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쯤은 있는거 같다

죽어도 골이 안들어가는 날.

하루 평균 공경을 10판식은 돌리는데

오늘만큼은 유독 이기기가 힘들었다.

닥공 전술이라 매판마다 한두골은 넣는데 

오늘만큼은 한골 넣는거 조차도 매우 어려웠다. 

평소에 골을 잘넣어주던 오바메양이 

오늘만큼은 상대 MVP 수비수였다. 

골키퍼 까지 제치고 컷백을 해주었는데 

터치만 하면 들어가는건데

그걸 굳이 오른발로 차겠다고 뜸들이다가 막혔다.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굳이 움직여가지고 내 중거리를 막았다. 

평소 헤딩을 틈틈히 넣어주던 라비오가

음바페가 골대 코앞에서 택배로 올려준 크로스를 

갑자기 발광을 떨면서 사이드로 클리어링을 해준다.

예리한 감아차기와 커브수치가 95는 넘는 내 월콧이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주발로 바나나 홈런을 날린다. 

그렇다고 내 티어가 또 높은건 아니다.

평소 월클 2부쯤에서 놀지만

이건 프로 2부에 있는 급식들과 하다가 나온 상황들이다.

내가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피파 16부터 피파 시리즈들은 쭉 해왔었다. 

이런날들이 있다

피파에서 내 승률을 조작하는 날들이.

여러분들은 이런날들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