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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09:31
조회: 771
추천: 1
아는 동생이 너무 부담스럽다일단 얘가 회사 예전 부하직원? 은 아니고 후배라고 해야되나 원래는 내가 디자인팀 퍼블리셔인데 옛날에 회사 사람 빠짐 + 구인난으로 디자인 + 퍼블리싱 + 테크니컬 SEO + 마케팅 잡부로 이거 다 하던 시절에 들어온 마케팅 직원인데 같은 팀은 아니지만 쌩 신입인데 얘를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서 겸사겸사 내 일도 좀 넘길 겸 앵간치 옆에서 가르쳐줬거덩 AI 프롬프트랑 SEO 좀 가르쳐주다가 애가 똘똘해서 잘 배우고 일 잘 하기도 하고 해서 손 뗐음 그렇게 친하게 지내면서 1년 반 정도 다니다가 얘가 퇴사했는데 근데 얘가 나를 무슨 이상적인 상사, 인생의 선배님,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디벨롭해준 은인 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음 진짜 해준 거라곤 좀 가르쳐 준 것 밖에 없는데; 매주마다 연락와서 형님 잘 지내시죠? 이러고 자기 얘기, 일 얘기, 잡담, 어쩌구저쩌구 이런거 많이 하고 한 번 보고 술 한 잔 하자고 매번 그러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 형님이 가르쳐 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 이런 얘기도 자주 하고 보면 진짜 좋은 동생인 것 같은데 불편한 이유가 있음; 1. 일단 나이 차이 8살 남 2. 난 적당주의에 회사원 워너비인데 얘는 뭐든 들이파고 심할 정도로 열심히 사는 애인데다가 사업가 기질 다분함 걍 사람 자체가 다름 공통 관심사가 없음 3. 난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아직 애새끼인데 얜 결혼도 했음 따지고 보면 인생 선배임 4. 연락을 너무 자주 하고 말이 너무 간지러움 5. 나를 무슨 대단한 사람인 마냥 알고 있는데 사실 뭐 즙@도 없음 좋은 동생 두고 배가 불렀네 할 수도 있는데 방금도 카톡하고 기빨려서 커피 빨다가 글 써 봄ㅠ 앵간치 븅@신 아니면 사람 쳐내는거 어려워하는 성격인데 이렇게 나한테 호감 갖고 잘 대해주는 동생한테 그러기는 더 어려운디 진짜 배가 쳐 불렀냐 하면 할 말 없긴 한데 부담스럽긴 함 어떡해야되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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