이 된 볼바르는 얼어붙은 왕좌와 자신을 얼음으로 봉인함

“리치 왕이 죽었다고만 말하시오. 그리고 볼바르 폴드라곤은 그와 함께 죽었다고.”

볼바르의 목소리가 리치 왕의 목소리로 변하며 볼바르는 말을 이어감

“이제 가라! 여기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이렇게 리치 왕의 분노는 끝나게 되고 리치 왕 볼바르의 명령으로 스컬지들은 활동을 멈춤


[4.0.1 패치 – 대격변의 전조]

다가오는 와우 세 번째 확장팩을 대비하여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이어서 월드 이벤트로 정령들이 대도시들을 공격하였음


북극에서의 여정이 끝나면서 모험가들은 노스렌드에서 철수하나

엄청난 격변이 찾아와 모험가들은 옛날처럼 이지만 옛날 같지 않은 칼림도어와 동부왕국에서 고군분투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