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첨 와우란 겜이 베타열리고 쟁섭에서 도적을 키웠다. 성인이면 쟁섭서키우고 미성년자는 일반섭에서 키우는줄알고 그렇게 쟁섭에서 첨 시작했다.  10년전이라 쟁섭이름도 까뭇다. 지금은 없어진 쟁섭이름.

암튼, 도적으로 십자군수도원에 갔는데, 그중에 법사한분이 있었지.  그분은 재미난이야기로 파티원들을 웃게 만들고 진행같은것도 상세히 알켜주면서 화기애애하게 진행하였다. 사람이 너무좋은 법사님이였다.

드뎌, 막보스를 잡게됬는데, 지능단검이 나왔다.

법사님은 너무나 좋아했다. 드뎌 지능단검을 보게되는구나하고 환하게 웃으며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그렇게 좋아했다.
단검들수있는 캐릭은 그 법사님과 나..  그렇게 서로 주사위를 굴렸고, 내가 높은 점수가 나왔다.

당시 내가 들고있던 단검보다 공격력이 훨높았고, 난 그걸 주사위로 먹게되었다. 그거하나먹으려고 수없이 온다던 그법사의 한탄스러움이 나오고,  주사위에 진것을 승복하고 나한테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그리고나서 다들 각자 뿔뿔이 흩어졌다.

그날은 몰랐는데, 하루지나니 후회스러움이 엄습했다. 내가 그 단검을 법사한테 양보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법사는 또 그걸 먹으러 수없이 뺑뺑이돌지만 안나올수도있을테고. 누군가의 경쟁으로 못먹을 경우도 생길거고, 가뜩이나 지능이 붙은단검아니였던가. 그사람이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던 아이템이 아니던가. 가슴이 먹먹했다.

와우하는 내내, 지금도 그 사건만 생각하면 왠지 애뜻하고 그법사의 닉은 잊어버렸지만, 돌면서 나눈 이야기와 지능단검을 먹지못한 그 법사의 눈물섞인 맨트는 아직도 잊지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