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추억의 글들을 보니까 제 마음도 추억에 잠기네요.
그당시에는 인벤보다 와우플포가 가장 컸었죠 ^^....

생각해보면 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와우가 있어 더더욱 행복했습니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는 하루에 1시간도 하기 힘든 와우가 너무좋앗습니다.
동영상과 플포글들을 보면서 우와우와 거리다가 결국 모은 용돈으로 아이템매니아에서(아마 아버지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했을겁니다......ㅜㅜ ) 만랩 오크전사 하이잘 서버의 "쌍둥이"를 사게됬죠. 

부끄럽지만 제 첫만랩은 현질로 시작했네요... ㅎㅎㅎ
근데 그때부터 어린새끼가 뭐이리 자본주의에 물들었는지, 아이템 매니아를 뒤져가면서 와우아이디를 사고 팔면서 용돈을 불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ㄷㄷㄷㄷ 월에 한 50만원은 그짓해서 번것같네요.

각설하고 고등학교입학이후 아라시분지가 활성화 됬을당시 저는 캐릭 두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둠해머서버(맞는지 기억은 잘 안나네요..... 얼라 호드비율 28:1의 극악의 서버)의 얼라 전사를 돌리고 잇었고
4번서버(이것도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ㅜㅜ)의 타우렌 전사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레이드는 시간때문에 할 엄두도 못냈기 때문에 전장위주의 생활을 했네요.
그렇게 한국서버를 뒤로하고 유학과 함께 북미서버생활을 시작했네요.

북미와보니 하숙집 형 Anthony도 와우를 하더군요 ㅎㅎ
북미 feathermoon 서버에서 저도 전사 Hecter를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랩이 되고 부모님의 간섭에 자유로워져서 레이드와 인던을 돌고 그랬죠.
아쉽게도 불성때는 게임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네요 ㅎㅎ 그때가 최고였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되고 본격적으로 와우를 다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Korgath얼라이언스 진영의 Drakkar, 인간성기사는 제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고 이름은 변경되었지만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리치왕의 분노때 저는 투기장과 레이드를 병행하였고 일명 "어평"이라 불리는 3대3 2050을 달성하고 엄청나게 좋아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결국 울두아르까지만 열심히하다가 리치왕의 출시되고 나선 투기장만 하는 일명 투게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전징드와 징냥사를 주로하면서 이때가 가장 투기장이 즐거웟네요 (법흑 ㅅㅂ)
아쉽게도 리치왕때는 2200의 업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대격변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대격변이 출시되고 트레일러에 또 혹한 저는 와우를 다시 시작하고 투기장 입지가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우리의 징바퀴를 버리고
그냥 판금떼기 하고 싶고 렙업은 귀찮아서 55부터 시작하는 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ㅎㅎ

이때도 제 주업은 투기장이었고 정규공대에 가입해서 공대도 뛰었지만 사실 대충 뛰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첫 2200을 달성하였죠....... 조합은 그 이름하여 죽징징.................
죽기 징기 징기 조합으로 그냥 징기 둘다 날개피고 징기 오프힐량으로 버티면서 아무나 하나 때려죽이던 (특히 퍼런거)
무식한 조합으로 2200을 달성하였습니다 ㅋㅋㅋㅋ
하나 에피소드라면 전죽성을 만나서 상대 신기 마나가 먼저 빠져서 이긴 게임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ㅎㅎ
2200 직전 저희를 3판 연속 빨아먹은 흑정드(그당시에도 토나오는 조합)을 만나서 될대로 되라 드루 밀어 죽였을때 그 타우렌이 쓰러지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 이후 죽기를 계속하면서 한국인들을 모아 평전장 2200 업적달성, 투기장 2500 달성 등 죽기만 하며 지내다가
죽기는 레이드를 못뛰어서 법사를 하나 육성하였습니다.
법사로 불땅부터 열심히 하면서 아직까지 연락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서버 2위로 노멀 데스윙을 쓰러뜨리는 업적도 달성하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타렉고사가진 사람이 저희 공대에 제가 유일했는데 취직이 되어버려서 와우를 떠나야 되게 되었습니다...
결국 와우와 작별을 하고
판다리아 말기, 투기장으로 다시 복귀하고
현재 드군까지 와우와 함께하고있네요 ㅋㅋㅋ

앞으로도 서비스 종료없이 오래오래 추억팔이 할수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솜씨 없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