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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검은 크고 길었지만, 검술은 예리하고 섬세했다.
검에 무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도 날카롭게 검을 휘두르면, 붉은 핏줄기는 아름다운 꽃잎처럼 사방에 흩뿌려졌고, 그녀의 갑옷에도 아름다운 꽃망울을 수놓았다.
검의 세공을 따라 아직은 따뜻한 피가 방울방울 모여 흘러 내려가면, 그녀의 냉담한 눈길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적의 시체를 더욱 빨리 차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이름은 델리아.

가장 아름다운 검사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를 수식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


아버지는 약한 분이셨다.

 

이 생각을 갖게 된 건 내 나이 고작 열세 살 때였다.

 

 

그 전까지,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강한 분이셨다. 오르텔의 영주님과 필적할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찬사도 있을 정도로, 검을 다루는 실력이 뛰어나셨다. 사악한 마족과 싸워오면서 그 누구보다도 강해지셨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이들을 아낌없이 보살펴주는 뛰어난 인품도 갖고 계신,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다. 다른 이들이 뭐라 하여도 나에게 만큼은 오르텔 영주님보다도 아버지가 더욱 강하고 멋진, 기사 중의 기사였던 것이다.

 

그런 아버지를 동경하여, 어머니께서 말리는 것도 뿌리쳐가면서 아버지께 직접 검을 배웠다. 처음에 못마땅해 하던 어머니도 열심히 하는 내 모습에 아버지와 함께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나는 두 분의 사랑을 받아가며, 이미 또래의 남자 아이들보다도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아버지의 이름에 어울리는 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법황청의 정치 개입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법황청의 역할에 대해 강하게 강조하시며 그들에게 성직자로서 제 자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해왔다. 하지만 왕족들이 모두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법황청이 임시로 정권을 잡아두게 되었을 때, 아버지는 왕족 실종 사건에 관여되어있어 면책을 피할 수 없었다. 기사 작위를 잃고, 정치권에서도 밀려나 유배 생활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게 내가 아주 어릴 때의 일이라고 한다.

 

그래도 난 언제나처럼 아버지에게 검을 배우면서, 아버지를 믿고 있었다. 아버지는 강한 분이셨으니까….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는 더 이상 이전의 아버지가 아니게 되었다.

 

어머니의 사인은 음독이었다.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께서 조금 힘들어하시긴 하셨지만, 그런 일로 어머니께서 그런 선택을 하셨을 리 없었다. 이후 하녀들이 수군거리던 이야기, 누군가 식사에 독을 넣었을 거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진상 조사를 요청하려 했지만, 윗선에서 거부당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의 관을 부여잡고 슬퍼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심을 키워나가게 되면서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게 되었다. 어두운 세상을 깨닫게 되었다….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무기력에 빠진 아버지는 끝내 병상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전처럼 나에게 검을 직접 가르쳐주지도 못했다. 난 그저 혼자서 검을 휘두르며 나를 단련했다. 사병들도 믿지 못해 오로지 나 혼자 검을 들었다. 강하셨던 아버지라는 목표는 잃어버린 채, 아무런 목적도 뜻도 없이 그냥 검을 들어 올리는 나날만이 계속 되었다.

 

암살 위협은 수시로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살해 시도를 하지는 않았고 독살을 주로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작위를 잃었어도 인망 높은 기사였던 아버지의 살해를 이해하지 못 할 다른 기사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비교적 쉽게 덮을 수 있는 독살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거겠지만. 하지만 아버지나 나나 그런 일을 겪은 후였기에 항상 암살에 대비해 경계를 하였다. 그렇기에 수년의 세월을 계속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병상에서 날로 약해져만 가는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과 세상에 대한 의심, 이런 나에 대한 혐오감은 갈수록 커지기만 했다. 물론 커진 것은 그것들만이 아니었다. 이전처럼 검을 휘두르는 데 편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에 내 몸을 확인했을 때, 키와 가슴 엉덩이도 무척 커져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 속에서 그런 부정을 키워나가며 나의 몸도 함께 커졌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 다시 생각했다. 더 이상 이렇게만 지낼 수는 없다고. 아직까지 당주는 아버지였지만,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아버지에게 가문을 맡긴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아버지 대신 내가 어떻게든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했다. 이제 성인이 되고 알 거 다 알게 된 나에게 나 스스로가 내린 사명이었다.

 

하지만 결혼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가문을 일으키기 위한 정략결혼은 지금의 우리 가문에게는 무리였다. 오히려 결혼을 하면 다른 이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으로 스스로 나가는 꼴이었고, 그러면 그들의 위협을 피할 수 없게 될 터. 그렇기에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어렵지도 않았고, 오랜 생각을 할 필요도 없는 결정이 되었다.

 

그리고 이내, 더 좋은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하나 있었다. 그 길로 결단을 내린 그날 밤, 난 바로 아버지의 방으로 찾아갔다.

 

"내 딸 왔느냐."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는 다부졌던 근육은 이미 다 빠져버려 상당히 마르셨고 목소리에도 이전의 굳센 기운이 없었다. 피부도 머리카락도 푸석해진 아버지는 곧 죽을 것처럼 보이는 노인과도 같아 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몇 년의 세월 만에 이렇게 늙는 게 가능하기나 한가. 하지만 나는 아무런 감정을 담지 않은 굳은 얼굴이었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나의 결정을 아버지께 통보하고, 그 길을 갈 것을 알려드리려는 자리였으니까. 아버지의 지시에 간병하던 집사와 하녀들이 모두 방을 나갔다.

 

"그래, 무슨 일로 왔니?"

 

비록 몸은 병들고 약해졌지만, 아버지의 두 눈동자는 이전과 같았다. 강인하면서도 총명하게 빛나는 맑은 눈동자는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과도 같았다.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았지만, 난 최대한 굳은 얼굴을 유지하며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전기사가 되겠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 한 적 없었고, 나 혼자 큰 고민과 싸워가며 얻은 결론이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로, 가문을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 아버지께서 큰 충격을 받는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만.


" 그게 너의 결정이구나."


아버지의 담담한 미소에 오히려 내가 더욱 놀랐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내 얼굴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미소는이전과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였다.

 

"넌 예전부터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는 성격이었지. 그래서 내게서 검을 배웠던 거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멋진 아가씨가 된 것 아니겠느냐."

 

" 제가 이럴 거란 걸 알고 계셨어요…?"

 

"알다마다. 넌 내 딸이니까. 내가 이렇게 되고나서 너에게 부담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을 항상 했단다. 그래서 언젠가 네가 큰 결정을 하게 될 때가 올 것도 예상했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결국 달라질 건 없었다. 아버지께서 알고 있었건 모르고 있었건 나는 로체스트로 갔을 테니까. 그냥 나에게 사소한 놀라움 거리 밖에는 되지 않았다.

 

" 델리아."

 

그러나 아버지가 따뜻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을 듣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지금 상황을 보며 나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오래 살지 못한다. 그것을 알고 있어. 내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마음 역시 이전처럼 강하게 먹을 수는 없구나. 세월도 이렇게까지는 못 할 텐데 말이다. 하하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자신이 왜 죽어가게 되었는지를. 아마도 날 지켜주기 위해 알아도 모른 척을 하셨으리라. 힘없는 아버지의 웃음소리와 더불어 내 이가 갈리는 소리가 내 머릿속에 울린다.

 

"허나…."

 

고개를 숙인 나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은 굳세었다. 망설임 따윈 없는 모습이었다. 지금 당장 잘못된다 하더라도 그 눈빛만큼은 강인하게 상대의 뇌리에 박힐 것만 같았다.

 

"…."

 

굳게 쥔 내 주먹이 떨려왔다. 그렇다. 아버지는 이전부터 약하셨다. 귀족이셨지만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자신을 스스럼없이 낮추는, 마음이 약한 분이었다. 지금은 병을 얻어 몸도 약한 분이 되었다.

 

"나는 항상 싸울 것이다. 부정한 자들을 척결하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도 노력할 것이니라. 그것이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가문을 위해서도. 그리고먼저 가버린 그이와, 지금 내 앞에 서있는 너를 위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당당할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한 명의 사람으로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에게도 한없이 약한 남편이었고, 하나 뿐인 외동딸에게도 한없이 약한 딸 바보였다. 아버지는 틀림없이, 약한 사람이었다.

 

"네가 마음먹은 일을 하거라. 그 뜻을 굽히지 않고 믿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너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일이건 우리 가문을 재건하는 일이건너를 지탱해주고 이끌어주는 길이고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 아버지는 약했지만….


"그것이 신념이란다."

 

그 누구보다도 강한 신념을 가진 분이셨다.

 

아버지는 말없이 손가락으로 어느 한 곳을 가리키셨다. 그곳에는 아름답게 세공이 수놓아진 긴 상자가 있었다.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그리고 직접 상자를 열어보았을 때,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거운 습기가 느껴졌다. 나는, 나의 키와 거의 엇비슷한 길이를 지닌 투핸디드 소드를 상자에서 꺼내 그대로 등에 매었다. 검 자체는 아주 컸지만 내가 들고 휘두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무게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무게가 내 어깨를 짓눌러왔다.

 

이것이 아버지의 신념의 무게일 것이다. 내가 감당하기에는 아직은 무겁고 버거웠다.

 

나는 말없이, 허리 숙이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방을 나왔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짐을 들고 후줄근한 로브를 둘러쓰고서 저택을 나섰다. 아버지를 믿고 따르는 사병들은 나를 보지 못 한 것이다. 난 뒤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으로, 지금 내 앞에 난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어갔다. 내 옆으로 나처럼 로브를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저택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어도, 난 그들을 지나쳐 앞으로만 걸어갔다.

 

나의 신념을 찾아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작게는 물건을 찾아주는 일에서 시작해 조금 큰 것은 도적질하는 마족들을 퇴치하기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나름대로 도와주면서, 그들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받았다. 남을 함부로 믿지 않게 된 성격 때문에 그들에게 쌀쌀맞게 대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내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보수를 챙겨주었다. 보수를 챙겨주는 그들의 눈빛에는 순수하면서도 맑은 마음씨가 담겨있었기에, 난 그들의 마음을 받으며 살아왔다. 로체스트에서 내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 한 덕분에 기사로서의 길을 퇴짜 맞은 후, 다른 방법을 찾으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아가씨, 저번에 기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 하지 않았어?"

 

"네, 그렇습니다만."

 

단골 주점의 주인장은 내게 친한 척 다가오며 걸걸한 웃음소리를 들려준다. 아버지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웃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럼 잘됐네! 내가 다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긴데, 용병단에서 마족 퇴치 실적을 쌓으면 생도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로체스트와 가까운 콜헨으로들 많이 가는 모양이야."

 

"콜헨? 칼브람 용병단 얘기인가요?"

 

"기사단의 지원을 받아 마족과 싸우고 있다고 하더라고. 기사단의 눈에 들 생각이면 그곳에 지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뭐, 대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 가게에 올 일이 없어지겠지만…."

 

정이 든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도 조금은 아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한다. 지금 주인장이 내비치는 서운한 눈빛처럼. 그래도 나 역시 찾아낸 새로운 길을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 가끔 놀러 올게요."

 

그래도 정이 들었던 만큼, 이런 사소한 이야기에도 주인장은 다시 나에게 큰 미소를 보여주게 되었다.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만, 싫지는 않았다.

 

 

콜헨으로 가는 마차에는 단 두 명만 타고 있었다. 나와 지금 내 맞은편에 앉은 묘령의 여인. 내 또래처럼 보이는 그녀의 곁에는 우아하게 세공된 검 한 자루와, 작지만 상당히 두껍고 무거워 보이는 방패 하나가 놓여있었다. 마차를 타고 간지 시간이 꽤 되었음에도 나에게 한 마디의 말도 걸지 않는 그녀의 눈빛은언젠가 거울을 통해 본 내 눈동자와 참 많이 닮았다. 그녀도 나와 간혹 눈을 마주치면서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쉽사리 믿음을 주지 못 한다. 덕분에 비록 말없이 서로 바라보기만 했지만, 알 수 있었다. 그녀도 나와 비슷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마 그녀도 나와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서로 비슷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차이가 있다면 그녀 역시 내가 그런 것처럼, 나의 전체적인 모습을 훑어보고, 내 곁에 세워둔 검을 길게 내려 보고는그녀의 얇은 입술이 움직였다.

 

"피오나라고 해."

 

하지만 역시 말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있는 법이다. 보통의 여자답지 않은 상당한 기백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먼저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내게 미소를 보여주었다. 마치 내 마음을 이해해준다는 것처럼. 그렇지만 이런 태도를 믿기 힘든 건 여전했다. 언제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를 이들은 누군가의 뒤통수를 항상 노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

 

그러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나에게 손까지 내밀었다. 정색하여 바라보는 나인데도 나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녀의 손을나는 잡아주었다.

 

"델리아야."

 

웃음까지는 쉽게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믿어볼 수 있다고도 생각되었다. 지금껏 사람을 잘 믿지 않으며 살아왔다곤 해도, 일단 사람들을 믿었던 만큼 사람들의 틈새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거니까. 어찌됐건, 내가 지금 이 길을 걷는 것은 기사가 되기 위한 것이기도 했기에, 나름대로 큰 걸음을 내딛어본다.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 그것을 나의 신념으로 걸었으니까.

 

이제, 사람을 믿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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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우절에 믿거나 말거나, 모습과 짤막한 설정을 드러낸 대검 여캐, 델리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자란 글솜씨로... 나름대로 배경 스토리랍시고 끄적여보았습니다 ㅎㅎ;

델리아의 스타일과 설정을 보았을 때, 피오나와 여러 가지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피오나와의 접점을 줘보기도 했지요... 사실 검과 방패를 좋아해 피오나를 했고 대검을 무식하게 휘두르는 허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델리아가 아주 날렵하고 날카롭게 검을 휘두른다면 왠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토리를 써보기도 한 거고요~

어쨌든, 모자란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p.s. 루프가 부자연스러워 BGM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