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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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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그리고 성역올해도 찾아왔구나, 봄비야
성역을 적시듯 조용히, 그러나 깊게 잊고 지냈던 계절을 너 때문에 다시 알게 된다 멈춰 있던 시간과 닫혀 있던 기억들이 빗소리에 하나씩 열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너는 또 지나가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기다리는 대신 내가 가보려 한다 비가 내리는 그곳으로 Diaru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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