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꾼 디스코드의 운영진 중 한명이자 와우헤드 비스목록의 원작자인 Veramos의 야냥, 생냥 BIS와 템 우선순위 가이드입니다. 





아이템 세팅 면에서는 꽤 공신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Veramos의 가이드이지만, 우리의 현실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음을 감안하셔야합니다.

대부분 골드파티로 운영되는 한국의 공대들과 달리, 해외 공대들은 대부분 Loot council나 Priority List를 이용해서 템을 분배합니다. Loot council은 템이 나왔을 때 어떤 클래스한테 주는 것이 가장 딜적인 이득인가를 회의를 통해 살펴서 주는 방식이고, Priority List는 공대원들이 1지망 아이템, 2지망 아이템, 3지망 아이템 이렇게 쭉 순위를 매겨서 의견을 추합해서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면, 굳이 리스트에서 명시된 BiS를 높은 골드로 경쟁하지 않고 살짝 빗겨나가게 가성비 세팅을 해도 세팅만 잘하면 스펙적으로 크게 차이가 안나게 세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스텟을 계산해봤을 때 딱 BiS가 아니더라도 바로 차이가 얼마나지 않는 템이 있다거나 (예: 바쉬 장화와 솔라리안 장화) 적중 안 붙은 BiS템이 아니라 적중 붙은 다른 아이템을 기준으로 세팅해서 굳이 BiS 리스트와 똑같이 세팅하지 않더라도 만적중을 유지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현재 2페이즈 불폭의 올스타 랭킹을 보면, 2페이즈 BiS를 완벽하게 맞춘 랭커는 오히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순위 랭커들도 그렇고, 한국 올스타 랭킹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랭커 중 한명은 심지어 야수셋과 녹템보석을 섞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무슨 아이템을 착용하던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아이템 세팅의 중요도에 대해서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클래식 단계에서의 와우는 공대시너지나 당일 크리율, 민맥뎀 비율 등 외부요인에 좌우되는 비중이 높아서 다른 수단들을 통해서 딜을 올릴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외부요인들은 보통 자신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적어서 최소한 자신이 보유한 템들로 최적의 조합을 뽑아내는 세팅을 하는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와우를 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활동 중에 하나도 최적의 세팅을 찾아가는 그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