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애 첫 레이드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내가 고3 수능을 마칠 때쯤이니깐 지금으로부터 4년전이었다. 
고3 수능을 마치고 할 것 없이 빈둥빈둥 놀고있을때 사촌누나가 와우를 추천해 주었다. 
그때가 격변초정도 됬을꺼다. 와우의 재미를 알아가는 할일없는 고등학생의 열정으로 단 3일만에 와우를 만랩을 찍었다. 
만랩을 찍고 지옥 같은 영던을 졸업후 떨리는 마음으로 /파티 에 들어가 레이드를 가고싶어서 주시하고있던 어느날이었다. 
하지만 모든 공격대장들은 공략확고 아이템레벨제한을 걸며 나의 귓말을 모두 거부하고 있어 힘든 나날을 보내는 어느날 
/파티 창에서 아이템x 공략x 만랩만 이라는 엄청난분이 나타났다... 이게 나의 와우인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레이드일
줄은 그땐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복술 손입니다. 영약도 있고 음식도 있고 아이템은 영던 졸업했고 공략은 잘 모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
다... 라는 간절한 장문의 귓말을 보냈다. 쿨한 공격대장님은 나에게 어떠한 말도없이 쿨한 파티초대를 보내왔다. 
난 떨리는 마음으로 공격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람이 다 모이고 출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듣던 레이드의 그 공포스러운 소문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쉽게 
공략을 해나갔다. 그때 나는 역시 뉴비를 놀리기 위한 소문들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신드라고사라는 네임드를 공략할때가 문제였다... 
나 때문에모든사람은 얼기 시작했고 공격대장은 슬슬 빡치고 있었다...
트라이가 굉장히 많았지만 공대장은 날 버리지 않았다. 공대장은 마이크로 저분이 처음와서 그렇다고 이해해달라는 말을 트라이 할떄마다 했고 나는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번뿐이었다. 나는 거의 80%로 얼고 있어 공격대장과 공격대원들에게 피해를 주고있었고 나는 컴퓨터 앞에서 식은땀을 흘린채 모니터에 빨려들어갈듯 얼굴을 들이밀며 집중을 했다.

나의 엄청난 구멍에도 불구하고 공격대장과 공격대원은 네임드를 공략을 성공하고 너무나도 쿨하게 다음 네임드를 향해
걸어가는것이었다. 
나는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는 네임드일것이라고 확신하고 컴퓨터앞에서 춤을 추는채 정말 정말 좋아햇다...
시간이 흘러 모든네임드를 잡은후 아이템창을 열어보았지만...
모든 사슬 아이템과 무기에서 입찰을 말하면서 주사위를 돌렸지만... 나의 주사위는 항상 1~10의 자리에서 뛰어놀아
하나도 템을 먹지못한채 오그리마로 복귀하는 도중에 나를 와우로 끌어들린 사촌누나가 게임에 접속하여 나는 자랑을 하기위해 "누나 나 레이드 갔다왔어" 라는 자랑스러운 말을 뱉었다... (하지만 이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 누나도 복귀한지 얼마안되 레이들 한번도 안가봐서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하지만 나는 말을 할게 얼마없었다... 왜냐하면 한 네임드만 빼고는 너무나도 평화롭게 모든 네임드를 공략했던것이다. 그래서 나는 레이드가 너무 쉬웠다, 다음에 내가 같이 가서 누나를 도와주겠다 라는 말을 뱉었다... 하지만 누나는 뭔가 이상한 눈치를 챘는지 나에게 어떤 레이드를 다녀왔냐고 물어 보았고 나는 자랑스럽게 "얼음 왕관" 이라고 대답했다.
갑자기 누나는 귓속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연타했다... 나는 뭔가 자존심이 상해서 뭐냐고 왜 날 비웃냐고 물어보았다...ㅅㅂ;


여기서 나의 글을 처음부터 열심히 집중해서 읽으신 분이라면 이해가 갈겁니다...
저는 격변뉴비입니다. 하지만 격변 첫 레이드는 황요, 검날, 네바람 3개입니다...
저는 격변때 리치왕 레이드를 가서 신드사고사에게 영혼까지 털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길드창에 누나의 엄청난 언변실력으로 스토리가 올라갔고 저는 길드에서 새로 시작한 뉴비, 조용한 얘 라는 이미지 였다가 갑자기 이 이야기가 퍼진 이후로 귀여운 새키라고 소문이 퍼졌고 길드에 계시던 형 누나들이 불쌍한 놈이라고 레이드를 데리고 가줬습니다... 

요즘은 투기장,전장 위주로 하고있지만 가끔 업적팟에 가서 처음하시는분들이 와서 구멍짓을 하면 모니터앞에서 입꼬리가 올라간채 즐거운 와우를 하고있습니다...

구멍짓을 한다고 너무 욕하지마세요... 저희도 처음부터 잘하고 싶어요...ㅠ

이상으로 제 첫레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