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하보크부관, 에브릴.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상관과 함께 등장했으며, 대적자의 물리적 강함에 대해 논하다가 하보크에게 완곡한 질책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에브릴의 계급에 대해 추측해보고자 한다.

필자가 내린 결론은, 에브릴은 사도의 부관이지만 사도급의 강함을 지녔고 따라서 준장(진) 정도의 계급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한다.



1. 레프군의 계급별 복장

아크 스토리를 보면, 아크는 알베르의 변한 복장을 보고 알베르를 대령이라 추측하였고, 실제로 알베르는 대령이 맞았다.

이를 통해, 레프군은 계급별로 복장이 따로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막상 사도정도 되면, 레프군 군복과는 전혀 관계없는 자신만의 복장 착용이 허용되는 것으로 보이나,


준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림보의 군복에 금색 테두리와 브로치가 추가된 것을 보면, 느슨하지만 어느정도 규정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에브릴, 알베르, 리스타의 복장이 모두 같으므로 이들은 모두 같은 대령인 것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브릴과 다른 부관들의 대우차이를 보면, 에브릴은 알베르나 리스타보다 계급이 높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다른 부관들과는 다른 에브릴의 대우

이덴티스크 섬 스토리에서 에브릴은 이덴티스크의 고대신의 힘을 빼앗기 위하여 파견되었으나, 이덴티스크의 고대신 엔키가 레프군을 속이기 위해 놔둔 미약한 힘을 가져가는 것으로 허탕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에브릴의 헛발질과는 별개로 에브릴이 사도들의 다른 부관들과는 격이다른 대우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크리스탈을 제공받았다는 점이다.


아르테리아 스토리에 따르면, 사도 레이나는 아보리스에서 제른 다르모어를 알현한 후 신의 힘이 담긴 크리스탈을 하사받았음이 묘사된다.

여기서 추가로 알 수 있는 점은, 레이나의 부관 리스타는 제른 다르모어를 알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카르시온 스토리 막바지에서 고대신의 힘을 빼앗기 위해 공습에 나선 레프군의 주축은 사도임이 묘사되고,


아르테리아 스토리에 나온 애니메이션을 보면, 제른 다르모어를 알현한 이들은 매우 적기 때문에 정황상 사도급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에브릴은 사도의 부관이지만 제른 다르모어를 알현하여 크리스탈을 하사받는 사도급의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이덴티스크 섬 스토리에서 에브릴은 아주 작은 정보라도 전부 확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하지만,


막상 카르시온 스토리에서 묘사된 에브릴의 상관, 하보크의 성격을 살펴보면, 명령의 핵심목적이 이루어졌는지만 생각할 뿐, 세세한 정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에브릴이 받은 명령과 대비된다.


즉, 에브릴에게 명령을 내린 것은 제른 다르모어라고 추측할 수 있다.



3. 묘사되지 않은 에브릴의 마력날개 및, 사도와 유사한 에브릴의 마력색

에브릴은 한 번도 날개를 펼친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세르니움과, 이덴티스크 스토리까지 총 두 번에 걸쳐 등장했음에도 말이다.


등장한 스토리에서 즉시 날개를 꺼내는 다른 부관들과는 다르게 말이다. 뭔가 수상하지 않은가?


혹시, 사도급처럼 날개 색이 부관들과는 마력날개의 색이 다르거나 크기가 큰 것 때문이지 않을까?



또, 에브릴의 마력색은 검은색이 섞여있음을 보여주는데,


다른 부관들의 경우, 설산 영지의 리스타의 경우 얼음의 색을, 사막 영지의 라이얀의 경우 모래의 색을 보여주는 등 고향의 환경과 유사하고 밝은 마력색을 보여주는 것에 대비된다.


사도들의 경우, 마력의 색에 검은색이 섞여있음을 알 수 있는데 즉, 에브릴은 부관들보다 사도에 가까운 마력색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하보크가 에브릴보고 대적자보다 약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을 보았을 때,


에브릴은 사도급 강자이긴 하나, 대략 얘네급의 물리적 강함을 가진 준장급 강자임이 유력하다.




결론:
1. 에브릴은 대령급 군복을 입고있으나 제른 다르모어를 알현하여 크리스탈을 하사받을 수 있는 위치이며, 이는 사도급에게 허락되는 대우이다.
2. 에브릴은 총 두 번에 걸쳐 등장하였음에도 마력날개가 공개되지 않은 점과, 다른 부관들과는 다르게 사도와 유사한 마력색을 보여준 것 또한 에브릴이 사도급의 강함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이다.
3. 다만, 에브릴의 대적자보다는 약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아, 에브릴은 대령이상 대적자 미만인 준장급의 강자로 보이며, 즉 에브릴의 계급은 준장(진)일 것이다.

새로 취임한 사도들 전통이 에브릴(사도판독기)한테 사먄 걸기면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