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 prophecy

 

 

 

 

..

 

 

정신을 차려보니 콜헨의 여관이었다.

 

 

앞에선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께서

 

 

맛있는 향기를 풍기며 요리를 하고계셨다.

 

 

 

" 자 먹으렴 맛있을거다 "

 

 

낙원에선 딱히 뭘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는 일어나자마자 배가고파 견딜 수가 없었다.

 

 

" 고..고맙습니다 잘먹을게요 "

 

 

마치 개걸스럽기까지한 나의 모습을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는 에른와스씨였다.

 

 

 

 

 

 

 

 

 

 

 

 

 

 

**

 

 

 

" 그 아이를 그 곳으로 보내다니.. 참 알 수가 없군요 "

 

 

사방이 검은 곳,

 

빛 한줄기 밖에 안드는 곳에

 

모리안과 마우러스의 모습이 비춰졌다.

 

 

" ... "

 

 

" 애초에 당신은 낙원에 초대된 손님이 아니었죠 "

 

 

마우러스는 단상 아래에 십자가에 매달린 것처럼

 

로브의 옷깃이 못에박혀있었다.

 

 

" 그렇다 "

 

 

" 그런데 어째서 낙원에 오기로 한 사람의 모습을 빼앗기까지 하면서

 

  그 아이를 그 곳에서 탈출시킨 건지.. 이렇게 목숨을 걸어가면서 까지 말이에요

 

  역시 인간이란 이해할 수 없는 종족이로군요 "

 

 

" 흐흐.. "

 

 

순간 모리안의 눈이 약간 떠지며 날카롭게 변했다.

 

 

" 어째서 웃는거죠? "

 

" 모두 나의 계획대로 .. 그 아인 기적을 가져갔다. "

 

 

모리안이 비웃었다.

 

 

" 나의 충실한 군사들이 그 아이의 존재를 지우러 갔습니다

 

  과연 그 어린 여자아이 혼자, 기적만으로

 

  나의 충실한 군사들을 잘, 피해갈 수 있을까요? "

 

 

마우러스가 그 말을 듣고 크게 웄었다

 

그러자 모리안은 적지않게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  정말 여유롭군요 마우러스 이 상황에서 웃음을 보이다니 "

 

 

" 당연하지 않은가 ? "

 

" 무슨 말이죠? "

 

 

" 그 아이는 진실된 예언의 소녀 "

 

 

" 예언?  그럴리가 없습니다.

 

  예언은 분명 제가 강림하면서 모두 소멸..

 

 

!!!

 

모리안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 예언이 마족과 인간에게만 있는 줄 알겠지.

 

  심지어 예언자인 놀엔마저도 몰랐지 "

 

 

" 그렇다면 신에게 버림받은 자들에게도 예언이 있다는건가요? "

 

" 아니지, 신에게 버림받은게 아니고 동족에게 버림받은 거였지

 

  리자드맨 또한 마족이었으니, 그 들을 생각 했다면

 

  너의 생각이 틀린 것이다 모리안이여 "

 

 

" 예언에 대해서 말하세요 "

 

 

" 말하면? "

 

 

" 당신을 풀어드리죠 단, 당신 또한 낙원에서 나갈 수 없을겁니다. "

 

 

모리안이 손을 움직이자

 

마우러스의 로브에 박혀있던 못이 사라졌고

 

마우러스는 힘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 키홀과 모리안, 너희의 예언만이 세상에 남겨진 것이 아니다.

 

  절대신 아튼 시미니, 신들의 왕 누아자 아케트라브, 빛의 여신 네반

 

  그 들또한 그 들을 따르는 자들에게 예언을 남겼다 "

 

 

" 그렇다면, 그 아이는 누구의 예언에 속해있죠? 누아자인가요? 네반? "

 

 

" 절대신 , 아튼 시미니 "

 

 

!!

 

 

" 운명을 거부하는 자,

 

  운명을 택하는 자

 

  운명에서 도망치는 자

 

  운명을 따르는 자

 

  운명을 개척하는 자

 

 거짓된 낙원이 강림하는 동시에 이 들의 운명이 시작될 것이다.

 

 이 들은 거짓을 부수고 찬란한 여명의 빛이 되리니.

 

 이 들의 광채에 거짓은 형체를 잃을 것이며

 

 이 들이 나아가는 길에 .. 쿨럭.. "

 

 

 

마우러스는 말을 다하지 못한 체 쓰러지고 말았다.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마우러스는 단 하나의 생각을 했다

 

 

' 살아야 한다. '

 

' 나도. 그 아이도 '

 

 

쓰러진 마우러스를 모리안은 혐오스럽게 쳐다보았다

 

 

" 골치 아프게 됐군요 , 하지만 이 낙원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 것이 나의 뜻이자 나의 의지니까요 "

 

 

모리안은 검은 빛 속으로 사라졌다.

 

 

 

-------------------------------------------------------------------------------------------3화 END

 

 

금스흡느드 ㅠㅠㅠㅠ

 

 

제가 띄엄띄엄 쓰는 이유는요

 

제 글로 도배하면 보기 안좋을 거 같아서랍니다.

 

형편없는 글로 도배를 하면 누가봐주겠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