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락시온 : 바아마키아의 스토리가 이번화로 마무리됩니다. 다음은 물의 요새, 시카라키아로 이어질 것 같네요. 일레즈라를 둘러싼 고대의 비밀이 아토락시온에서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번 연회에서 검은사막은 일레즈라가 아토락시온의 최종 보스가 될 것이라 예고했는데요. 로크스, 일레즈라, 그리고 모험가까지, 그들은 대체 어떤 관계에 있었던 걸까요. 비록 이번 바아마키아에서는 모두 밝혀지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공개될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본 스토리 기사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메인퀘스트, NPC 대화, 지식 등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분기란 게임 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에피소드가 달라지는 부분을 뜻합니다.
*약간의 각색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게임 내 설정 및 컨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 아토락시온 스토리 하편

바아의 그녀
아토락시온 : 바아의 심장

일레즈라가 바아마키아의 통제 권한을 가져감으로써 문제가 생겼다. 카이벨란 선로가 고대 병기에게 힘을 준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선로를 제어해 고대 장치를 무력화할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레즈라가 먼저 장악해버린 이상, 모험가와 야즈 일행에겐 바아의 요람까지 고대 병기와 바아의 실타래들을 풀며 나아가는 방법밖엔 없었다.

야즈 일행은 바아의 창공에서 바아의 심장으로 나아가는 문턱에 있는 고대 장치, 솔 마기아를 조사했다. 그 뒤는 단단한 장벽으로 막혀있었고, 솔 마기아는 주 동력이 끊겨있는 상태였다. 야즈는 잠시 장치 뒤적거리더니 이것이 우리를 어디론가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아의 두번째 실타래, 똑같은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나 바아의 것을 모방하려 든다면, 마지막까지 두번째에 그칠 것이다."

솔 마기아가 안내한 곳은 바아의 폭풍 절벽 위 높은 곳, 스텔라기아를 핵으로 만들어진 고대 장치가 있는 곳이었다. 그것은 바아의 두번째 실타래였고, 저울 형식이었던 첫번째 실타래와 조금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 고대 장치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카이벨란 선로

▲ 바아의 두번째 실타래를 푸는 모험가

모험가가 스텔라기아를 작동시키자, 갑자기 복제 정보가 생성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고대 병기 하나가 나타났다. 순간적으로 무기를 집어든 모험가였지만, 다행히 그 고대 병기는 싸울 생각이 없어보였다. 고대 병기는 그저 제자리에서 몇 가지 동작을 취하더니, 이내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약간의 시행착오 끝에 모험가는 그것이 고대 병기의 행동을 보고 앞에 놓인 알맞은 발판에 올라서는 퍼즐임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야즈와 마르타, 라피까지 머리를 맞대고 동작을 암기한 결과, 실타래가 풀리며 저 멀리 고대 장치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바아의 기록 : 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마침내 선로가 완성되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 아토르들에게 필요한 동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함으로써 스승님을 도울 것이다. 나의 오랜 배움과 실천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스승님께서 계셨더라면 분명 한껏 칭찬해주셨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곳의 데키마들은 왜 아무런 소식이 없는걸까? 그리고 오르... 그녀는...

다시 한번 지나가던 그때의 우리 이야기. 깊고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나는 너를 바라봤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모두 행복할 수는 없었어.

솔 마기아에서 바아가 남긴 듯한 옛 기록이 나왔다. 아토르. 그것은 절대 깨어나서는 안된다는 고대의 거인이었다. 현재는 발렌시아 사막 어딘가 묻혀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것이 한 마리가 아니었다는 것일까. 어쨌든 이 기록으로 알 수 있는 단서는 많지 않아 보였다.

그 순간, 솔 마기아 뒤편으로 막혀있던 에너지 장벽이 흐물흐물 일렁이더니 투명해졌다. 야즈 일행이 그곳에 팔을 집어넣자 앞으로 쏠리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순식간에 건너편 지역으로 옮겨졌다. 뒤를 돌아보니 방금 지나왔던 장벽은 이미 단단해져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다.


▲ 바아의 심장으로 나아가는 길

바아의 심장의 구조는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익숙한 고대 장치들이 눈에 들어왔고, 새로운 실타래 두 가지가 야즈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는 점멸하는 기둥의 순서를 맞추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가운데 스텔라기아 핵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간 발판을 밟아 활성화하는 것이었다.

모험가와 야즈 일행은 세번째 실타래와 네번째 실타래를 차례로 풀어나갔다. 하지만 네번째 실타래에서 문제가 생겼다. 동서남북 발판에 차례로 모험가, 야즈, 라피, 마르타가 차례로 서자, 가운데 스텔라기아에 환한 빛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발판과 스텔라기아 사이에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았던 것이다.

"야즈,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요. 아무래도 한 명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이를 어쩐담...?"

성급히 발판에서 발을 떼려는 야즈를 보고 마르타가 소리쳤다. 그가 발판에서 발을 뗀다면 스텔라기아의 불빛은 다시 꺼지고 말 것이다. 그들에겐 한 명이 더 필요했다. 다른 한 명... 마르타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 다시 만난 일레즈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값진 일이지. 더군다나 이런 작은 세상에서는 말이야. 그렇지만... 난 혼자가 좋더라."

일레즈라가 스텔라기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엔 환영이 아닌 진짜였다. 모험가로서는 옛날 크자카 신전 이후 두번째 만남이었다. 야즈와 라피는 공격 태세를 취했지만 발판을 밟고 서 있는 터라 꼼짝할 수 없었다. 사실 그녀가 내뿜는 무시무시한 검은 마력 때문에 함부로 접근할 수조차 없었다.

일레즈라의 검은 마력이 스텔라기아를 휘감더니 손쉽게 파괴시켜버렸다. 그 충격 때문에 야즈, 라피, 마르타 모두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일레즈라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녀는 대체 왜 스텔라기아를 가져가지 않고 파괴했을까.

저 멀리 솔 마기아에서 '복구를 시작한다'는 음성이 들려왔다. 설계자 바아는 이런 최악의 상황 또한 염두해 둔 것 같았다. 다만 복구를 위해선 한 가지 재료가 더 필요했다. 바로 '바아의 심장'이었다.

바아의 기록 : 머리로 향하는 길목에서
스승님께서는 매년 우리들을 모아 성취를 확인하셨다. 제작한 병기로 승부를 가르는 신성한 결투, "글라디우스"를 통해서. 나는 누구보다 지지 않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위대한 스승님의 뒤를 이을 실력을 갖춘... 스승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후계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누구보다 노력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늘 되새기며 스승님의 누가 되지 않도록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로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었다. 나를 시기하는 데키마들의 눈빛은, 나를 더 불타오르게 할 뿐이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나는 부끄러워.

모험가와 야즈 일행 등 뒤에서 고대 병기 한 무리가 등장했다. 그 중 하나는 '크라텐'이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거대 병기였다. 크라텐은 다른 고대 병기보다 몸집이 서너 배는 되는 듯 했는데, 검을 한번 휘두르면 땅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크기였다. 모험가는 그 병기의 심장 부근에, 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는 보석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스텔라기아 복구에 필요한 '끓어오르는 심장'인 것 같았다.

모험가는 온 몸이 먼지 투성이가 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 덕분에 한동안 누워서 야즈의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단단히 움켜쥔 그의 손에는 끓어오르는 심장 조각이 있었다. 마르타가 그 심장 조각을 솔 마기아에 넣자, 마찬가지로 장벽이 일렁이더니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형태로 변했다.


▲ 파괴된 스텔라기아의 복구를 시도하는 고대 장치

▲ 크라텐과 전투를 벌이는 모험가


최종 병기 아텐
아토락시온 : 바아의 머리, 정원

바아의 머리는 다른 구역과 달리 이상하게 조용했다. 가운데 수상한 고대 장치가 있긴 했지만, 실타래 같은 수수께끼 형식이 아니었다. 그곳을 관장하는 솔 마기아에는 오직 한 가지 단서만이 기록되어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의 뜻을 향해 걸어간다면 비로소 지상 낙원이 완성되리라."

한마음이라. 모험가는 중앙 고대 장치에 커다란 4개의 기둥이 있음을 발견했다. 모험가와 야즈 일행은 기둥을 하나씩 맡아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고, 곧 기둥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가운데 스텔라기아에 모이며 엄청난 에너지가 발산됐다.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에너지와 함께 요새는 다시 침입자 경보를 울렸고, 이윽고 크라텐보다도 거대한 고대 병기 '아텐'이 소환됐다.


▲ 아텐의 등장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모험가와 야즈는 아텐의 거대한 체구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금 전 크라텐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데다가, 흑정령의 힘을 잃어버린 후 모험가가 점점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한마음'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모험가뿐만 아니라 야즈 일행 모두는 한 마음이 되어 몰려오는 고대 병기에 죽어라 맞서 싸웠다.

"...검은 침탈자가 찾아온 날 결국 그들을 상대해야 했던 것은 내 군단 하나 뿐이었다."

가까스로 아텐을 무찌르는데 성공한 모험가는 다음 지역인 바아의 정원으로 넘어갔다. 그곳을 관장하는 솔 마기아에 기록된 바아의 음성은 어딘가 외롭게 들렸다. 기록을 확인한 모험가는 아텐을 무찌르고 얻은 루크레시아의 단도를 솔 마기아에 깊숙히 꽂아넣었다. 이제 지긋지긋한 요새의 마지막 지역, 바아의 요람이 남아있었다.

바아의 요람. 야즈의 해석에 따르면 그곳은 죽어도 다시 태어나 검은 침탈자와 맞서 싸우겠다는 바아의 의지가 담긴 곳이었다. 그런 이름에 맞게, 바아의 요람에는 모험가 일행을 기다리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일레즈라였다.

▲ 루크레시아의 단도

바아의 물음
"스승님, 아토락시온이 정말 결전의 날에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매해 우승을 하여도 늘 한없이 모자람을 느낍니다."
이에 스승님이 이르시기를,
"아토락시온은 결전의 날, 검은 침탈자가 찾아오면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우리를 지키기 위한 이 요새의 진정한 힘은 검은 침탈자를 감지했을 때만 드러나도록 설계해두었기 때문이다."

"스승님, 진정한 힘이 드러난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아토마기아의 심장이 깨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또 무엇입니까?"
"곧 알려주마. 마지막 글라디우스에서 말이다."


일레즈라의 속셈, 그리고 시카라키아
아토락시온 : 바아의 요람, 낙원

바아의 요람을 관장하는 솔 마기아 뒤로 거대한 공터가 보였다. 모험가와 야즈 일행은 이것에서 최후의 결투가 벌어질 것임을 직감했다. 그 위쪽으로 펼쳐진 거대한 마기아 유적 위에, 일레즈라가 서 있었던 것이다.

"바아, 우리의 낙원은 오직 여신의 허락 아래에서만 완성될 거야. 난 낙원이라는 말이 참 좋더라. 나도 한때는 꿈꿨으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닿을 수 없던... 그런 낙원을 말이야." 일레즈라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을 뒤쫓아 온 모험가를 지그시 응시했다.

"고맙게도 여기까지 왔네. 역시... 넌 언제나 무엇이든 최선을 다했었지. 참, 오해가 쌓였을까봐 말해두는데, 나는 네 흑정령의 힘을 빼앗은 적이 없어. 네 흑정령의 힘을 가져간 건, 이 아토락시온이야."

아토락시온은 흑정령의 파동을 감지하면 즉시 일정 영역 내의 검은 기운을 모조리 흡수해버리는 로크스의 요새였다. 아토락시온은 그렇게 흡수한 힘을 역으로 이용해 병기를 추가 생산하는데, 일레즈라는 요새의 이런 특징 때문에 곧 요새가 각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레즈라는 아토마기아의 심장을 깨우기 위해 흑정령의 힘을 가진 모험가를 유인해 요새를 각성시킬 속셈이었던 것이다.


▲ 바아의 요람에서 모험가를 기다린 일레즈라

일레즈라가 싱긋 웃으며 종적을 감췄다. 그와 동시에 요새가 진동하더니, 인간형 고대 병기 루크레시아와 공룡형 병기 우르키오스가 등장했다. 모험가와 야즈 일행은 일레즈라를 쫓아가기도 전에 두 고대 병기를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심지어 루크레시아는 우르키오스 위에 올라타더니, 기다란 창을 쉴새없이 내려찍으며 거칠게 공격해왔다.

모험가는 루크레시아의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내며 머리를 굴렸다. 조금 전 아텐과의 전투에서 힘을 뺀 상태에서 루크레시아와 우르키오스까지 흑정령 없이 상대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그때 모험가의 눈에 야즈가 공터 네 모서리를 가리키며 뭐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들어왔다. 우르키오스의 굉음 때문에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모험가는 야즈가 가리킨 곳에 빛을 발하는 램프형 구조물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또한 공터 전체에 4가지 색으로 빛나는 구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 또한 일종의 퍼즐이었다. 모험가는 거칠게 돌진해오는 우르키오스를 무시하고 빛나는 구체들을 하나씩 램프형 구조물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둔탁한 바위가 굴러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루크레시아와 우르키오스가 작동을 멈추는 것이 아닌가. 모험가와 야즈 일행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퍼부어 그 고대병기들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루크레시아의 잔해 속에서 무언가 반짝거렸다. 금으로 만들어진 '사라진 새벽의 열쇠'였다. 모험가가 무심코 그 열쇠를 집어들자, 요새가 다시 한번 진동하더니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검은 포탈이 나왔다. 바아의 낙원이었다.


▲ 등장하는 루크레시아와 우르키오스

▲ 빛 구체 퍼즐을 풀어 루크레시아를 물리쳤다.

▲ 바아의 낙원으로 향하는 모험가

"또 새로운 공간이야. 그래도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은걸?"

적막한 바아의 낙원 끝에는 솔 마기아 하나만이 놓여있었고, 일레즈라는 이미 이곳을 통과한 것 같았다. 그녀는 아토락시온의 완전한 가동에 성공한 것 같았다. 대체 무슨 흉계를 또 꾸미고 있는 것일까. 모험가는 '봉인된 바아의 시간'이라고 적혀있는 솔 마기아에 조그만 열쇠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조금 전 챙긴 사라진 새벽의 열쇠를 구멍에 끼워넣고 조심스럽게 돌렸다.

"태양이 사라진 새벽을 마주한 자의 권한으로 숨겨진 기록을 확인합니다."

바아의 최후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최후의 결투를 개최하겠다. 마지막 글라디우스의 우승자는 아토마기아의 심장을 차지할 것이다. 아토마기아의 심장이 무엇인지는, 내일 글라디우스 전에 이야기해줄 것이다. 다들 좋은 꿈 꾸도록 하거라." 로크스가 말했다.

(시간대 변경)

"시카... 오르...! 모두들 멸망을 원하지는 않을텐데 어째서? 어째서!!! 모두, 모두 어디에 있었던 거야! 왜 병기들을 보내지 않은 거야!! 최선을 다한 건 나뿐인데, 왜 다들 내게만 책임을 묻는 거야!! 함께 침탈자를 물리칠 방법이 없다면, 차라리 같이 죽는 편을 택하겠어!"

바아의 낙원에 바아가 남긴 음성기록이 울려퍼졌다. 그와 함께 옆쪽으로 요새에서 나갈 수 있는 문도 열렸다. 하지만 모험가 앞으로 또 다른 문이 열렸다. 시카...라키아. 야즈는 그 문에 쓰인 고대어가 '물의 기운이 담긴 요새'를 뜻한다고 말했다.

아토마기아의 심장이 어떤 물건인지 알아내고 일레즈라의 흉계를 알기 위해선 시카라키아로 계속 가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곧바로 일레즈라를 뒤쫓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했다. 일단 야즈는 마르타, 라피와 함께 에단을 만나 다음을 의논하기로 했다. 그리고 모험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몸을 회복한 뒤 조금 먼저 일레즈라의 자취를 쫓기로 했다. 아토마기아의 심장은 단순히 설산의 불꽃을 취하는데 쓰이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이 또 있는 것 같았다.


▲ 바아의 낙원에 시카라키아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아직 생에 미련이 남아있다면, 넌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거야. 날 위해서."
- 일레즈라가 바아마키아에서 모험가에게 남긴 말



▣ 검은사막 스토리 시리즈
※검은사막 스토리 특집 - 한 번에 보는 흐름 총정리
▶검은사막 스토리 #1 - 연대기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2 - 연대기 하편
▶검은사막 스토리 #3 - 발레노스 지역 여정
▶검은사막 스토리 #4 - 세렌디아 지역 여정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5 - 세렌디아 지역 여정 하편
▶검은사막 스토리 #6 - 칼페온 지역 여정 상편 (분기1)
▶검은사막 스토리 #7 - 오제 아가씨의 안타까운 사랑 (칼페온 분기2)
▶검은사막 스토리 #8 -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권력의 도시 (칼페온 분기3)
▶검은사막 스토리 #9 - 드러난 고대신과 엘리언교의 비밀 (칼페온 마무리)
▶검은사막 스토리 #10 - 시라레의 불길한 예언과 의심 (메디아 프롤로그)
▶검은사막 스토리 #11 - 일레즈라의 어두운 흔적을 쫓아서 (메디아 분기1)
▶검은사막 스토리 #12 - 말할 수 없던 네루다 셴의 속사정(메디아 분기2)
▶검은사막 스토리 #13 - 모험가의 정체는 어둠의 힘이 담기는 그릇? (메디아 마무리)
▶검은사막 스토리 #14 - 나방은 결국 불빛으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이끌림 (발렌시아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15 - 발렌시아 건국의 비밀, 그 안엔 모험가가 있었다 (발렌시아 하편)
▶검은사막 스토리 #16 - 피와 복수의 카마실비아, 아름다운 얼굴의 이면 (카마실비아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17 - 캐더린 오네트,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공주였습니다 (카마실비아 하편)
▶검은사막 스토리 #18 - 드벤크룬에 드리운 붉은 그림자, 가모스의 등장 (드리간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19 - 사그라든 불씨, 그러나 위협은 존재한다 (드리간 하편)
▶검은사막 스토리 #20 - 사실, 인간이야말로 가장 지독한 생물이다 (별무덤)
▶검은사막 스토리 #21 - 빛나는 카마실브, 다가오는 어둠 (오딜리타 1편)
▶검은사막 스토리 #22 - 그란디하 신탁의 결정 (오딜리타 2편)
▶검은사막 스토리 #23 - 모든 것은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었다 (오딜리타 3편)
▶검은사막 스토리 #24 - 마지막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오딜리타 4편)
▶검은사막 스토리 #25 - 베디르의 과거와 브롤리나의 행적 (오딜리타 5편)
▶검은사막 스토리 #26 - 하둠에 대항하는 첫번째 준비, 올룬의 심장 (오딜리타 6편)
▶검은사막 스토리 #27 - 어머니께서 검은 태양을 떠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오딜리타 7편)
▶검은사막 스토리 #28 - 하둠=복수의 실비아? 드러나는 신들의 비밀 (오딜리타 8편)
▶검은사막 스토리 #29 - 불균형의 보석과 두 여왕의 믿음 (오딜리타 마지막편)
▶검은사막 스토리 #30 - 일레즈라의 덫에 걸리다 (아토락시온 : 바아마키아 상편)
▶검은사막 스토리 #31 - 각성한 아토락시온 (아토락시온 : 바아마키아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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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1 - 훔쳐야 산다, 도굴왕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2 - 매화가 지던 날 (매화 각성)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3 - 워리어, 고옌 용병단의 형제 (워리어 각성)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4 - 레인저, 정령검의 계승자 (레인저 각성)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5 - 위대한 소서러 (소서러 각성)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6 - 이 세상에 피로 물들지 않은 왕좌는 없다 (노바 각성)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7 - 에다나, 로크스 마하 데키아 (세이지 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