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참을 기다리며

오늘도 수많은 전령를 쓰러뜨렸지만
바닥에는 침묵만 떨어진다.

파괴참은 보이지 않고
시간만 조용히 쌓여간다.

그래도 나는 안다.

가장 지칠 때쯤
운명은 늘
아무렇지 않게 떨어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