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40명이서 레이드 공략을 하던 시절,

수많은 공격대들이 좌절을 맛보고 와우 역사상 가장 많은 유저를 살해한 보스!

검은둥지날개의 타락의 벨라스트라즈...


공대원이 필수적으로 화염저항 아이템이 필요하며 비약과 강화물약, 악숲 야채, 저땅버프, 화염보호물약을

준비를 해야했던 보스입니다


벨라스트라즈를 수백번째 트라이하던 어느날, 그날도 지치고 지쳐 마지막트라이를 하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자는 공대장의 말에 모든걸 쥐어짜 올인을 하기로 결심하고 벨라에서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도적이었는데 그때당시 필드에서 바보되는 단단전투 기습질...)


택틱대로 잘 진행되어 이대로만 가면 잡는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불타는 아드레날린(걸리면 무조건 죽고

죽으면서 주변에 광역피해)이 스터 본진쪽에서 터지는 바람에 전멸의 위기로 가고 있었습니다.

탱교대를 하며 아드레날린에 걸린 탱커들은 죽어나가고 힐이끊긴 딜러들은 픽픽쓰러지며
최후의 도트공격을 걸고 산화되며 마지막 탱커와 공대장 복술, 도적 한명만 살아남은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탱커가 아드레날린으로 죽으며 마나가 바닥난 공대장 복술도 죽었습니다,

도적이 딸피 상황에서 반대방향으로 뛰는사이!!


죽었던 공대장 복술이 윤회를 하며 대지의충격을 날리자 철옹성 같았던 벨라가 드디어 쓰러졌습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욕설이 터져나왔고 일시적으로 채팅창은 도스창에 dir.exe를 친것처럼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2006년 1월31일 벨라를 쓰러트리고 3월 29일 호드 노르섭 4번째로 네파리안을 잡고 검은둥지날개

공략을 클리어했습니다.

도적플레이를 방패(클러버)들때부터 와우를 해왔지만 그때만큼 짜릿하고 인상깊은 경험은 또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