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루트론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것은 본메에는 없는, 메이플스토리DS의 자체 BGM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메이플스토리DS란 2010년 발매된 닌텐도판 메이플로,
본가 스토리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또 샤레니안 왕국 떡밥을 최초로 풀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메이플스토리DS에는 약 60여개의 BGM이 존재하는데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대체로 원래 메이플스토리 BGM보다는 수수하며
다소 인공적이고 단순한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BGM의 특징을 잘 살려놓아 들으면 '아! 그거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60여개의 BGM 가운데에서도 본메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자체 BGM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이 바로 오늘 살펴볼 것들입니다.


BGM 설명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왼쪽의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BGM이 시작됩니다.
모바일의 경우 Listen in Browser 터치후 재생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풀버전>




<인게임 버전>

게임을 시작하면 맨 처음 들을 수 있는 오프닝 곡 'Love Charity'입니다.
Delight라는 혼성그룹이 불렀습니다.


 <Love Charity>

꿈에서 본 듯한
낯설지 않은 네 눈빛에
한없이 이끌려
몰았어 나 살아
간다는 건 슬픔이라도
아름다운 건

너의 한 (너의 한)
숨에 얼어 붙은 맘
너의 따 (너의 따)
스한 기억에 녹아
아침은 (아침은)
아직 오지 않아도
눈부신 (눈부신)
하루를~ (하루를)

힘이 들어도 너무 힘이 들어도
때론 절망이라도 괜찮아
사랑한다고 그래서 살아간다고
비록 숨이 가쁘고 지쳐도

나를 알아줘!







튜토리얼이 끝난 직후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BGM입니다.
차분하고 아련한 분위기의 BGM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궁수와 마법사 스토리의 끝, 기억속의 마가티아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잔잔한 느낌이 오히려 맵의 그로테스크함을 더욱 살려줍니다.






앞서 소개한 BGM과 비슷하지만 듣다보면 추가적으로 깔아주는 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억속의 페리온에서 들을 수 있는 BGM으로,
실로폰 선율이 몽환적인 맵의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꽤 많이 등장하는 위의 BGM과는 다르게 전사 스토리 극 후반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전사와 도적 스토리 중 '무너지는 샤레니안 궁전'에서 들을 수 있는 BGM입니다.
쫓기는 듯한 느낌의 BGM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 빨리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쓰이기 때문에
인게임에서는 곡의 후반부를 제대로 듣기 어렵습니다.
댓글 제보에 따르면 원곡은 독안개의 숲 BGM이라고 합니다






비극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BGM입니다.
전사 스토리 후반부, 플레이어가 스토리 진행 내내 만나고 싶어했던 친구 '해치'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쓰입니다.
전사와 절친한 사이었던 해치는 모종의 일을 계기로 흑화해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어의 통수를 엄청나게 치고 다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플레이어를 보며 잘못을 뉘우칩니다.

개인적으로 전사 스토리 보다는 훨씬 더 비극적인 도적 스토리의 결말에 삽입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BGM입니다.






게임의 엔딩 크레딧입니다.
게임 오프닝이었던 Love Charity를 오르골로 연주한 버전입니다.






마지막으로 메이플DS 자체브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금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곡목은 'Dragon Nest'로 본메에서는 용의 협곡 BGM으로 쓰이지만 메이플 DS에서는 보스전 전용 BGM으로 쓰입니다.
보스전 전용 BGM답게 긴박함을 잘 살린것이 특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