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사가 죽고 난 뒤에도 여전히 드는 의문 하나. 륀느는 대체 왜 아카이럼은 줘패고 데몬한테는 맞아준걸까?




분명 륀느의 눈을 가리고, 선빵친 것은 아카이럼인데...




왜 이 놈은 데몬이 륀느를 제압했다고 하는걸까???



분명 륀느는 자신의 봉인을 받아들였고,



검은 마법사도 륀느와 알리샤가 자신이 짜놓은 운명에 순응했다고 말했는데....



왜 륀느는 이 양반이 봉인하려던건 줘패서 쫓아보낸 걸까????




이상하다? 대체 륀느는 왜 아카이럼은 두들겨패서 쫓아내고 데몬한테는 맞아준거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제로 스토리를 보던 중, 그 의문에 대한 설득력있는 가설이 떠올랐다.




바로, 피엥의 발언을 통해서다.



피엥의 말에 따르면, 알파와 베타의 성별이 다른 이유는, 고기를 좋아하는 이 분이 온전한 시간의 초월자를 둘로 나눈 부작용이다.

즉, 초월자 탄생과정에 외부의 힘이 가해지면 태어날 초월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륀느의 봉인과정에서 가해진 힘도 제로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제로를 한 번 살펴보자....



제로의 눈은 붉은색이다. 



그런데, 륀느의 눈은 은색이다.



제압된 륀느를 봉인한 검은 마법사의 눈 색은 푸른색이다.



륀느를 제압한 데몬의 눈색은 붉은색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는 억지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제로와 데몬 둘 다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강행돌파하는 성격에...




명령 불복종하고 신전으로 쳐들어가기도 했고,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데다가....



상대방의 외형에 대한 거침없는 평가까지...!



제로와 데몬의 성격은 놀라울정도로 닮아있다!





그렇다면 륀느가 자신을 봉인하려는 아카이럼을 두들겨 패서 쫓아낸 이유는...?




제로가 아카이럼을 닮아 대단한 코를 갖지 않게끔 조치한 것이 아닐까??



흠.....











그렇다! 륀느가 아카이럼만 줘패서 쫓아낸 건 자식에게 좋은 것만 물려주고 싶었던 어머니의 하해와 같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검은 마법사와 륀느, 데몬의 행동이 매우매우 다르게 보인다.





데몬이 륀느를 제압하면, 제로가 데몬을 닮을 걸 알고도 시키신 분...



제로가 지 닮을 걸 알면서도 륀느 제압하러 가신 분...



제로가 데몬 닮을 걸 알면서도 제압당해주신 분까지,


즉, 수백 년전 있었던 검은 마법사의 시간의 신전 점령 및 륀느 봉인 사건은...


검은 마법사가 중매서고,



륀느도 합의한데다가,



데몬도 합의한, 상대방을 두들겨 패서 자신의 힘을 증명하는 마스테리아식 결혼식이 아니었을까?




이 놈은 륀느랑 합의해서 자식 생산해놓고도, 뻔뻔하게 유감이라고 말한 것이다!



번외

버릇없는데다 할머니에 대한 불타는 효심을 보여주신 조카들에게 분노한 삼촌 ,데미안의 모습이다.

요약.
1. 륀느는 왜 아카이럼은 쫓아내고 데몬한테는 제압당해준걸까?
2. 혹시 윌이 제로를 둘로 나누는 바람에 제로의 성별이 달라진 것처럼, 제로가 아카이럼의 대단한 코를 갖지 않게끔 하려던 륀느의 내리사랑 아니었을까?
3. 그럼 제로가 지 닮을 걸 알면서도 륀느 제압하신 데몬 당신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