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처음 시작한건 05년 대학교 들어가면서 엠엠오란 장르에 처음 접하게 됐다. 시험 전날 정액을 끊는 불효를 저지르

고도 만렙을 못 찍고 시들해졌었다.

 

그리고 리분때 유명한 명언대로 "엄마 아서스만 잡고 효도할께요."를 직접 하고자 만렙을 찍고 첫 레이드인 낙스에 변조를 먹기 위해 미친듯이 달리고  (결국 못먹고 십자군시험장서 다른 무기를 먹어서 강제졸업 해버림 ㅠㅠ) 결국 아서스 얼굴 보러 얼왕을 다닐 때 였다.

 

그 시절 동네누나랑 같이 자주 피방을 가곤 했는데 옆에서 누나는 카트라이더 나는 열심히 헤드셋 끼고 얼왕 블핑을 듣고 있던 중이었다.

 

라나텔 앞에서 서로 누가 누굴 무느니 택틱을 짜고 계셨고 멍하니 점프시공과 솬진으로 깝치고 있던중 내 코를 파고드는 타는 냄새....

 

"누나 무슨 타는 내 나지 않아요?"

"아니 안나는데?"

 

이상하다 싶던중 연기가 슬슬 올라오더니 오마이갓!!!!!! 2층 노래방에서 불이 난것이었다 (그 당시 피방은 3층)

 

이걸 도망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손님들은 모두 집단 공포에 걸린듯 이리저리 나가지도 안나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행히 불이 크지 않아서 3층까지 불이 번지진 않았다... 이거 겜하다 디질뻔했구나 라고 생각도 잠시.. 아 맞다 나 짐 레이드 중이었는데....

 

부랴부랴 접했는데 다행이 강퇴는 안당했고 접하자마자 공대원 및 공장님에게 엄청난 비난과 짜증으로 나에게 폭딜을 넣고 있을때였다.

 

내가 사과를 해도 이 공대원들은 웅심 (저는 얼라라서 블러드보다 웅심이 더 입에 붙더라구여 ㅎㅎ)넣은 딜러 마냥 챗창은 난리가 나있었다..

 

내가 그래서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피방에 불이 났다. 이해해달라 다들 진정하시라고...

 

5초 정도 정적이 흐른뒤 공장이 마이크로 말했다...

 

 

 

 

 

 

 

 

 

 

 

 

 

 

 

 

"네 불!타!오!르!리 님!!! 불이 나셨다구요!! 하하 피방이 불타올랐겠네요.. 그쵸? 불!타!오!르!리!님!!"

 

내 살면서 이런 아이디가 서러웠던적은 첨이다...

 

 

아오 진짜라구요 ㅠㅠ

 

 

 

 

 

 

 

 

 

 

-오리 때가 젤 쨈있었다고들 많이들 하시는데 저에게 와우는 얼왕때가 젤 쨈있던거 같습니다. 많은 에피소드와 추억과 기쁨이 있던 때였던거 같습니다. 아서스를 처음으로 잡고 동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템 분배 해야 한다는데 저 혼자 동영상을 끝까지 다 봤더랬죠... 이번 드군에서 옛날과 같은 추억을 많이 쌓기를 기대합니다. 빨리 드군 열렸으면 좋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