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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09:20
조회: 3,679
추천: 40
자룬이 나에게 한 말..처음 글을 써 봐서 이미지 첨부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아이들과 놀고 씻기고 운동도 하고 오후 9~10시 즈음 무념무상의 상태로 공포의 영역을 돌던 중 자룬을 맞이했습니다. 중학생때부터 해 온 게임이지만 인생에서 첫 자룬이네요. 사실 필요하다면 거래를 통해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직접 주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상상속의 일이 현실이 되자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자룬은 그 자체로써도 가치가 있지만 일종의 상징물 같습니다. '바라왔지만 오지 않을 것 같던 의외의 기쁨?' 이 정도일까요? 하루도 힘들고 한달도 힘들고 1년도 힘들고.. 힘들다, 안 된다, 못 한다, 무리다..라고 되뇌이지만 내심 자룬과 같은 기쁨을 우리 모두는 기대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자룬은 크든 작든 저에게 몇 번이나 찾아왔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합격했을 때, 아이가 처음으로 걸었을 때, 담당했던 업무가 무사히 해결되었을 때, 우연히 본 하늘이 너무나 맑았을 때.. 비전의 영역 다리 밑에 있는 별들처럼 우린, 만났으나 잊혀진 자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허나, 자룬은 돌고 돌아 결국 저에게 왔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그 기쁨이 돌아왔지만 꼭 자룬이라는 돌멩이(?)가 아니더라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저마다의 자룬이 찾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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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