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진행형으로 반짝이는 하루카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아즈사 씨의 제안으로, 하루카가 좋아하는 노래방을 가기로 하고
카오리 씨가 발빠르게 예약을 잡으면서 어른들답게 주도를 해주시네요.
그리고 노래 하면 빠질 수 없는, 러버즈 하트의 카나와 줄리아가
바로바로 이어받아주면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의 주역으로 발탁된 미즈키는
푸드 프로세서를 구해서 사용해 달라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있군요.



이번에 새로 추가된 오퍼 중 하나인 츠바사-하루카 오퍼에서,
츠바사는 하루카를 두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무심코 도와주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오늘 로케이션에서도
몇 번이나 넘어지니까 걱정되더라구요."라고 하더라구요.

하루카가 덤벙대고 덜렁거리는 것이야 이젠 놀랍지도 않지만,
츠바사의 저 평가는 정말 하루카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새삼스럽지만 무척 눈길을 끄는 내용이었어요.



'얼마 전 추가된  '프리티 웨이트리스' 일러스트에서
하루카는 뭔가 실수라도 했는지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고,
함께 나온 4컷만화에서도 남다른 각오를 보여주기 무섭게
정말 남다른 기세로 사고를 쳐버리면서
츠바사의 말처럼 '무심코 도와주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게 됨으로써 카페 분위기를 띄우는 내용이 나왔죠.

예전에는 하루카가 '평범'하다는 건
일종의 페이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이마스 세계의 '평범'이 현실의 그것과는
애초부터 달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역시 얼마 전에 추가되었던 하루카의 개인 커뮤에서는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금 '아이돌을 하는 것'에 대한
하루카의 고민을 다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듀서는 하루카가 언젠가는 아이돌을 관둘 수도 있지만,
자신은 하루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주겠다고 하며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를 재확인하는 결말이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 놀이터에서 노래하던 어느 언니를 보고
아이돌을 꿈꾸게 되었다던 하루카가 이제는
그 언니처럼 놀이터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었을지도 모를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아이돌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 명의 아이돌로 있고 싶어요.
아이돌로서 팬 여러분의 곁에 있고 싶고 싶어요.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라는 블로그 내용처럼,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팬들과 함께 걷는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이고 싶다는 그 한결같음이야말로
하루카의 여러 면모들 중 가장 대단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밀리언 라이브의 단체곡 EVERYDAY STARS!!는,
반쯤은 52가지의 제목만 같은 별개의 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들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는 노래라서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하루카의 "객석 맨 뒤까지 잘 보인다구요~!"였네요.
이상하게 하루카의 저 대사는 들어도 들어도
왠지 모르게 감동적이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한데
이 노래에서 하루카가 외칠 때도 늘 그랬습니다.
765프로 버전에서 하루카의 MC파트가
'맨 뒤'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가장 '잘 들리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였겠죠.

'평범'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겉모습이든,
'하루각하'를 위시한 온갖 캐릭터로 점철된 소재거리든,
Parade d'amour의 오스카 파트를 빌리자면
"참 불안불안해서 두고볼 수 없는" 못미더움이든,
그리고 무엇보다도 맨 뒤의 구석에 있는 팬들까지도
빠짐없이 살펴보며 함께 걸어가는 아이돌이고 싶다는
하루카의 그 마음가짐이든, 모든 것들이 다
항상 반짝이는 진행형이기를 바라면서
올해도 하루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