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르크스 스토리에서 설명된 상위의 존재의 특성. 상위의 존재가 아닌 존재에게 받는 타격량은 감소된다.

이걸 보고, 좀 어이가 없었는데. 그렇다면 아케인 리버 때 봉인석의 힘을 끌어내지 않고도, 검마 힘 받은 군단장들 줄줄이 깨부수고 온 대적자는 대체 뭐가 되나? 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그래서 한번 아케인 리버 스토리를 다시 보았는데, 꽤 충격적이었음.
상위의 존재 관련 설정을 이해하고 보니까, 많은 것이 설명이 되었기 때문임.

먼저 요약을 하자면, 상위의 존재 타격경감 및 살해불가 설정은 아케인리버 때 부터 존재했으며, 대적자는 아케인 리버때 부터 봉인석 발사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오르카보다도 약한 허접이었음.


오르카가 엘보 꼴랑 둘 처리할 동안,  셋 처리하고 오르카까지 따라잡은 대적자가 왜 오르카보다 약하냐?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그냥 오르카가 설렁설렁 싸운 것이었음...



왜냐면, 오르카는 검은마법사가 회복하는게 더 빨라서 문제였던거지 딜은 조금씩이라도 들어갔었기 때문임.


고대신은 커녕, 고대신 부하한테조차 딜 못넣는 대적자와는 다름.

아케인 리버 때는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및 타격 경감 설정이 없었던 것 아니냐?

아케인 리버 때부터 이러한 설정은 이미 존재했었고,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서술할 것임.


1. 에스페라: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타격 경감 설정 암시
-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위대하신 분을 상대할 수 있는 건 오직 대적자인 당신 뿐.


검은마법사의 파워업과 동등한 비중을 가진, 대적자 살리기.



검은마법사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적자"


검은마법사와 싸우도록 놔두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카오의 기억에서도, 대적자의 힘을 끌어내지 않으면 초월자를 소멸시킬 수 없다대적자가 타나를 죽여준 덕분에 마지막 변수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윌.


-상위의 존재 타격경감

제른 다르모어의 부하인 멜랑기오르조차 넘어올 수 없는 마지막 거울 세계.

거울의 힘은 검은마법사가 준 힘으로, 가장 깊은 거울세계인 만큼 상위의 존재 타격경감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멜랑이 넘어올 수 없다는 이유 설명가능.


오르카가 가장 깊은 거울 세계로 넘어왔을 때, 윌이 소스라치게 놀란 것도 설명가능함.

상위의 존재가 아니면 거울 세계에 통로를 뚫는 것은 매우매우 힘들테니까.


오르카는 타격경감이 존재해도 공허로 날려버리면 그만이니, 가장 깊은 거울 세계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2. 고통의 미궁: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타격 경감 설정 반영.


초월자의 힘으로 형성된 미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오르카. 
역시, 공허로 날려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설명가능.


봉인석 사용없이는 대적자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적자의 나약함을 지적하는 오르카.


봉인석 사용을 시작하니, 미궁 특유의 환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대적자. 
힐라는 성유물의 특성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있음을 알 수있음.


3. 리멘: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및 타격경감 설정에 대한 설명.


초월자의 힘이 섞여있으니, 그냥은 파괴하지 못한다.
대적자의 힘으로 미궁의 핵을 파괴하라.

상위의 존재 언급만 없지, 관련 설정을 대놓고 알려주는 구와르.

오르카는 공허로 미궁의 핵을 날려버림으로써 상위의 존재 살해불가 우회시도.



미궁의 핵을 날려버림으로써, 초월자에게도 통할 것이라 확신하는 오르카.


오르카는 검은마법사를 물리치는게 불가능하다는 구와르.
대적자만이 길을 벗어날 수 있다고 다시금 강조.


제른 다르모어또한, 신만이 신을 대적할 수 있다며 구와르가 말한 대적자만이 검은마법사를 물리칠 수 있는 이유를 설명.



실제로 대적자는 길을 벗어났고, 봉인석의 힘은 혼돈의 힘으로 길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검은마법사는 판단함.



대적자의 힘이 아니더라도 싸울 수 있다고 말하는 대적자에게 약해서 안된다고 일축하는 오르카.


저 때는 분명 어이없고 개소리로 들렸지만, 상위의 존재 설정을 생각해보면 백번천번 맞는 말이었음.


"공허로 날려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던 오르카도 초월의 힘으로 이루어진 빛의 거인을 보자마자 안된다고 인정.


봉인석의 힘을 못쓰니 멸망의 빛에 속절없이 당하는 대적자.

숟가락딜이라도 타격경감씹고 상위의 존재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오르카는 멀쩡.


자기는 주춤거리게 만들정도로는 통하지만,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서 안된다고 말하는 오르카.

결정타는 봉인석 품은 대적자가 날려야한다고 설명.


봉인석 없이는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조차 못하는 대적자를 생각해보면, 결정타만 날리라는 말을 이해가능함.


카오의 기억에서 염원받은 네가 왜 날 못죽였냐며 대적자를 자살버튼 봉인석발사대로만 인식하고 있는 하얀마법사.


상위의 존재라는 말만 안했지, 에스페라부터 꾸준히 상위의 존재 타격경감 및 살해불가라는 설정을 설명하고,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저 때 당시는 개소리라고 생각되었던 오르카의 말도, 상위의 존재 설정을 인식하고 보면 맞는 말이었음.


4. 상위의 존재 특성을 인지하면 설명되는 것들.

전성기 힘도 못되찾은 주제에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말하는 데몬.
상위의 존재의 특성을 알고 있어서, 봉인석의 사용법을 인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설명가능.


데몬이 검은마법사 잡으려고 영웅 끌어들인 이유도 충분히 설명가능함.


1인 1봉인석 가지고 있는 놈들이 염원작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상위의 존재 특성을 알고있겠거니 라고 생각했을거임.

막상 영웅들은 메이플월드 백업용이라고만 생각했지, 염원작도 뭣도 아니었다는게 함정.

프리드도 봉인용으로만 써먹었지, 지들이 봉인석먹고 검마 두들겨 팰 생각을 못하고 있었음...



결론적으로 검은마법사 사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위의 존재 특성까지 알고있던 신의 도시 파티 원년멤버들이 해쳐먹었다는 걸 알 수 있음.

대적자는 오르카만도 약한 허접에 봉인석 발사대였을 뿐임....



대적자가 스우 잡은 것도, 스우가 전쟁 내내 블랙헤븐 띄우고 있느라 능력제한 + 고유 능력과는 무관한 겔리메르산 전투데이터 + 겔리메르의 지배를 스우가 저항하고 있던 점이 합쳐진 럭키펀치 였을 뿐, 풀파워 윙마스터였으면 대적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것.



5. 번외: 만약 아르테리아에 오르카가 있었다면?


아르테리아 오자마자 중력으로 떨구는 것 가능.



레이나가 신의 힘 써봤자 딜넣을 수 있는 강자이고, 수틀리면 공허로 날려버리면 그만이니 레이나는 숨도 못쉬고 개털렸을 것.


결론:
1. 상위의 존재 타격 경감 및 살해불가는 아케인리버 때 부터 꾸준히 설명된 설정으로 급조가 아님.
2. 대적자의 순수 힘은 오르카 이하, 오르카는 상위의 존재에게 눈곱만큼이라도 딜넣을 수 있는 강자.
3. 영웅과 대적자는 봉인석 제작 및 발사역할이었을 뿐, 검은마법사의 봉인부터 소멸까지는 상위의 존재 특성을 인지하고 있던, 신의 도시 향우회(데몬, 구와르, 오르카)가 하드캐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