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
위스퍼 탄반환 특징 백색조 빼면 진짜 개허당 무기임

달시랑 비교하면 위스퍼는 발속이 한참 느림.
달시가 분당 발속 140
위스퍼가 분당 발속 72

전설 저격총 대입하면 저게 무슨 프레임 저격총 바탕인지 감 잡힐 거임.

게다가 차탄 꽂는 것도 위스퍼가 반동 때문에 훨~씬 힘듦. 걸작이 안정성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반면 달시는 기본 반동이 위스퍼보다 낮아서 차탄 꽂는 난이도가 위스퍼에 비해 확실히 쉬움.

또 달시를 쓰는 건 짧은 시간에 딜을 우겨넣기 위해서지 위스퍼보다 성능이 압도적이라거나 그래서는 아님.

그리고 위스퍼 쓰는 상황 자체가 이미 장기전을 감수한다거나 예상될 때 낮은 전투력 커버용인데 당장 지금 리븐 정공으로 공략하면 위스퍼 말고 뭘 들 거 같다고 생각하심?? 눈까지 깨가는 리븐 정공 장기전을 달시로?? ㅋㅋㅋㅋ

이거 말고 대장간 처음 볼룬더에서 이거 썼던 사람들은 이걸 아주 잘 알 거임. ㅇㄱㄹㅇ


그리고 이건 몰랐던 얘기인데 위스퍼 같은 무기가 없던 데스티니1에서 마지막 dlc 레이드가 기계의 분노(wrath of the machine) 레이드 유저 클리어율이 유독 낮았는데 (5%)이게 갈라르호른이 있냐없냐에 따라 클리어 간건차이가 넘사벽이어서 그랬다고 함.

또 위스퍼 너프하면 뉴비들만 더 힘들어지는 게 대체재라고 할 만한 것이 십중팔구 탐사자나 전설유탄일 텐데 전설유탄이 파밍난이도 더 골 때림. 야전준비는 없더라도 쐐기 강성은 있어야 보스전에 써먹을까 말까고...

산꼭머기는 말 안 해도 알 거임.
그것도 아니면 로켓발사기일 텐데 경이 중에선 워드클리프 정도인데 이건 착탄범위가 너무 넓어서 제 딜 내기도 힘듦.

그것도 아니면 결국 집속 로켓일 텐데 이게 파밍이 생각보다 안 쉬움. 운이 더럽게 없다고 가정하면 황혼전 (생소한 지형)뺑뺑이나 갬빗 2회 초기화해야 입수가 가능함.

지금 위스퍼 너프되면 뉴비들 진입만 더 어려워지는 결과만 초래됨.
위스퍼 입수 난이도가 있지만 위에 산꼭이나 유탄, 로켓보다는 운도 덜 필요하고 연습도 가능한 거 감안하면 그냥 게임만 힘들어짐.

그리고 몇몇 던전 솔플도 위스퍼가 있어서 가능한 거고 똑같은 세팅으로 따라해도 솔플하는 거 보기보다 어렵고 따라한다고 되는 수준이 아님. 당장 위스퍼 솔플 따라한다고 솔클이 너도나도 쉽게 되는 게 아닌 걸 요즘해도 느낄 수 있는데...

그나마 위스퍼가 있을 때는 따라하는 거라도 해보지 위스퍼 너프되면 그냥 도전심리라는 것도 없어지게 된다고 보면 됨.

다시 돌아와서 위스퍼는 꾸준딜이 장점이었지 dps가 좋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줌 속도도 느림.(대신 헬멧에 강화 저격 조준 보정기 있으면 쾌적하게 사용 가능)


또 번지가 위스퍼를 제대로 쓰는 게 생각보다 까다로운 걸 아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다보니까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맞추는 게 또 묘한 재미가 있음. 번지가 이번 너프를 하면서 이제 그런 재미도 사라졌으니 사실 유저들 떠나라고 권유했다고 느껴짐.

이번 패치 때문에 솔직히 누구에게 이 겜 재미있어요 추천 못하게 생김.


위슬리퍼 너프의 근본적 문제는 단순히 다른 걸 써봐라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뉴비들 진입하고 컨텐츠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을 너무 많이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공격전이나 황혼전도 위스퍼 쓰는 사람이 하니도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