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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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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히오스는 롤이 아니라 더 완성된 히오스가 되어야 함10. 히오스는 롤이 아니라 더 완성된 히오스가 되어야 함 여기까지 읽은 사람 있으면 진짜 인정함. 존나 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쓰면서 “내가 이걸 왜 이렇게까지 쓰고 있지?” 몇 번 생각함 ㅋㅋ 아무튼 마지막 10편은 결론임. 히오스는 처음부터 틀린 게임이 아니었다고 봄 다시 1편 처음으로 돌아가면, 난 히오스가 오히려 존나 위험한 아이디어를 많이 시도했고, 그중 상당수가 실제로 재밌었던 게임 이라고 봄. 팀 경험치. 막타 없음. 개인 골드와 아이템 없음. 영웅별 특성. 여러 개의 전장. 맵마다 다른 오브젝트. 블리자드 올스타즈.
근데 바로 그 이상한 선택들 때문에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게 있음 팀 경험치? 유지. 특성? 유지. 막타? 넣지 마. 개인 골드 / 아이템 상점? 넣지 마. 다양한 전장? 없애지 마. 오브젝트? 유지. 블리자드 올스타즈? 오히려 더 세게 밀어. 이거 다 뜯어내고 그냥 유저 적은 롤 짝퉁 하나 더 생기는 거임. 그럴 거면 왜 히오스를 부활시킴? ㅋㅋ 대신 주변은 존나 많이 바꿔야 함 지난 9편 동안 쓴 걸 진짜 짧게 압축하면 이거임. IP 보상 신규 영웅 리워크 매칭 전장 개인 기여 타격감 / UI e스포츠 내가 생각하는 히오스 3.0의 원칙은 결국 8개 정도임
사실 10편 동안 존나 길게 썼지만 내가 생각하는 히오스 3.0은 이런 게임임 블리자드 캐릭터들이 진짜 주인공인 게임. 워크래프트 영웅 하러 들어왔는데 디아블로 영웅 하면 스타크래프트 영웅 하면 입문은 쉬운데
내가 한타를 열었고, 맵이 여러 개지만 “아 씨발 이 맵은 운빨” 이 아니라 “이번 맵은 이렇게 해야겠네.” 가 나오는 게임.
“바알이다.” “아니다 볼진이다.” “데스윙 시즌2 간다.” 하면서 하루 종일 싸우는 게임 ㅋㅋ 리워크 하나만 해도 예전에 접었던 장인이 “뭐 바뀌었냐?” 하고 다시 로그인하는 게임. 궁 제대로 박으면 힐러가 미친 세이브 하면 MVP나 장인 기록이 한 판 지나면 증발하는 게 아니라 그리고 대회를 억지로 프로스포츠처럼 만들기 전에 유저들이 먼저 보고 싶어 하고,
“그래서 결국 롤 따라하자는 거 아님?” 아님. 진짜 이건 10편까지 와서도 다시 말해야 됨 ㅋㅋ 롤에서 잘된 걸 아무것도 참고하지 말자는 것도 좋은 보상 시스템? 배워. 좋은 전투 피드백? 배워. 좋은 랭크 UX? 배워. 좋은 킬 연출? 제발 좀 배워 ㅋㅋㅋㅋ 근데 롤은 롤이고, 도타는 도타임. 히오스가 둘 사이에서 평생 2등도 못 함. 히오스가 답해야 할 질문은 이거임. “롤도 있고 도타도 있는데, 왜 굳이 히오스를 해야 하는데?” 답이 “롤보다 쉬워서요.” 하나면 부족함. 내가 생각하는 답은 블리자드 영웅들을 가장 제대로 구현하면서, 팀 중심이지만 개인의 플레이도 살아 있고, 여러 전장과 영웅별 특성 때문에 매 판 다른 전략이 나오는 MOBA. 이거여야 함. 그래서 난 아직도 히오스가 아까움 냉정하게 말하면 MOBA 시장 자체도 쉽지 않고, 근데 그렇다고 막타 없는 MOBA가 가능하냐? 개인 골드 없이 팀이 같이 성장할 수 있냐? 맵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쓰면 안 되냐? 아이템 대신 영웅별 특성으로 성장하면 안 되냐? 서로 다른 게임 IP를 한곳에 모으면 얼마나 재밌냐? 히오스는 이런 걸 실제로 해봤음.
그래서 난 히오스가 망한 게임인 건 인정하지만, 아이디어까지 망했던 게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오히려 최고급 재료 존나 많이 준비해놓고 요리 다 하기 전에 주방 문 닫아버린 레스토랑 같은 느낌에 가까움. 재료가 구렸던 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그래서 언젠가 진짜 기적처럼 히오스를 다시 만든다면 쓸데없이 롤 따라 하지 말고, 그렇다고 옛날 히오스를 그대로 복원만 하지도 말고, 히오스가 원래 되고 싶었던 게임을 끝까지 한번 완성했으면 좋겠음. 2015년 히오스를 그대로 다시 내놓는 게 히오스 3.0이 아님. 그때 좋았던 철학은 지키고, 그래도 플레이해보면 “아 씨발 이건 히오스네.” 가 나와야 함. Heroes of the Storm 3.0은 롤의 복제품이 아니라, 히오스가 원래 되었어야 할 모습이어야 한다. 그리고 블리자드 개발자 중에 Part 1부터 10까지 한번 읽어봐라. 내가 10년 넘게 이 게임 하다가 뭐 당연히 내가 쓴 게 정답이라는 소리는 아님. 반박할 것도 존나 많을 거고, 그래도 하나만큼은 진심임. 결론은 이 게임은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움. 시발. 히오스 좀 살려줘라 ㅋㅋㅋ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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