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씩 프로경기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밴픽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애니를 밴하려다가 애니비아를 밴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제하더라도)

 

다전제에서 상대방이 잘 썼던 챔프가 아니라, 별 활약도 없었던 챔피언을 밴하는 식의 밴픽입니다.

그 중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나진소드와 프로스트의 결승전 밴픽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1. 두 팀의 당시 밴픽

 

 

12년도 윈터 결승의 2,3경기 밴픽.

1경기에서 프로스트는 나진소드의 신짜오에게 초반 주도권을 뺏기며 크게 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스트는 신짜오를 지속적으로 내주고, 오히려 2,3경기에서 연속으로 누누를 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이 당시는 누누를 서포터로 기용하던 시절, 서포터가 개편되기 이전이던 시즌3라 그 영향력도 미미했습니다.

그들은 왜 이런 의아한 밴픽을 했던 것일까요?

 

이러한 밴픽의 이유를 찾기 위해선 1경기의 밴픽으로 되돌아가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먼저 1경기의 밴입니다.

 

프로스트는 게임에서 변수를 만들어 낼수 있는 이 당시의 최고 OP 중 하나였던 쉔을 밴,

그리고 쏭이 발굴했던 막강한 캐리력의 케일을 밴하고, 역시 마찬가지로 미드 최강이라 불리던 라이즈를 밴합니다.

 

나진소드는 프로들 사이에서 OP라 평받던 탑올라프를 밴하고, 블리츠밴을 통해 변수를 차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스포츈의 밴입니다. 이 미스포츈은 당시에 칠흑의 양날도끼와 시너지가 가장 잘맞는 챔프 중 하나였으며, 초중후반 모두 약한 타이밍이 하나도 없는 OP챔프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미스포츈은 1경기 뿐만이 아니라 2,3경기까지 나진소드가 모두 밴했던 챔프입니다. 이 부분을 일단 기억해두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픽입니다.

 

나진소드: 레넥톤/신짜오/이블린/트위치/누누
프로스트: 이렐/아무무/트페/이즈리얼/룰루

 

먼저 양 팀의 조합이 어떠한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나진소드는 신짜오를 통해 초반에 강력한 조합이고, 프로스트는 아무무를 통해 후반 한타에 강력한 조합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것이 그 당시의 인식이었구요.

그러나 세세하게 분석해보면 단순히 정글러의 차이만으로 조합의 컨셉을 단정짓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각 챔프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Renekton(레넥톤)Irelia(이렐리아)

 

레넥톤/이렐리아 : 팀에서 순수 탱킹을 담당. 레넥톤이 라인전이 더 강력.

 

-> 이 당시는 워모그 메타이므로 이렐리아가 트포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2시즌경이나 현재에는 성장하면 딜링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3시즌의 이렐리아는 순수 탱킹만을 담당했습니다.

레넥톤에 비해 가지는 메리트는 거의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굳이 레넥톤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꼽자면, 타워에 CS가 손실되지 않도록 Q파밍으로 챙겨먹으며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소소한 이점이 있습니다.

 

 

Xin Zhao(신 짜오)Amumu(아무무)

 

신짜오/아무무 : 팀에서 탱킹을 담당. 신짜오는 초반 교전 우위, 진형파괴/아무무는 이니시

 

-> 신짜오가 결과적으로 초반 스노우볼링을 바탕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긴 했지만, 단순히 이 두 챔프의 역할만 놓고 보자면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Evelynn(이블린)Twisted Fate(트위스티드 페이트)

 

이블린/트페 : 팀에서 딜을 담당. 로밍을 담당(은신/글로벌)

 

-> 미드 이블린은 라이즈만큼이나 고평가 받았던 챔프이긴 합니다만, 트페 역시도 12윈터 밴픽률 2위를 달리던 희대의 OP중 하나입니다. 미드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Twitch(트위치)Ezreal(이즈리얼)

 

트위치/이즈리얼 : 팀에서 딜을 담당, 트위치가 라인전과 후반딜에서 유리, 이즈리얼은 안정성에서 유리

 

-> 두 팀의 밴픽에서 결정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치는 12윈터에서 단 5번만 픽이 되었고, 그 중 3번이 결승전에서 모두 원딜로 픽되었습니다.

나진소드가 국내에서는 가장 처음 주력으로 사용했던 신규원딜이었습니다. 결승전에서 갑자기 등장한 픽이었지요.

해외에서는 '트위치 원딜 정말 OP인것 같다. 라인전부터 후반 하이퍼캐리까지 완벽한 원딜이다'라는 소문이 조금씩 퍼지고 있었습니다만, 아직 국내에는 그 여파가 전혀 미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트위치는 리메이크 직후, 말살데미지가 너프되기 이전이었고 대회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을뿐 라인전부터 후반캐리력까지 모두 강력한 챔프였습니다.

이 당시 트위치에게 대적할만한 원딜은 미스포츈이 있었습니다만, 3경기 모두 나진소드측에서 트위치를 사용하기 위해 밴했습니다.

딜량으로 대적할만한 챔프는 코그모가 있었으나 생존이 어려운 챔프였고, 트위치만큼 라인전이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조건부로 대적할만한 챔프로는 누누가 붙은 케이틀린이 있었으나 누누를 통한 시너지원딜은 프로스트가 즐겨쓰던 구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스트 측에서는 이즈리얼을 픽했습니다.

이 당시 이즈리얼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탱커를 빠른 시간에 녹이는 류의 챔프는 아니었으며, 파랑이즈가 발견되기도 이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원딜의 후반 캐리력에서 극단적인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Nunu(누누)Lulu(룰루)

 

누누/룰루 : W버프를 통해 원딜의 딜량을 상승시킴, 룰루는 아무무와 연계하여 한타력을 올림

원딜의 딜량 차이는 서포터의 역할차이로 인해 더더욱 벌어지게 됩니다.

당시 누누는 W가 너프되기 이전으로 서포터로 사용되었습니다. 원딜에게 공속버프를 걸어주며 그 캐리력을 더더욱 상승시킵니다. 더군다나 트위치라는 하이퍼캐리형 원딜과 조합되었을 때에 그 파괴력은 이즈리얼 단일픽과는 넘사벽의 차이를 보입니다.

반면 룰루는 라인전을 쎄게 가져가고 한타에서는 아무무와 연계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딜적인 측면으로는 이즈리얼과의 시너지가 없습니다.

 

 

2. 프로스트는 왜 누누를 밴하게 됐는가?

 

1경기의 밴픽을 통해 원딜의 딜량에서 극단적인 차이가 있다는 분석을 드렸습니다.

이 차이는 게임 내적으로 더더욱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결승전 이후 클템은 중앙대 강의에서 이러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초반에 힘들어도 후반 한타로 가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무무나 이렐을 프리로 놔두며 무시하고, 신짜오와 레넥톤을 무작정 밀어넣는 전술에 크게 당황했다.'

 

아무무와 이렐리아, 신짜오와 레넥톤 모두 한타에서는 탱킹을 수행하고 진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아무무의 경우는 뒷라인을 궁극기로 묶으며 제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점은 어디까지나 뒷라인의 힘이 서로 비등할 경우를 전제로 합니다.

 

이즈리얼은 비전이동이라는 준수한 생존기를 통해 탱커들을 상대로 카이팅을 하는 것과는 달리, 트위치는 들어오는 탱커들을 딜량으로 찍어누르는 하이퍼캐리형 원딜입니다.

누누까지 동반한 트위치이기 때문에 한타지속력에 있어서 나진소드가 월등히 앞서는 조합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챔프특성으로 인한 딜량 차이는 설령 신짜오의 스노우볼링이 없었다 하더라도 쉽게 좁힐 수 없을만큼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신짜오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하다, 아무무가 있기 때문에 후반에 강력하다'

단순히 이러한 분석만으로는 조합의 컨셉을 논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 이 부분입니다.

나진소드가 준비했던 조합은 초중후반 종합밸런스에서 모두 완벽한 조합이었으며 프로스트의 조합은 초반에 약하고, 자신들의 최고 장점인 중후반 한타력조차 나진소드에게 밀리는 어중간한 조합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나진소드의 이러한 조합구성 방식은 굉장히 진보된 형태의 방식이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초반에는 약하지만 후반에는 강한 식의, 특정 타이밍에는 약하지만 특정 타이밍에는 강한 조합이 나왔던 반면, 현재에는 라인전, 스왑, 한타, 변수 등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 가능하고 모든 타이밍에 강한 밸런스형 조합이 등장합니다.

 

프로스트 입장에서는 1경기를 통해 두가지 난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초반의 약세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중후반 한타의 약세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단순히 신짜오를 밴하면 스노우볼링을 막을 수 있고 더불어 중후반 한타력도 살아났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위치라는 필살기, 미스포츈의 연속밴으로 인해 중후반 한타에서도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블리츠 밴으로 인해 요행을 노려볼 수도 없었습니다. 초중후반 상황뿐만이 아니라 변수 상황까지, 하나부터 열 모두가 제압당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초반의 약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짜오를 밴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프로스트는 그보다는 자신들의 장점인 중후반 한타력을 어떻게든 되살리는 방향으로 픽밴을 짰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누누를 가장 먼저 밴하게 되었습니다.

2경기는 프로스트가 블루 사이드였기 때문에 선픽으로 OP 하나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나진소드의 2경기 밴은 1경기와 동일했기 때문에 프로스트는 누누밴을 통해 후반의 딜량 차이를 좁히고, 쉔을 1픽으로 가져오면서 자신들의 중후반 운영을 견고히 하려 했습니다.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프로스트의 장점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방법이며 3:0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쉔을 가져갔던 2경기가 그나마 내용이 가장 좋았던 경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누누서폿의 경우, 윈터시즌 당시에 케이틀린과 가장 많이 조합되었던 챔프입니다.

케이틀린 단일픽만으로는 후반캐리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선례가 있었습니다.

(* 현재 메타에서 케이틀린이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케이틀린 단일픽만으로는 중후반에 탱커라인을 녹일 수가 없습니다. 극후반 풀템이 나오고 나서야 앞라인을 녹일만한 딜이 나옵니다.)

때문에 누누를 밴하면, 케이틀린의 선례처럼 트위치의 캐리력이 상당 제한된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트위치는 누누가 없어도 하이퍼캐리가 가능한 원딜이란 것이 증명되었고, 누누가 없어도 이즈리얼과의 딜량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로스트의 픽밴은 실패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트위치 원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시점이었고, 그 캐리력을 프로스트 입장에서는 정확히 계산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현재에는?

 

제가 12 윈터 결승 픽밴을 재분석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 이 결승전 경기가 메타변화의 분기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육식정글이 태동했던 경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만, 픽밴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그것뿐만이 아니라 선수들이 초중후반 모두 강력한 조합을 이 시점부터 고민하기 시작했고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신들이 약한 부분이 있다면 그보다는 장점으로써 이기는 밴픽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어떠한 타이밍에도 단점이 없는, 무결점의 밴픽을 선호합니다.

 

 

Irelia(이렐리아)Amumu(아무무)Twisted Fate(트위스티드 페이트)Ezreal(이즈리얼)Lulu(룰루)

 

이렐/아무무/트페/이즈리얼/룰루

 

프로스트가 선택한 픽은, 2탱커가 진입하고, 룰루가 한타력을 보충, 트페를 통해 운영, 이즈리얼이 안정적인 포지셔닝으로 딜을 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진소드의 조합과 비교했을때, 초반 힘싸움에서 밀려 안정성이 떨어지며, 설령 초반을 잘 넘겨 성장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이즈리얼의 부족한 딜량으로 인해 캐리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조합은 어느정도까지 발전했을까요?

 

Shyvana(쉬바나)Khazix(카직스)Lulu(룰루)Twitch(트위치)Thresh(쓰레쉬)

 

쉬바나/카직스/룰루/트위치/쓰레쉬

 

현재 메타에서 '교과서'로 불리는 픽을 무작위로 뽑아봤습니다.

쉬바나는 워모그,태불망을 올리던 당시의 이렐과 비교했을때 단순 탱킹 뿐만이 아니라 광역딜 또한 보장이 되는 챔프입니다. 대회 탑 메타에서 완벽한 챔프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프로들은 쉬바나가 이니시는 부족한 챔프란 얘길 합니다. 궁극기로 순간 진입이 가능한 챔프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킬판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말이죠.

이러한 이니시를 트위치의 은신을 통한 이니시나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통한 이니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혹은 카직스의 궁은신진입+룰루의 급성장 연계로 이니시를 열수도 있습니다.

위 조합은 제가 무작정 짠 조합이므로 실제 경기에서 무조건 가능한 조합이 아닙니다. 그러나 프로들은 반드시 이니시를 고려한 챔프를 픽합니다. 혹은 자신들뿐만이 아니라 적팀도 이니시가 불가능하도록 밴을 조절하거나, 역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를 픽합니다. 혹은 아예 한타 자체가 열리기 힘들도록 포킹/카이팅 조합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카직스의 경우는 초반 소규모 교전에서의 우위, 스노우볼링을 바탕으로 하는 정글러입니다. 중후반 한타에서도 준수한 딜링으로 킬리셋 캐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챔프입니다.

룰루는 현 메타에서 미드가 가장 중요한만큼, 안정적인 라인전에서 메리트가 있는 챔프입니다. 중후반에도 준수한 딜링이 나오긴 하지만 LOL은 상대적인 게임이므로 상대가 오리아나같은 준왕귀형 챔프를 픽할 경우 룰루의 캐리력이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룰루의 다소 부족해질 수 있는 딜을 카직스라는 챔프가 보완해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직스의 경우는 생존력이 부족한데 룰루가 궁극기를 통해 진입시 생존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트위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이 부족할 때 완벽한 보험이 되는 챔프입니다. 12윈터와 비교하여 말살 너프로 인해 라인전이 좀더 약화된 경향은 있으나, 후반의 캐리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직접 이니시를 수행함으로써 한타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니시가 위험한 상황일 경우 쓰레쉬의 Q로 변수창출을 기대해볼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현 메타에서는 어떤 타이밍,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능하고 5개의 픽이 서로 상호보완하는 무결점의 조합을 선호합니다. 위의 조합은 완벽해보이는 조합이지만 무작위로 뽑다보니 라인클리어가 약간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 프로들이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직스나 루시안 같은 픽으로 보완을 하거나, 상대방 역시도 라인클리어가 부족한 픽을 가져가도록 유도를 합니다. (해설에서는, 최근에 선수들이 라인클리어를 중요시 여기지는 않는다는 언급을 하긴했습니다)

또한, 다시금 말씀드리면 LOL은 상대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위 조합이 완벽한 조합처럼 보이더라도 상대 조합과 비교해보면 어떠한 단점이 생길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대회 밴픽은 상황을 고려하고, 선수들이 어떠한 심리로 조합을 구성하는지 분석해보면 굉장히 심오하고 체계적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 의아해보이는 밴픽일지라도 선수들이 완벽한 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걸 왜 픽하고 저걸 왜 밴했냐고 경기의 결과만 보고 무작정 비난을 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 챔프들이 어떤 시너지를 내고, 상대 챔프와 비교했을때는 어떠한 장단이 있는지 헤아려 가며 경기를 감상하시면 선수들의 의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