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렌시아 서버에서 농노생활을 영위하고있는 파적교위 입니다.
오늘은 농업백서의 하일라이트, 농사의 꽃, 수확 수익창출편 입니다.
이 글을 절반정도 쓰다가 한번 날려버렸지만... 기운내서 다시 씁니다...

우선 본문에 들어가기전 농사의 장단점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농사는 많은 공헌도, 지속적인 대량의 기운사용, 그리고 가장 힘든 약 20시간 이상의 준비기간 입니다.
실 플레이타임으로 20시간의 준비기간은 각오를 하셨다해도 견디기 힘들고, 그보다 가장 힘든건
이 20시간 이상의 준비기간 동안 수입은 전혀 없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물병등으로 자잘한 지출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준비기간이 지난 후 여러분의 지갑은 두둑해질거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농업백서 수확, 수익창출편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처음보신 분들은 제 이전 글인 농업백서 준비편, 설치-파종편, 재배편을 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제 작물은 3~4시간의 육성시간을 거쳐 수확할 단계에 접어듭니다.
성장 게이지가 100%가 되었을때 작물에 활성화버튼이 두개 더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두개의 아이콘이 더 생성됩니다.

적갈색 잎사귀 아이콘은 수확, 연녹색 손모양이 있는 아이콘은 품종개량 입니다.
우선 수확하는 방법은 여러분들도 이제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R키로 상호작용을 하면 바로 수확을 하고
마우스로 클릭하셔도 됩니다. 품종개량의 경우에는 일일히 마우스로 클릭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때 기운 1이 소비됩니다.
여러분의 선택지는 이렇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수확인지 품종개량인지
많은 분들이 일반 씨앗을 육성하고 바로 수확을 하시게 됩니다. 4시간의 투자가 있었는데 얼마나 수익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수확을 하시게 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망합니다.


상점에서 구매한 일반 딸기의 씨앗을 심고 수확을 했을경우 이 딸기가 수확물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수확물의 숫자는 약 40~46개 사이에서 랜덤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작물의 건강과 수분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무튼 46개의 그냥 딸기를 수확물로 얻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미지상의 가격은 28원 입니다.
46 * 28 .... 1288원 입니다.  8500원짜리 씨앗을 심어서 1288원 어치의 수확물을 얻은것입니다.
물론 적은 확률로 또 적은 갯수의 키운 작물보다 상급의 수확물을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노리시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나와봤자 4~6개정도의 작물만이 상급으로 얻어집니다. 이마저도 확률이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농사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떠나십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20시간의 준비기간
이것이 무엇이냐? 바로 품종개량 입니다.

수확과 품종개량의 차이점은 바로 생산물을 얻느냐 씨앗을 얻느냐의 차이 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작물을 수확하면 씨앗은 나오지 않습니다. 씨앗은 품종개량을 해야 얻어집니다.
작물을 품종개량하면 1~3개 사이의 씨앗을 얻습니다. 작물과 동일한 등급의 씨앗 1개는 100% 확률로 얻어지고
그 이후부턴 확률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되는데 재배한 작물보다 한등급 높은 씨앗을 확률로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지속적인 반복재배를 통해서 상급의 씨앗을 얻는것 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분이 계실겁니다. '한등급 높은 작물이 28원과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네 약 9배의 차이가 있군요.  작물의 등급은 일반 - 고급 - 특상품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9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분명 가시적인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물론 각 단계가 올라갈수록 수확물은 적어지지만 극단적으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일반의 경우 약 41~46개 고급의 경우 34~39개 정도, 특상품의 경우 30~36개정도의 수확물이 있습니다.
(절대 정확한 수치가 아닙니다 이보다 더 적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쯤되면 특상품의 경우 가격이 얼마나 되느냐 궁금하신분이 있을겁니다.

수확 갯수와 함께 가격 공개합니다.
네 816원 이군요. 갯수는 36개 입니다. 816 * 36 = 29376원 입니다.
1200원의 수익이 290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왜 힘든 품종개량을 통해 상급의 씨앗을 얻어야 하는지 이해하셨습니까?
이 수익을 울타리당 수익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29376 * 8 = 235008원 입니다.

절대 착시현상이 아닙니다. 23만 5천원 입니다.  상점가가 23만원입니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플레이 시간을 투자해 파종 - 재배 - 품종개량을 진행해 특상품의 씨앗을 모았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이렇게 짭짤하게 돌아옵니다. 그럼 여기서 한번 더 수익률을 올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작물 10개는 일꾼과 블랙스톤가루 1개를 작물 가공소를 통하여 10개당 1개의 특산품 상자(무역품)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상자는 도대체 얼마의 수익률을 가질것인가? 일반 딸기부터 특상품 딸기까지 상자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반 딸기를 상자로 가공한 가격입니다.

고급 딸기를 가공한 경우

특상품 딸기를 가공한 경우 입니다.

작업시간은 숙련된 고블린을 사용할 경우 54분정도가 소요되고 블랙스톤 가루 1개가 추가적으로 소비됩니다.
일반과 고급의 경우엔 수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특상품만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특상품 딸기 10개와 블랙스톤가루 1개를 소비하여 무역품으로 만들경우 원가가 12690원이 됩니다.
이제 이 물품은 무역상인에게 판매가 됩니다. 무역을 하시면 아시겠지만 무역품의 경우 구입가격이 유동적입니다.
벨리아의 무역상인에게 판매할경우 약 105%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딸기 10개의 가격은 8160원, 이를 가공하면 12690원으로 가격이 상승 거기에 약 5%(30%까지도 가능합니다)의 
무역거래로 인한 가격상승까지 생각하신다면 수익률은 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특상품 딸기를 작물당 30개씩 수확했다고 가정하고 울타리당 8개의 작물이 심어졌으니
총 240개의 특상품 딸기를 수확했습니다. 이를 개당 상점에 816원으로 판매를 하면

816 * 240 = 195840 원의 수익

하지만 이를 상자로 가공해서 판매할 경우 24개의 상자가 만들어집니다.

24 * 12690 = 304560 원의 수익에 무역거래로 인해 5% 추가 수익이 얻어진다면  15228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합니다.
고로 약 319788원의 수익이 됩니다. 123000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 추가수익에는 일꾼사용(상자, 블랙스톤가루 생산)으로 인한 맥주가격 (약 800원 * 2) + 제작시간이 필요하지만
작물을 창고에 산처럼 쌓아두고 천천히 작업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작물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작물가공소는 어디에 있느냐? 하이델에도 칼페온에도 다 있지만 저는 근처 벨리아 마을의 
작물 가공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작물 가공소는 도시 내부에 위치하지 않고 주변의 농장들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토스카니 농장, 로기아 농장, 바탈리 농장 그리오 오른쪽 두개가 하단은 발레노스 숲, 상단은 핀토 농장

해당 농장과 숲에 건물은 한두채 뿐입니다. 찾기는 쉽습니다. 노드 연결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밭을 몇개를 만들까, 무엇을 심을까 하는 문제 뿐입니다.
벨리아 주변에서 농사를 하신다면 당근을 추천드립니다. 농사라는게 한번 작물을 선택하게 되면
다른 작물로 갈아타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농사를 짓는 지인분이 계시다면 쉽지만 그렇지 않다면
또다시 20시간의 선행투자를 통해서 올라오셔야 합니다. 

또하나 팁을 드리자면 저같은 경우 밭을 2개로 시작해서 4개로 늘렸습니다. 그 이유는
맨 처음 씨앗을 구매하는것도 부담스러울 뿐더러 나중되면 씨앗이 남아서 상점에 팔아버릴 정도로 씨앗이 남기 때문에
많은 씨앗을 구매해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맨 처음부터 밭을 4개로 시작하면 특상품 씨앗을 얻는것이
좀더 빨라지긴 합니다. 그 부분은 스스로 판단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밭의 갯수가 많아지면 기운 소모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그점 유념하시고 밭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정도까지 농사를 지으셨으면 대충 감이 오실텐데 밭은 4개를 굴리면 먼저 밭 4개어치의 씨앗을
품종개량으로 회수하고 나머지 작물을 수확하는 방식으로 밭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작물은
순수익으로 남게되고 씨앗걱정 또한 없습니다. 몇개의 밭을 품종개량해야 4개어치의 씨앗이 나오느냐는
전적으로 확률문제이니 수익은 그에따라 변화할 것입니다.

이렇게 농업백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농사라는게 실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게임을 하는건지
노동을 하는건지 애매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노력을 투자한 만큼 수익성을 보장해 주는 
게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 겪었던 시행착오는 중간에 포기하셨기 때문이고 시간을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수익을 보장해 주는것이 농사입니다. 수많은 예비 농사꾼 여러분 힘내십쇼! 땅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상 파적교위의 농업백서 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