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17.07.20) 기준으로 마스터티어와 챌린저에서
높은 픽률과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원거리딜러 '칼리스타'

 

 뼈아픈 너프로 관짝행이 되었던 그가 어떻게 다시 등장하게 됬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메타의 흐름을 한번 예측해보았습니다.

 

 다들 칼리스타가 '그냥 쎄서', '그냥 좋아서' 주류픽으로 올라왔다. 식의 분석이 아닌,
철저하게 등장한 환경을 제시해봤어요.

 

※ 부상할 수 있었던 환경

 

1. 뽑아찢기의 상향 (17.01.12 패치)
- 하나만 처치해도 마나를 돌려받음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라인 주도권을 잡는 챔프인만큼
라인전에 힘을 싣어주는 패치가 이루어지며,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날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상향 이후에도 칼리스타는 주류픽으로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그냥 라인전이 조금 좋아졌다 라는 이유만으로 칼리스타가 부상하기엔 부족했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탑의 메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마오카이의 변경 이후 바뀐 탑의 메타(feat. 노틸러스, 17.05.03 패치)

 

 마오카이의 궁극기가 변경되면서, 마오카이는 서포터로 가끔 등장하고
탑에서는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지금은 가끔 나오지만)

 

 칼리스타의 라인전은 조금 수월해졌지만, 바텀 주도권을 잡고 싸움을 열면
탑의 마오카이가 받아치기에, 비비기에 엄청난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비벼진다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탱커를 잡기엔, 평타 데미지가 약하고 또한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마오카이를 때려잡기에도 안좋을 뿐더러, 아군이 이니시에이팅을 할 때
궁극기로 데미지 호응을 할 수가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시엔 파괴전차 특성이 지금보다 더 성능이 좋았으며,
닌자의 신발도 기본피해량 +12%라는 사기옵션이 붙어있었던 상황)

 

 비슷한 이유와 슬로우기능, CC기까지 확실한 노틸러스가
탑에 버티고 있어서 칼리스타가 뜨기엔 탑의 메타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칼리스타가 아닌 AP, AD가 골고루 섞이거나
체력비례 데미지가 확실한 바루스와 이즈리얼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노틸러스와 마오카이 변경 및 너프 이후
탑의 메타가 럼블, 피즈 → AD케넨 → 피오라 자르반, 카밀로 이어지면서
'CC기'가 부족하고 '비교적 물몸'인 친구들이 탑에 올라오게 됩니다.

 미드에는 신드라 카운터로 주요스킬이 논타겟으로 이루어진 '아리''에코'가 부상하게되며,
칼리스타의 방해요소들이 대부분 사라지게 되죠.

- 칼리스타를 암살하려다가 매혹이 맞질 않아 역으로 죽는 모습.(17.06.06 KT vs Rox)
당시 메가톤급 OP였던 신드라 상대로 아리가 과연 1티어냐, 아니냐의 말많고 탈많던 문제에서
'논타겟'으로 구성된 아리의 한계를 보이며, 아리가 LCK에서 모습을 감추는데에 일조하게 된다.
 
3. 짤짤이 서포터의 너프와 그랩류 챔피언의 급부상

 짤포터의 핵심이었던 카르마와 말자하가 너프를 계속 받으면서,
탑에 물몸인 친구들이 올라오면서,

 그랩류 챔피언이 엄청나게 뜨게 됩니다. 

사실 쓰레쉬와 블리츠크랭크의 승률은
탑이나 정글에 비비기 좋은 친구들이 등장한다거나 다른 라인에서의
메타 변경이 이루어지면 다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랩류 챔피언들의 스탯에 무관하게 말이죠. 

 그 증거로 쓰레쉬와 블리츠크랭크는 스탯에 있어서 버프를 받은 패치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냥 메타가 맞아떨어져서 티어가 상승하게 된 것이죠.
오히려 지속적으로 너프를 받은 챔피언들이며 쓰레쉬는 현재 모든 챔피언 중에 가장 너프를 많이 받은 
챔피언 1위에 랭크되어 있죠.

 그랩류 챔피언의 특징은 아군 원딜을 '시팅'하는 기능이 좋지 않아서 '안티 캐리' 형식의 기능
수행한다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대표적으로 처음부터 발이 풀린 블리츠와 쓰레쉬가 전 라인을 터뜨리고 다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칼리스타 또한 후반가면 데미지 밸런스가 좋지 않은 챔피언이고,
그 이전에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대표적인 '안티캐리'형 챔피언이기 때문에
그 상성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칼리스타가 부상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 현재 메타와 미래에 대한 얄팍한 예측

 

- 현재는 무엇이 가장 핵심인가에 대해서

그랩류 챔피언이 뜨는 것과는 무관한 이유로,
현재는 '이니시에이팅'이 핵심 메타가 되었습니다.

 칼리-라칸 조합. 브라움-세주아니 조합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니시에 도움을 주는 칼리스타는 주류픽이 되어버렸고

위에서 설명햇듯이, 이니시와 역이니시에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캐리력이 있어도 (미드 혹은 탑에서 먼저 움직일 수 있는)주도권이 지나치게 없는
챔피언은 메타에서 사장되었습니다.

 

 그 자리는 자르반, 카밀, 탈리야가 맡고 있지요. 그렇다고 한타지향형 메타가 되었다고해서,
스플릿푸셔들이 자리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나치게 스플릿 기능에 치우쳐진 챔피언이 아닌
이니시에도 일조하고 스플릿 기능도 되는 밸런스 잡힌 챔피언들이 요구될 뿐이지요.

- 앞으로 무엇이 핵심이 될 것인가에 대하여 ★

 이니시에이팅에 힘을 싣는 친구들보다, 현재는 그 이니시에이팅 혹은 역이니시를 담당하는 챔피언들이 많이
주류픽으로 올라와있습니다. 세주아니, 자크, 그라가스 등..

 '진'과 '칼리스타'가 마스터,챌린저에서 높은 픽률과
준수한 승률을 보이는 이유는 이런 이니시 메타 도래와 상응합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인 시비르가 PBE 서버에서  상당 버프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시비르가 원거리딜러에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시비르는 진 상대로 라인푸쉬 주도권이 좋은 편인데다가, 시비르의 사냥개시가 라칸의 궁극기에 힘을 싣는 다던가
다방면에서 이니시, 역이니시에 활용범위가 좋아서, 티어가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시비르의' 개인스탯이 좋아서, 라인전이 더 쎄져서, 그냥 좋아서'가 아닌 다른 라인들의
주류픽들의 메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것이 중요하죠.
(다만 역이니시에 능한 자야가 건재하다면, 선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애쉬, 바루스, 칼리스타 등 원딜 밴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진보다는 상위 호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시비르가 등장하면, 같이 따라오는 것이 룰루이기 때문에
특히나 쓰레쉬가 현재 스탯에서 1레벨 체력이나 방어력, 마법저항력 부분에서 더 깎인다면

 

룰루 서포터가 티어가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쓰레쉬가 사장되고
이니시메타가 도래하면 쓰레쉬보다 프로씬에서는 나미가 더 선호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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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칼리스타 패치
 http://www.leagueoflegends.co.kr/m=news&cate=update&mod=view&schwrd=&p=1&idx=253738#.WHdQX1OLQ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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