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을 보고 삘이 와서 쓴 글
과장이 크게.포함됨, 근데 진짜 과장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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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지금 아무도 없는거 맞지?"
"없는 것 같아. 설마 이시간에 누가 오겠어?"

휘향찬란하게 빛나는 무기를 들고, 갑옷을 입고 있는 두명의 사내, 허크와 리시타가 주위를 둘러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들이 하려는 것은 금기시 된 행위, 이것을 어겼다가는 세계정부의 ㅅㅅ로운 심판을 받게 될 터였다.

하지만 마약이 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마약중독자들은 그걸 알면서도 끊을 수 없듯이, 이들도 마찬가지. 걸렸다가는 자신의 신변에 큰 위협이 있을 것이지만, 하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매칭이 완료되었습니다.-

시스템 메세지와 함께, 두 남자가 몸에서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사각형 형태의 경기장에 소환된다.

"ㅎㅅㅇ"
"ㅎㅅㅇ, 하 이것도 그립네. 얼마만에 쳐보는거지."
"글쎄...나도 기억이 안나."

시작을 알리는 알림창이 떠오르자 서로를 견제하며 경기장 외곽을 도는 둘, 외곽을 돈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정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허크가 리시타에게 기습적으로 달려든다. 그러나 예측했다는듯이 바닥을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공격을 피하는 리시타.

그러자 허크가 리시타를 향해 돌진하며 땅을 그으며 올려 벤다. 땅이 움푹 패일 정도의 강한 공격. 그러나 리시타는 이번에도 여유롭게 회피하고는, 이어지는 추가타도 마찬가지로 피해낸다.

강력한 공격이었던 만큼, 그에대한 반동도 크다. 아직 자세를 채 잡지 못한 허크.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시타는 허크의 몸에 니들 스매시를 찔러 넣는다. 어느정도 충격이 있는 것인지 우스꽝스럽게 땅바닥을 구르는 허크.

대시-스루로 신속하게 허크에게 다가가 추가타를.준비하는 리시타. 그러나 추가타는 그 사이에 일어난 허크의 봉쇄에 막힌다. 위험을 느끼고 슬립을 이용해 벗어나려는 리시타였지만, 허크가 리시타의 멱살을 잡고는 멈춰 세운다.

그러고는 들고있는 그레이트 소드를 옆면으로 크게 휘두른다. 리시타의 빈약한 찌르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위력. 저 멀리 날아가는 리시타. 날아가다가 벽에 강하게 부딪히고서야 비로소 멈춘다.

날아간 리시타에게 다가가는 허크, 이번에는 자신이 추가타를 시도할 차례, 일어나는 경로에 만월을 때려박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만월을 준비하는 허크.

그러나 봉처봉신만의 봉처봉이 끝날때 즈음이었다.

"거기 지금 뭐하는거죠?"

아레나 대기석으로부터 들려오는 전체채팅에 고개를 들어 채팅이 온쪽을 바라보는 둘. 그곳에는 둘과는 대비되도록, 갑옷을 벗고. 심지어는 무기마저 들고있지 않은 이비가 한명 서있었다.

"아, 저, 그게.말이죠..."
"신성한 아레나에서 pvp를 하다니...후우, 사사게 보내드려요?"
"아뇨,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핖송합니다."
"킹무기? 장비도 좋네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양학충 새끼들, 너희는 사회의 악이야! 사사게에 올릴테니 두고보시죠!"

그렇게 제 할말만 하고 아레나를 나가는 이비. 리시타와 허크는 그저 허탈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아레나에서 나간 이비는 순식간에 사사게에 글을 작성하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무언가 기분 나쁜 것이 떠올랐는지 이내 다시 얼굴을 찌푸린다.

"더러운 피빞러놈들..."

뭐 이제 사사게에 올랐으니 놈들도 끝이겠지-다시 얼굴에 미소를 띄우면서 아레나 1채널에 들어가는 이비.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 더러운 pvp 따위는 음지로 들어가는, 성스러운 어뷰징의 시간-

마영전의 아레나는 오늘도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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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뷰저들.보면 진짜 저리 될거같음ㅋㅋㅋ
근데 2015년 되기 전에 아레나가 삭제될듯
그리고 미래의 대악당, 더러운 피빞러역을 수행해준 허크와 리시타에게 미안하드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