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의 흐름은 익숙합니다.
 기억을 되찾아야지, 과거의 파편을 따라가보자, 일레즈라가 여기로 가라 했고, 가니까 마르니를 만났고, 그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기억을 되찾았다.
 다만, 일부 기억을 아직 떠올리지 못했다.

 이제 내용을 보시죠.

 에이전트, 에디에게 있었던 일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리브와 헤어지게 된 뒤 에디는 연방 수사국 요원 후보생으로 발탁되었고, '저쪽 세계'의 마르니인 '살바토레 마르니'가 그를 훈련시켰습니다.

 이후 요원으로 성장한 에디에게 리브가 이끄는 갱단을 몰살시키라는 임무를 의도적으로 주었고, 에디가 차마 자신의 누나를 죽이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이를 수단으로 에디를 시공간 실험에 동원합니다.

 정황상 이때 에디는 검은사막 세계로 전송되었으나 현대가 아닌 과거, 카르티안이 타리프 마을을 설립하고 소서러를 양성시키던 시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가니쿠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역사에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후 장치의 조정을 끝낸 마르니에 의해 엘리언력 276년으로 오게 되며, 이후 일레즈라와 만납니다.



 여기서 몇 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이전트의 마탄은 마르니가 만든 것입니다. 다만, 마르니의 과학 기술에 의한 산물을 당대의 소서러들은 자신들의 것과 같은 주술의 힘으로 보았고 '가니쿠스의 마탄'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과거 코믹스에서 리브가 가니쿠스를 무법자라고 말해서 가니쿠스도 서부의 무법자 같은 인물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저쪽 세계'의 역사 중 고대 로마 시대의 검투가인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했던 노예 검투사였습니다.
 이전 데드아이 개방 의뢰에서 마르니가 에디가 과거에 떨어졌다는 것을 일러주기 위해 빅토리아 시대와 고대 로마 시대를 언급하였는데, 이를 암시하는 말이었나 봅니다.


 시간순으로는 데드아이 개방 의뢰가 먼저이고, 그로부터 길지 않은 시간 이후 에이전트 전승 의뢰가 일어납니다.
 에이전트 전승 의뢰를 모두 끝내고 남아있는 NPC에게 말을 걸면, 원래 마르니와 대화하는 마지막 파트에는 없던 대화문이 하나 추가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남겨둔 기록' 대화를 선택하면 리브가 마르니와 만나 기억을 되찾고, 남아있던 '마르니의 조수'를 통해 에디를 위해 남겨둔 녹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승 의뢰에서는 에디가 가니쿠스로서 검은사막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만 밝혀졌지, 정확히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에디는 전승 의뢰의 마지막까지 이를 기억조차 하지 못합니다.
 흑정령도 알고 마르니도 알지만 에디 스스로는 아직 떠올리지 못하고 있죠. 정황상 이것이 에이전트의 각성 무기, 각성 의뢰의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에디의 모든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오는 겨울에 추가될 에이전트 각성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드아이 출시 당시 '어, 이거 가니쿠스가 에디 아닐까?' 했던 생각이 맞아서 재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뜩 느꼈는데 성우 분들의 더빙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번에 에다니아 내부가 추가되는데, 한 달은 더 있어야 해서 그때까지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우두머리로 신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엘리언과 아알은 그럴 수 있어도 아그리스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되짚어보면 에다니아가 본래의 이름인 아르옐리로 불리던 시절, 그 이명이 풍요의 땅이었음을 생각해보면 풍요의 신의 등장도 이상하지는 않네요.
 지금 당장 궁금한 것은 아그리스, 엘리언, 아알, 하둠이라는 신들의 반열에 마크타난이 끼어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라브레스카가 신들에게 도전했었던 만큼 신에 필적할 힘을 지녔다는 것인지, 아니면 모종의 수단으로 신에 견줄 만한 힘이 더해진 것인지 흥미가 생깁니다.
 애초에 검은사막의 세계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처음 등장하는 만큼, 이 세계에서 신이란 무엇인지 드러나는 파트일 겁니다. 어떤 이야기가 드러날지 기대가 됩니다.

 다른 스토리 관련해서 나누고자 하는 말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저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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