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와우를 시작하여 스물일곱을  마무리가 되가는데요...

와우를 이렇게 오래하게된게 참.. 묘한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 와우를 할때는 중학교 3학년쯤 이제막 고등학교로 입학하기전 마지막 겨울이었죠
이제 고등학교도 가는데! 우리 게임하나 붙잡고 끝까지 해보자!  (이말이 씨가 되어...)
하는 마음으로 와우를 시작했습니다.
 
집에 컴퓨터가 사양이 안 좋았던 관계로 조금씩 용돈을 모아서 조금씩 조금씩 와우를 했고
친구 여섯놈과 100골마 계모임도 하고요 하하하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긴 하네요
천골마는 제 기억으로는 불타는 성전이 되고 나서야 구입했던거 같네요 ㅎㅎ 가난했죠
뭐 사실 그당시엔 전부다 가난했던 시절이니깐요.

오리지널시절 약체로 평가받던 야성드루이드를 키우면서 그당시 pvp에 매우 능했던
유저에게 귓말해서 pvp 컨트롤을 배우고
열심히 얼라이언스를 죽이고 다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렙업이 가장 까다로웠고 주력스킬이 뚜렷히 없었긴 했지만
사실그렇게 약체는 아니었지만요 ㅎㅎ)
 
1섭 아즈샤라! 아즈샤라섭의 주인은 호드라며
온갖 필드에서 보이는 얼라이언스마다 싸움을 걸던 재미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쟂빛골짜기 / 가시덤불 골짜기 / 힐스브레드 구릉지 (지금은 이름이 많이 바뀌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맞을거에요) 아라시고원의 스트롬가드요새! / 등...
 
그시절엔 온갖 동네가 다 전쟁터였고 얼라에겐 질수 없다는 승부욕이 가장 강력한 시기였죠.
아즈샤라 얼라 vs 아즈샤라 호드 로 열리던 전장도.
심지어 퀘스트를 하는동안 렙과상관없이 빨간이름으로 뜨는 적 진영은 모두다 죽이는 재미로..-_-;;
 
알터렉에서 주말에 하루종일 돌무와 얼무를 우르락내리락 하던 기억도.
만적중이 따로 없던 시절이라 뿌리묶기와 얼음화살 2개만으로 소금평원에서 레이드 하던 기억도 나네요
1시간 넘게 때린거 같은데  길드형이랑 같이... 그땐 점감이 없고 기사의 이동속도가 똥이었던 관계로...
그리고 드루이드에게 꿀같았던 보스 녹색용군단을 필드레이드 하던 기억도 납니다
 
PVP를 좋아했던 저는 당시 네임드유저였던 (용개) 동영상 보면서 우와... 하며 감탄도 하고
vurtne 과 seadna 가 냉화법사/ 냉법 동영상도 잇달아 히트치는 것도 보고
저도 냉법사를 육성하여 여지껏 하고있습니다.

그렇게 고3 되었을때 아웃랜드가 나와서 드루이드가 짖이기기를 가지고 아주 강력한 시절을 보내게 되었죠
친구들이 절 이겨보기 위해 모든 셋팅을 하던 시절.. (곧 칼질을 살짝 당한 기억이 있네요. 가물가물~~)
드루이드가 너무 강력해서 재미가 없어졌고.
다대일 전투를 승리해보고자 법사를 잠깐 만져본 시기입니다
길드 형들의 많은 케릭터들을 플레이해본 시기입니다. 
대리 뭔가 이득을 취한적은 한번도 없고
레이드에서 일이 생기면 대신 마무리 해주거나 제가 재미로 전장에서 케릭터를 만져보는용도로..(영고생착 등..)

그리고 노스랜드가 나오고 곧 입대를 준비를 하게되며(휴학) 본케릭인 드루이드를 아주 열심히 플레이했죠
정규 공대를 처음 들어본 시기입니다.
말리고스에서 당시 딜킹으로 군림하던 비법을 누르고 야딜로 딜 1등을 해서 정공 공대장님이
야드너프를 외치던기억.
이 딜 기억은 아직도 너무 뚜렷히 나는데요
그때 비법유저분이 말리고스에서 디피가 6000대후반이 나왔고 제가 야드로 디피를 7200을 뽑아냈었죠 ㅎㅎ
인벤에서 공유받은 말리고스 원버튼 매크로를 공대원들에게 공유하고 공대장님의 신임도 받았고
3비룡 맨탱을 하기위해 화저+체력셋팅을 하고 3비룡을 킬하던 기억. (전 사랑받는 딜솹탱이었어요)
 
또한.. 대학을 다니며 타렉고사를 먹어본다고 바쁜 학업중에서도 매주 레이드에 참가하여
타렉고사 전설퀘를 수행하며 마지막퀘스트를 완료하고
오그리마 상공위에서 둥둥떠다니는 저의 타렉고사용을 보며 눈물이 날뻔한적도있습니다.
 
와우는 어떻게보면 제인생의 동반자였고 함께...성장했습니다.
이벤트 당첨이 되지않더라해도 앞으로도...영원히 와우라는 게임이 존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