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링크: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51&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nicname&subject=&content=&keyword=%B4%F5%C6%BC%C6%AE%B7%D1&sterm=&iskin=&l=76583

링크 따라가시면 1편 링크도 걸려 있습니다.

 

 2편에서는 흑법술로 상대하기 쉬운 조합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 글에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조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편에서도 미리 밝혀두었듯이, a까다가 급장뽑고 b메즈해놓고 c까서 무적 빼놓은다음 c메즈해놓고 a죽이면되요, 참 쉽죠! 와 같은 글이 되진 않을것입니다. 물론 저런 식의 서술에서 완벽히 탈피하긴 어렵겠지만, 개인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저런식으로  써놓은 글은 약간 읽기가 거북하더군요. a까면 무조건 급장 써주고, b한테 메즈걸면 무조건 걸려주고, c까면 무조건 무적 써주는 팀 만나면 정말 행복할것 같습니다.

 

 본 글에 쓸 내용은, 특정 조합이 흑법술을 상대할때 어떤식으로 오는지, 그리고 그걸 컷팅하기가 왜 어려운지, 마지막으로 특정 조합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저지하려면 흑법술은 어떤 식으로 나가야하는지, 정도를 쓰게 될것 같습니다. 본 글에 쓰는 내용은 2000-2200 에서 플레이한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므로, 플레이하는 평점대가 다른 분은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습니다. 택틱에 대한 태클이나 토론 환영합니다!

 

 

 a. 도죽징: 흑마자체가 상대방 밀리딜러에 대한 컷팅이 약하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을 겪는 조합입니다. 다만 우리에겐 강한친구 냉법이 있으므로, 서리고리를 잘 활용해 힐 타이밍을 번다면 처음의 공격에 술사가 죽어버리진 않을것입니다. 물론 이후의 전투도 쉽지 않은건 사실입니다만...

 

 b. 죽법기: 공식인증 @흑술 파괴조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죽징사와 다르게 죽법기는 원거리 마반을 들고 있고, 신기가 멧돼지 형식의 플레이에 매우 적합한 힐러이므로 죽징사와는 차원이 다른 멧돼지력을 보여줍니다. 법사딜의 특성상 컷팅에도 한계가 있어 죽징사처럼 완전한 2메즈를 잡고 힐을 올릴수도 없다는게 난점입니다.

 

 c. (고인이 되버린)전죽신: 10시즌 무분의 너프 이후 전죽신은 그다지 유력한 조합이 아닙니다만, 9시즌의 전죽신은 정말 공포의 조합이였습니다. 냉죽 상향전 부죽으로 하는 전죽신도 굉장히 까다로웠고, 냉죽이 등장한 이후 전죽신을 만나면 그날은 투기장을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10시즌 현재에도 이삼일에 한번씩은 만나본것 같습니다. 역시나 고전적인 @흑술의 상성답게, 너프된 전죽신도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공포가 완전히 먹통이 되버린다는점이 까다롭게 작용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쉬운 상성조합과 다르게 어려운 상성조합은 정말 고르고 골라서 뽑은 세개의 조합입니다. 위 조합말고도 흑암술이나 죽냥기, 도법사도 꽤나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글에 쓰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조합들은 택틱에 대한 고민과 좀 더 정교한 호흡으로 어느정도 극복해나갈수 있었고, 실상 그다지 답이 없는 승률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에 쓴 세개의 조합은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너무 답이 없다고 생각하며, 글 도중에 이런 말투가 묻어나도 양해드립니다 =< 정말로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조합만 고르고 골랐기 때문에, 솔직한 말로 지금도 딱히 이것이 파해법이다! 라고 제시해드릴순 없을듯 합니다.

 

 a. 도죽징: 일단 흑마의 선절 이후 연막뿌리고 안에 깔아주는 서리고리에 각기 대마보, 그망, 무적을 쓰고 오면 게임이 끝납니다. 선절을 맞았다면 그냥 투기장 나가기를 누르세요. 절 당하면 그냥 게임 끝납니다. 꼭 기억해두셔야합니다.

 

 또한 먼저 전투걸러 간다고 나갔다가 선참회 맞고 비습-연막 깔리는것도 마찬가지로 게임이 끝납니다. 물론 선참회를 맞았다면 급장을 쓰고, 애초에 해제 시야가 안나오는곳에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 해제 시야가 나오더라도 비습 떄문에 해제 못해줍니다. 그냥 복술 옆에 붙어있도록 합니다. 전투는 똥개를 이용해 걸도록 하고요. 선참회에 급장쓰면 5초후 죽어있는 자신을 볼수도 있습니다.

 

 절을 맞지 않고 복술과 붙어다닙니다. 복술에게 비습이 들어온걸 확인했다면 바로 공울을 쳐줍니다. 물론 한두번은 먹힐수도 있으나, 도적이 나오자마자 그망을 쓸수도 있습니다. 그망에 씹히는건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그망위에 공울을 치는일은 피하도록 합니다. 대마보도 마찬가지구요. - 사실 첫비습에 공울로 다 날려보내는 일은 2000~2200 평점대에서 한번도 못해본것 같군요. 그냥 달려오고 있는 죽기를 깡마공포 해주는게 최선이였습니다.

 

 첫비습에 어춤, 날개딜을 버틸수 있는 클래스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복술은 어춤 확인후 급장쓰고 즉힐을 씁니다. 이때 어중간한 정신고리토템은 위험합니다. 맘가돌린 후 연막탄을 다시 깔아버릴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질식-반심망 연계에 흑법에게 메즈가 들어간다면 우리팀의 모든 쿨타임이 첫 공격에 다 소모되버릴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다음 텀에 복술을 메즈하고 흑마를 온다면 아무런 공격쿨이 없는 상태로도 흑마는 죽습니다.

 

 상대방의 급장이 첫 공울에 빠져있다면 이때 서리고리를 깔고 복술은 상대방 시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도록 합니다. 만약 대마보, 그망 떄문에 첫 공울을 치지 못했다면 이때 공울을 쳐줍니다. 이때 급장을 써준다면 쿨을 아끼며 메즈 -얼회, 양변, 공포로만 시간을 벌며 힐을 채우도록 합니다. 다음 연막탄에 대비해 서리고리는 아껴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난관은 상대방이 저런 상태의 메즈에 급장을 안써준다는것이지요... 다음 연막탄때 들어오는 메즈를 풀면서 지속적으로 딜링을 하기 위해 대부분 급장을 아낍니다. 다음 연막탄때 복술에게 급가-질식 흑마를 물뜯 참회등으로 메즈하면서 서리고리에 급장을 쓰며 오면 복술은 죽게됩니다.

 

 도죽징을 상대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난점은 아무래도 복술의 자체 생존기가 허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흑마 또한 복술을 물고 있는 도죽을 때줄 능력이 전무하며, 컷팅의 대부분을 법사에게 맡겨야한다는게 부담입니다. 법사의 컷팅또한 도죽징, 세 클래스 모두 한타임 정도는 완벽히 무시해버릴수 있기 때문에 3명의 풀딜을 허용해야 하는 시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죽법 2명의 풀딜조차도 살아남기 힘든데 3명의 풀딜이면 정말 어마어마하죠.

 

  솔직히 말한다면, 도죽징의 택틱이 완벽하며 실수가 없다면 법흑술에게 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약간이라도 해결책을 제시해주어야 겠죠...

 

  관건은 두번째 연막까지 흑법의 급장이 살아있느냐, 인듯합니다. 그전에 흑법의 계급장이 소모되었다면 두번째 연막과 이어지는 딜러 메즈에 복술은 살수가 없습니다. 연막안에 서리고리를 깔아주는 플레이로 한타이밍을 버텨주고, 이어지는 메즈에 급장을 쓰며 딜러 메즈를 한다면 분명 더 나은 전투가 될테죠.

 

 도죽징의 메즈에는 급가, 심망, 참회, 질식, 물뜯, 실명 정도가 있는데, 보통 복술을 까며 급가-질식을 이으므로 실제로 흑법에게 쓰는 메즈는 참회, 물뜯, 심망, 실명입니다. 첫번째 연막 타밍때 복술의 급장, 즉힐이 빠진다고 보고 2번째 연막이 오기전에 피통을 안정화 시켜주는게 좋습니다. 보통 첫 연막이 끝난후 급가가 돌아올때 다시 한번 복술에게 강한 딜이 들어올텐데, 마찬가지로 흑법을 메즈하는 타이밍도 이 타밍이겠죠.

 

 만약 흑마에게 실명, 법사에게 참회가 들어온다면 정신고리 토템을 이를 풀어버리는데에 쓴다면 도죽징의 택틱을 한번 꼬아버릴수 있게됩니다. 흑,법이 다급함을 이기지못하고 급장을 써버린다면, 제가 위에 써놓은 시나리오를 피해가기 힘듭니다. 두번째 연막후에 딜러메즈, 복술다이. 이를 막기위해 흑법은 2번째 연막이 올때까지 최대한 급장을 아껴야하는데, 죽는 복술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겠죠. 따라서 복술은 정신고리를 이 타밍때 써줍니다. - 이 정신고리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어차피 딜러 급장써서 살아봤자 지금 죽냐 나중에 죽냐의 문제입니다. 최대한 상대방의 택틱을 꼬아버리는게 상성팀을 상대할때 좋은 방법입니다. 상성팀은 한마디로 '우리를 이기는 방법' 이란게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흑법술은 도적을 제외하고 죽기, 징기 무엇을 까던 상관없습니다. 물론 죽기를 깔때는 때준다는 의미가 더 분명합니다만 말입니다. 징기를 주 타겟으로 주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상대방은 3딜이기 때문에 전투를 오래 이끌어갈수록 유리한건 흑법술 쪽입니다. 따라서 서약힐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진 않아도 됩니다.

 

 첫 비습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죽기에게 깡마공포를 해주는게 무척 중요합니다. 뻘타이밍에 죽기 공포를 해버린다면, 상대방 도적은 그냥 가만히 있음으로써 공포 점감을 날려버리게 됩니다. 물론 죽기딜을 해버리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말타고 우주로 뛰쳐나가는 죽기에게 제대로 딜을 꽂아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최대한 죽기가 다가왔을때를 노려 깡마 공포를 하도록 합니다.

 

 또한 도죽징을 상대로하여 흑법술은 자주 사용하지 않던 양변을 사용합니다. 첫딜을 버티며 살아남는다면 다음 급가가 오기전에 만피를 채우는것이 무척 중요한데, 양변과 공울, 동결딜, 서리고리를 적절히 이용하여 급장을 뽑아냅니다. 물론 급장이 안뽑힌다면 만피를 채워버리면 되겠지요.

 

 흑마는 계급장을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합니다. 복술이 까이는 도중 흑마에게 들어온 메즈에 급장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바로 복술을 실명하고 흑마를 옵니다. 이후 연막 연계에 흑마는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법사라면 약간 유동적으로 계급장을 사용할수 있겠습니다만, 흑마는 절대절대 두번째 연막이 뽑히기 전까지 급장을 쓰면 안됩니다. - 이 때문에 실명에 정신고리를 쓰는게 좋습니다. 안풀자니 복술이 위험하고, 풀자니 흑마가 죽기 때문이지요.

 

 b. 죽법기: 죽징사와 마찬가지로 멧돼지 운영을 하는 조합입니다. 물론 다른 택틱을 사용할수도 있겠지만 힐러를 가는게 가장 운영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경험상 복술이 안까인 전투가 없었습니다. 죽법기는 세네번의 동결안에 신기가 쿨을 쏟아부으며 딜러에게 힐을 밀어주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법사는 징기처럼 마냥 공포를 돌아주지도 않고 원거리마반이 있다는것도 매우 다른 점으로 작용합니다.

 

 흑법술을 하면서 죽법기를 만날때 실로 좌절하는 순간이 "법사 공포요. 아 얼방요. 반공할게요. 아 의지요. 아 죽기공포 아 리혼. 리혼 끝나면 반공할게요 아 대마보 아 충돌 아 마반 아 진짜 아 죽기공포 아 의지가 살아있지 왜 아직도 아... 아..." 이럴때입니다. 물론 정말 입와우적인 상황입니다만, 법사가 언데드가 된다는점, 징기와 다르게 얼방 사용이 유동적이라는 점이 뼈아픕니다.

 

 법사는 신기의 빠방한 힐을 믿고 메즈에 적극적으로 얼방을 쓰면서 밀어옵니다. 물론 얼방 쿨이 꽤나 쉽게 뽑혔으니 좋아해야 되는거 같긴한데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죽법기와의 전투는 정말 카드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첫동결 ->죽법메즈 -> 의지or리혼or얼방or대마보 등등 사용. 두번째 동결 -> 술사 급장, 정신고리, 즉힐 사용 세번쨰 동결 -> 죽법메즈 -> 신기의 무적해제or오숙해제or대마보, 급장 사용 네번째 동결 -> 쿨이 돈 의지or급장사용 -> 복술찍

 

 뭔가 불리한 조건의 카드게임인것 같습니다만... 역시 투기장은 카드게임이므로 카드를 더 효율적으로 쓰는 쪽이 이기는건 마찬가지겠죠.

 

 죽법기의 쿨기 사용 순서는 변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위에 써놓은 세줄이 vs죽법기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를 깨기위해서 흑법술은 상대방 신기의 무적을 더 빨리 뽑도록 강요할수도 있고, 동결딜을 통해 원하지 않는 시점의 계급장 사용을 강요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앞에도 말했듯이 대부분의 경우에 딜러들은 수비용으로 쿨타임을 사용하지 않고, 신기가 모든 쿨타임을  쏟아부으며 단순히 힐을 밀어줌으로써 수비적인 타이밍을 넘기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이제 신기의 쿨타임이 다 소모 되었으니 죽이는 일만 남았는데, 그전에 아군 복술이 먼저 죽어버립니다.

 

 메즈는 주로 동결떄 딜컷을 위해 평소땐 하지 않습니다. 법사는 동결떄 얼창만  쏘기 때문에 점감을 아껴뒀다가 메즈로 딜을 잘라야 합니다. 아예 맘편히 동결에 깡마를 하나 넣어버리는 방법도 있고, 신기에게 2마반을 몰아줌으로써 우리도 맞딜로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뭐가 더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마반이 계속 놀고 있는 상황은 피하도록 합니다. 마반 쿨 놀리느니 그냥 법사에게 깡마 두개 몰아넣는게 낫습니다.

 

 물론 난점은, 정말 죽법기는 2번쨰 동결까지 모든 공포를 다 풀어버린다는 점이지요. 첫공포에 리혼 둘째 공포에 급장, 첫공포에 의지 둘째 공포에 얼방. 역시나 쿨을 뽑아냈으니 좋아해야할 일인것 같습니다만... 죽어가는 복술에게, "좋아 내가 리혼 급장 얼방 다 뽑아냈어! 좀만 있다 공포해줄게!" 라고 말할순 없는 노릇이지요. 와중에 마반에 한번 잘려버리기라도 하면 복술은 정말 바로 황천행입니다.

 

 흑법술은 죽법기 쪽의 법사를 타겟으로 삼습니다. 죽기는 아무리 까도까도 뒤로 빠지지 않습니다. 서로 쿨 쓰면서 힐게임, 딜게임하면 죽법기 쪽이 이기는걸 알기 때문이지요. 법사를 타겟으로 삼아주면 공포 푸는데에 얼방을 쓰지 않을수도 있고, 그래도 굳이 공포를 풀어버리는데 쓴다면 이땐 정말로 쿨을 뽑아냈으니 좋아해도 되는것 같습니다. 얼방 없이 흑법의 딜을 온전히 맞을때 신기 메즈가 들어간다면, 법사는 필연적으로 기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법사에게 유효한 딜을 많이 집어넣으며 법사가 뒤로 빠지게 만들었다면 반은 성공입니다.

 

 법사가 빠질때 죽기를 딜해야되므로 도트는 꾸준히 유지해줍니다. 이 딜을 피하려고 대마보를 쓴다면 다음 동결 타임때 죽법의 딜이 동시에 몰리지 않으므로 흑법술이 유리한 페이스로 이끌어가게됩니다. 이를 살리려고 신기가 따라 들어와 힐을 밀어준다면 이후 법사를 죽이기가 쉬워지구요. 아무래도 법사가 힐받으려고 빠지게 되는 순간 흑법술의 페이스로 오는것 같습니다.

 

 이때 법사를 타겟으로 삼지 않고 죽기를 타겟으로 삼았다면? 죽기는 그냥 대마보를 켤것이고, 대마보가 끝나면 쿨 돌린 신기의 힐을 받을것이고, 쿨기를 모두 소모했을때쯤 다시 대마보가 돌아올 것이고, 이게 끝나도 리혼자힐이 남아있고 구울을 먹고... 이 전에 복술이 죽겠지요 아마.

 

 복술이 아무리 경기에 찬 목소리로 "죽기좀 떄줘! 제발! 죽기! 아니 죽기 까 죽기!"를 연거푸 외쳐도 법사를 까줍니다. 죽기는 법사가 빠지려고 할때 메즈를 해버리거나, 까버리면 됩니다. - 물론 간간히 죽기에게 메즈를 해줌으로써 세번째, 네번째 타이밍의 위험한 동결이 오기전에 급장, 리혼, 대마보를 미리 소모하게 만들어주긴해야겠지요.

 

 죽법기와의 전투에서도 동결이후 복술의 피가 안정화 되지 않는다면 신기, 죽기 두명을 양변, 공포를 이용해 2메즈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죽법기 또한 초반에 많은 쿨타임을 소모하며 밀어버리는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양변을 사용하면 장기전을 가지 않을까, 복술에게 힐부담이 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뒤로 밀어둡니다. 일단 복술이 살고봐야겠지요.

 

 3-4번째 동결까지 견디며 법사가 빠지는 상황을 연출했다면 죽법기 쪽에선 흑법술의 법사를 타겟으로 삼을수도 있습니다. 이때 흑법술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됐다 이럼 이겼어! 라고 하면서 무난하게 운영할것이 아니라 메즈연계를 통해 상대방을 빠르게 죽이도록 합니다. 죽법기 쪽이 법사, 술사를 왔다갔다하며 딜링한다면 복술의 마나가 먼저 다 마르게 됩니다. 마나가 마르지 않더라도 갑작스런 타겟전환에 복술이 죽을수도 있습니다.

 

 c. 전죽신: 일단 많은 전사 유저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현재 전죽신이 유력한 조합은 아닙니다만, 과거의 전죽신은 법흑술에게 재앙의 조합이였고, 현재 많이 너프된 전사임에도 불구하고 전죽신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 쓰는 글은 너프된 전사를 기준으로 쓰는 글입니다.

 

 전죽신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이유는, 대마보+칼폭, 리혼+광격 같이 그냥 다 맞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죽신은 흑마를 타겟으로 잡아도 딜이 잘 들어가고, 술사를 멧돼지해버려도 되고, 법사까면서 딜짤라도 되고 등등... 택틱의 다양성이 보장됩니다. 그러나 흑법술 쪽에선 죽기를 까는게 제한적일수 밖에 없어서 주로 전사를 까게 되죠. 흑법의 딜로 신기를 죽이기는 솔직히 쉽지 않고 말입니다.

 

 전죽신 쪽은 위에도 말했듯이 일정한 타겟팅을 하지 않습니다. 술사 멧돼지를 가보기도 하고 흑마도 까보고 법사도 까보고 안되면 흑, 법 투타겟을 잡아버리기도 합니다.

 

 일단 멧돼지를 가지않고 흑마를 까는경우, 흑법이 딜링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합니다. 많이 너프됬다고는 하나 전투가 끝난후 전사의 딜은 법사를 많은 차이로 상회하고, 흑마와 엇비슷한 총딜량을 보여줍니다 죽기도 최소한 법사만큼은 딜을 하거나 많은 경우 법사딜을 상회합니다.

 

 이렇게 맞딜 싸움으로 가면 상대방도 운영을 하게 되므로, 술사 멧돼지 올떄와는 다르게 신기에게 메즈를 넣기가 무척 까다로워집니다. 법사는 영투, 죽손등으로 컷 당하면서 흑마는 발차기로 끊으면 굉장히 까다롭죠. 물론 법사 컷팅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공포가 이어지지 않는 양변만으로 상대를 밀기는 매우 힘듭니다. 이 경우 따로 코멘트 할것이 없이, 흑마의 역량에 따라 전투가 상당히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나 전죽신이 까다로운것은 공울치고 힐러에게 붙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힐러에게 공울을 노려야하는데, 흑마가 전죽한테 물리면서 힐러 쪽으로 가기는 매우 힘들죠. 소환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예 못간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것 같습니다.

 

 이런식의 전투가 된다면 헥스콜이 메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죽기 헥스, 전사 얼회후라면 신기에게 다가가기가 한결 쉽겠죠. 여태까지 대부분의 전투에서 메즈 호흡을 흑,법이 맞춰왔다면, 전죽신은 흑,술간에 메즈호흡을 맞추고 프리한 법사는 흑마쪽에 메즈를 맞춰줘야 깔끔한 메즈연계가 가능합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공포가 안 이어지는 양변이는 돌려봤자 상대방 피가 안밀립니다. 전죽신이 법사를 타겟팅으로 잡을때도 마찬가지로 흑마가 법사에게 메즈호흡을 맞춰줘야 수월해집니다.

 

 흑, 법 투타겟팅을 올때 주의해야할것은, 복술의 마나상황을 유의해두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복술이 멧돼지 당할떄와는 다르게 무난무난한 운영에 흑, 법은 정말로 지금 상황이 무난한것으로 인식할수도 있으니, 복술은 계속해서 마나상황을 어필해야합니다. 실상 전,죽의 꾸준딜을 계속해서 맞아준다면 총딜량은 밀릴수 밖에 없고 이는 마나싸움의 패배로 이어지죠.

 

 흑, 법은 지금 상황이 무난하지 않다는것을 깨닫고 공격적인 운영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운영싸움이 쉽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만, 투타겟팅을 할 경우 흑법이 한자리에 뭉쳐서 같이 돌게되면 - 마치 얼덫을 대신 밟아주는것처럼 말이지요 - 흑마, 법사 원타겟팅을 하는 전투와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뭉쳐놓고 얼회, 뭉쳐놓고 공울, 혹은 이런식으로 포지션을 잡고 헥스, 얼회 후에 힐러를 공울쳐버리는 식으로 말입니다.

 

 전죽신이 복술을 타겟으로 잡으면 흥미진진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세번의 공포동안 말에서 내리지 않는 죽기를 보게 될수도 있습니다. 피가 30-40%에서 허덕이는데도 말에서 내리지 않는 전사를 보게될수도 있구요.

 

 죽기가 처음 달려올때 동결, 필요하다면 깡마와 죽고까지 이으면서 강하게 딜을 해줍니다. 처음 대마보를 소모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대마보 칼폭, 쓰러 질식 딜에 많은딜을 허용하게 됩니다. 역시나 상대방의 택틱을 꼬아버리는것을 주 목적으로 하여, 대마보 칼폭 딜을 온전하게 다 넣을수 없게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신기힐이기 때문에, 죽기는 그냥 딜을 다 맞고 말에서 내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9시즌때처럼 대마보+무희칼폭에 게임이 끝나진 않으니 희망을 가지길 바랍니다.

 

 물론 대마보 칼폭을 시작하자마자 쓰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동결+죽고딜에 상대방의 계급장만 뽑아낸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합니다.  계급장만 뽑아두면 마찬가지로 피통이 위험할때 신기+1딜러를 2메즈 해버리고 피를 채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사를 공포돌리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최대한으로 공포를 이용해야합니다. 간단한 초시계 매크로를 사용해 공포시전후 풀리는 것을 보고 매크로로 광격 타임을 체크합니다. 물론 신기의 해제로 풀린걸수도 있으니 광격버프를 확인하는게 더 확실한 방법이지만, 정 어렵다면 이런식으로라도 하는게 좋더군요.

 

 칼폭 이전에 전사의 급장을 뽑아뒀다면 칼폭 이후 동결, 죽고, 필요하다면 양변까지 이용해 컷팅할수 있기 때문에 흑법술 쪽의 페이스로 옵니다. 물론 이 전사의 급장을 뽑는 방법 또한 동결딜로 뽑아야한다는게 살짝 모순입니다만... 동결딜로 급장을 뽑아둔후 아직 동결쿨이 돌지 않았다면 서리고리를 사용해 얼려줍니다. 해제를 막기위해 신기와 함께 2메즈를 잡는건 기본이구요. 

 

 만약 앞서서 죽기에게 딜을 꼽아 죽기의 계급장을 소모시켜뒀다면, 이 타이밍에 대마보를 쓰며 붙고 딜을 하므로 약간 손해입니다. 죽기가 워낙 흑법딜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어 계급장을 소모시키는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요.

 

 흑마는 복술을 타겟하고 있는 전죽에게 공울을 친후, 리혼을 쓴 죽기에게 죽고까지 박아서 계급장 사용을 유도할수 있습니다. 만약 앞선 동결+딜에 죽기를 딜링해 계급장을 뽑아두는데 성공했다면, 공울 이후 리혼쓴 죽기를 서리고리로 얼려버리는 플레이도 상당히 좋습니다. 이때 광격 타임을 체크해서 죽기의 메즈가 끝난후 전사에게 풀공포를 돌리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모든 vs멧돼지는 주로 때주면서 급장을 뽑아두는것에 초점을 맞추면 운영이 수월해집니다. 한번의 공격 후에 만피를 채워버린 힐러를 쿨 없이 다시 몰아가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복술 멧돼지를 오는 경우 신기 메즈를 잡는게 어려운 일은 아닐것입니다. 다만 정말 빠른 타이밍 - 대략 첫, 둘째메즈에 무적을 써버리고 모든 디버프를 해제하면서 오는 경우가 살짝 어렵습니다. 이 경우 굳이 쓰러에 급장 질식에 정신고리라는 틀에 박혀있을것이 아니라, 우리팀의 서리고리, 정신고리, 급장도 상대방에 맞춰서 빨리빨리 써주는 편이 좋습니다.

 

 역으로 신기는 법흑에게 상당히 잘 까이는 힐러이기 때문에, 저런 무리한 무적 사용은 이후 전죽에게 서리고리를 준 후 신기를 까버림으로써 응징할수도 있습니다. 신기의 경우 3도트 먼저 다 발라놓고 도트로 까이는 피 간좀 보다가 동결-깡마-죽고 딜이면 사제, 복술에 비해 쉽게 킬이 가능합니다.

 

 길게 썼지만 한줄 요약하자면 vs전죽신은 이렇게 쓸수 있을것 같네요.

 전사까서 급장뽑고 전사 죽이세요!

 

 

 

 세부적인 택틱에 대한글을 4편까지, vs@흑술 미러나 2케스터 미러에 대한 글도 써보려 했는데, 살짝 쓸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편을 쓸때까지만 해도 나름 봐줄만한 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편째까지 쓰니 약간 좀... 자신이 없어지는군요. 아마도 쉬운 상성은 정말로 쉬워서 이렇게 하면 다 이겼었다, 라는 자신감을 갖고 썼었는데, 어려운 상성조합이나 @흑술 미러에는 이게 답이다! 라는 파해법을 찾지못한 상태에서 글을 쓰게되다보니, 약간 상상와우도 곁들이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4편에서 흑법술 운영에 대한 한줄팁 + @흑술이나 2케스터미러에 대해 간단히 쓰고 글을 모두 마치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