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흑게에 pvp에 대한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군요. 대부분이 흑마는 힘들다는 투의 글이라 약간 슬픕니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것과 다르게 흑마는 현재 3:3 투기장에서 야드의 뒤를 잇는 사기클래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흑마의 1:1 능력은 좋지 않은편이고 적절한 서포트를 기대하기 힘든 개신전장에서 플레이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3:3전투를 주로 다루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hot한 조합! 흑법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흑법술은 기본적으로 냉기법사와 고통흑마, 그리고 복원술사가 조합을 이룹니다. 파흑, 악흑에 관한 질문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음... 법사가 비법 타고 온다고 할때 느끼실 그 감정을  팀원 법사와 술사님들이 느끼실겁니다. 개신전장이나 1:1 전투에서 파흑은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으며, 능력 또한 괜찮은 편이지만 투기장에선 자제해주세요! 

 

1. 조합에 대한 기본 이해

 

 기본적으로 흑마와 복술의 궁합은 상당히 잘 맞습니다. 생존기가 전무한 흑마에게 둘러주는 대보와  짜잘한 도트, 그리고 자체적으로 메즈를 피할수 있는 복술이기에 힐을 끊기지 않고 줄수 있다는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힐러들과 달리 복술은 힐을 하는데 있어서 쿨다운을 소모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흑마의 스타일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또한 법사는 흑마가 유일하게 구성할수 있는 2:2 2딜팀의 파트너이지요. 기본적으로 점감이 안도는 양변과 공포, 그리고 이 두개의 메즈를 제외하더라도 차고 넘치는 메즈들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압박을 줄수 있습니다.

 

 3:3 전투에서 냉기법사의 위력은 많이 반감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마법해제에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흑마의 불통은 이를 상당부분 보충해줄수 있습니다. 불통얼회와 불통동결은 흑법술 조합의 대표되는 콤보이고 이외에도 대무에 대한 압박을 줄수 있습니다.

 

 법사와 복술의 궁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격변 복술자체가 워낙에 우월하고 또한 복술의 힐량 자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충분히 단점을 메꿔줄수 있습니다. 힐을 충분하게 받으며 공격을 밀어붙이는 플레이를 할수도 있을 것이고, 사제의 힐이였다면 얼방을 써야 될 타이밍을 힐로 때울수도 있을것입니다.

 

2. 흑법술을 시작하기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

 

 당연하게도 흑마와 법사의 2:2 콤비를 많이 준비해야합니다.

 

 흔히들 조합의 구분을 @흑술 @법사 전(죽)@신 등등으로 나눕니다. 이는 조합의 주력 딜러와 그 딜러와 궁합이 잘 맞는 힐러를 미리 콤비로 짜놓고 @에 조합의 색깔을 선택하는 직업을 끼워넣는, 뭐 대충 조합을 짜는 기본 방법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흑법술은 여타 다른 @흑술 조합과는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물론 기본적인 @흑술의 틀은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흑마와 법사의 호흡이지요.  

 

 흑법술의 차고 넘치게 많은 메즈류 스킬들은 입문자 단계에선 오히려 버거운 짐이 되어버릴수 있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입와우로써, 8초 공포 - 4초 공포 - 8초 양 - 4초 양 - 주문잠금 - 마법차단의 콤보를 성공시킨다면 총 37초의 메즈를 이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와 양이 겹쳐서 들어가고, 마반마저 겹처서 들어간다면? 메즈는 총 19초 밖에 이어지지 않을것 입니다.

 

 특히나 주시해야 될 대상이  하나가 더 늘어버리는 3:3 전투에서라면 이 많은 메즈들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할수 있을것입니다. 따라서 흑마와 법사가 미리 2;2 전투를 통해 최소한 메즈 연계하는법을 익혀야 될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팀의 흑마와 법사는 못해도  대략 300판의 2:2 호흡을 맞춰본것 같습니다.

 

 또한 두번째로 2:2 전투와는 많이 다른  흑마의 셋팅법을 익혀서 3:3 전투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야겠죠! 셋팅법은 간단한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실수 있기 때문에 따로 싣지는 않겠습니다.

 

3. 흑법술 조합의 기본 마인드

 

 앞에서도 말했듯이 흑법술은 @흑술이 아니라 흑법힐이라는 마인드를 기본적으로 깔고 가셔야합니다. 여타 다른 @흑술 조합과 다르게 일정한 기준이 없는 타겟 변환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냉기법사의 공격 컨셉을 이해하셔야 됩니다.

 

 냉기법사는 흔히 도법사로 대표되는데 여기서 분명한 냉기법사의 컨셉을 알수 있습니다. 바로 메즈후 딜이죠. 반면 @흑술은 뚜렷이 메즈후 딜이라기보다 꾸준한 데미지를 주면서 상대방을 압박해나가고 끝내는 누구에게 힐을 줘야될지 몰라  힐타겟을 제대로 정하고 있지 못할때 메즈를 한번 넣어주면 상대방의 체력이 세명 다 허덕이게 만들어가는 스타일이죠. 이는 양변과 공포의 차이점에서도 유추해낼수 있습니다.

 

 흑법술이 도법사와는 다른점은 차고 넘치는 메즈 덕분에 힐러메즈에 동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점, 힐러가 메즈되있지 않더라도 불통동결의 콤보는 해제를 막는다는점을 덕분에 점사 대상에게 동결을 박고 데미지 딜링을 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죠. 또한 이는 @흑술의 스타일과는 살짝 다르다는것도 알수 있습니다. 바로 한타이밍의 딜링에 큰 데미지를 줄수록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흑마와는 다르게 법사는 쿨기를 소모해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클래스입니다. 물론 복원술사의 힐링을 통해 법사의 쿨타임이 빠지는 시점을 늦출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흑술, 콕찝어 말하자면 도흑술이나 야흑술처럼 안되면 버티다가 어춤쿨 보고 다시 밀어보기, 혹은 그냥 꾸준한 씹딜과 시도때도 없는 즉시회바로 타이밍을 만들어갈수는 없다는 것이죠. 죽법기 조합처럼 극단적으로 3~4번째 동결안에 승부를 볼수는 없습니다만, 확실한것은 동결 타이밍때 확실한 딜을 못뽑아줘서 게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유리할 점이 없는게 흑법술 조합입니다.

 

4. 대략적인 운영 방법

 

 기본적인 운영 방법은 공포후에 양변을 잇고 점사대상에게 동결딜입니다. 선메즈는 공포로 해주는게 좋은것이, 공포 메즈동안 힐러가 좋은 자리를 잡을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후의 양변 메즈가 쉬워집니다.

 

 또한 딜러에게 양변이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양변이를 당하면 도트가 다 지워지기 때문에 고흑의 장점이 사라져서 유리한 게임을 이끌수 없게될 확률이 큽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양변을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은 다음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힐러에게 도트 유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메즈콤보는 점사대상에게 동결, 이때에 꼭 불통이 발려있나 확인해봅시다, 후에 비점사 딜러가 헥스가 가능하다면 헥스, 불가능하다면 공울로 메즈후 힐러에게 시전공포를 넣습니다. 법사는 동결타임 동안 충분한 딜을 한후, 공포를 돌고 있는 힐러를 양변이 합니다. 이후 미리 협의하에 힐러에게 마반을 넣습니다. 이때 상대방 케스터 딜러가 메즈로 우리편을 컷팅하려하면 복술이 마정과 칼바를 이용해 주로 끊어주되, 실패했을시 남은 하나의 마반을 케스터 딜러에게 넣습니다. 케스터 딜러가 컷팅을 시도하지 않아도 모든 마반을 힐러에게 몰지말고 하나 정도는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 힐러의 꾸준한 불통해제로 고전을 하고 있다면, 이를 미리 파악해 힐러에게도 도트를 감아두고 불통 침묵을 확인한 후 이에 맞춰 동결, 깡마, 죽고를 이어넣어 힐러를 공격합니다. 불통해제로 인한 데미지로 대략 10만 남짓의 체력에서 침묵, 동결, 깡마, 죽고, 총 16초간 풀딜을 허용한다면 이론상 버틸 힐러는 없습니다. 물론 상대방 딜러도 컷팅을 해줄것이고 힐러 자체적으로도 쿨을 쓴다거나, 미리 보호막을 감아두는 플레이를 할수도 있습니다. 흑법의 딜링으로 힐러를 킬할수 있는 상황에 대한 예시 정도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주 타겟은 보통 법사, 멧돼지 조합이라면 술사를 타겟으로 많이 잡을것이고, 특별히 죽냥, 혹은 2밀리 조합일 경우 간혹 흑마가 타겟이 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흑마가 까인다면 정말 감사히 여겨야 합니다. 복술의 힐을 받는 흑마의  몸빵은 법사에 비할것이 못되죠. 이 경우 최대한 밀리들에게 불통을 유지해주면서 법사에게 얼회콜을 줘야합니다. "불통이 모두 발려있으니 여기다 2마리 모아놓고 얼회를 쳐달라" 라는 식으로 말이죠. 법사가 혼자 판단해서 얼회를 쳐버리면 금방 해제당해버리는 뻘얼회가 되거나, 흑마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얼회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공울은 밀리에게 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불통얼회만 해도 충분한 메즈가 될것이고, 이 상황에서 상대방 힐러에게 시전 공포를 넣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기본적인 힐러 메즈는 공울후 양변 정도가 좋습니다. 물론 밀리에게 스토킹 당하는 상황에서 힐러에게 가까이 다가가는것조차 쉽지 않겠습니다만, 이런 세세한 부분은 다음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사가 까인다면 일단 제일 중요한것은 불통 유지입니다. 이는 첫번째와도 같습니다만... 사실 불통 유지는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것입니다. 고통흑마를 투기장에서 쓰는 첫번째 이유이기 때문이지요.

 

 식상한 얘기는 뒤로 미루고, 둘째로 중요한것은 공포짤을 당하지 않는것입니다. 실상 법사의 몸빵 능력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복술의 힐로 그나마 버틸수 있는것입니다. 이때 밀리중 하나에게 공포를 해준다고 해놓고서는 계열짤을 당해버린다면, 법사는 생각지 않은 시점에 얼방을 소모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이경우는 상대방 2딜러를 모아놓고 공울을 쳐버리는 플레이가 유효합니다. 프리해진 법사는 상대방 힐러를 메즈하기 수월해질 것이고 양변위에 공포를 잇는것은 그다지 어려운 플레이가 아닐것 입니다. :)

 

 복술이 까인다면 이때 첫째로 가장 중요한것은 법사의 역량입니다. 하지만 이때도 불통 유지는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이 경우 2딜러에게 공울을 맞추는것은 좋지 않은 플레이입니다. 2딜러의 메즈 점감이 꼬이게되어 복술은 상대적으로 많은시간동안 데미지를 허용하게 될것입니다. 제일 이상적인것은 힐러와 1딜러를 엮어서 공울을 치는것입니다만... 이는 흑법술이 원하는 시나리오겠지요. 

 

 이때의 죽고 활용은 공포 면역기를 쓴 대상에게 넣어주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포로 급장을 뽑아낸후 불통얼회 - 이후 서리고리까지 연계하고 힐러는 공포를 잡아주는 플레이가 매우 유효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때주는 공포를 짤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마반 페이크에 자신이 없다면 그다지 불리하지 않은 타이밍에 깡으로 공포를 시전해서 미리 마반을 뺴놓는것도 좋습니다.

 

 복원술사를 타겟으로 잡을경우 상대방도 초반에 많은 쿨타임을 소모하며 공격해올것이기 때문에. 흑법술입장에서도 정신고리와 신치, 서리고리, 죽고를 아끼지 않고 써주는것이 좋습니다.

 

5. 마치며

 

 흑법술의 조합 컨셉과 대략적인 운영방식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개별 조합에 대한 세세한 택틱을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투기장을 완전히 처음 접하시는 분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인듯 합니다. 이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일단 입문 단계에서는 어떠어떠한 택틱같은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모든 클래스에 대한 이해, 그리고 스킬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소한의 경험이 있는 유저분들이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인증글이 되버렸군요! 2-3일 내에 조합별 세부택틱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자잘한 오타 및 내용수정 약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