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이번 35화를 업로드하면서 동시에 '여왕의 정체성'휴재를 말하려고 합니다.

형편없는 글쓰기 실력임에도 계속 봐주신 사람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군요.

하지만 정말로 휴재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휴재를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학업

 

2016년 기준, 저는 고3입니다. 사실 태어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8개월동안에는 남들따라서 하는 척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실상 수능볼때까지 휴재하는것과 다름없죠.

솔직히 게임을 하나 이렇게 글을 쓰나 모두 그 시간에 공부를 하고있지 않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서 부모님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2. 실력

 

저는 정말로 글을 쓰면서 먹고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써왔지만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게 주요했죠.

대표적인 이유중 하나는 다작은 그럭저럭했는데 다독을 게을리한것입니다.(그래서 수능이 끝난 직후 다독위주로 연습을 하려합니다)

친구의 조언이나 여러 충고를 들어도 눈에 띄는 발전은 없는데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잘쓰고 싶다는 욕심이 부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자작글에다가 나름의 공을 들여서 올린 일러스트같은 경우도 욕심에 비해 실력이 너무 없어서 많은 시간이 걸린것도 그 예시죠.(중학생때까지 졸라맨만 그리던 사람이라 엘리스와 마오카이 그리는거 연습까지해서 3주가 소요되었습니다. 또 그린다음에 봤는데 디자인이 원작이랑 미묘하게 틀렸음...)

또한 제가 자격지심이 심한편이라(=열폭이 잦다) 다른 작품의 일러스트 퀄리티나 작품을 보고 한동안은 글을 쓸 의욕이 없던 적도 부지기수였습니다.(대표적인게 롤인벤에 연재하고있는 타 팬픽)

물론 다독, 다작을 요구하는게 글쓰기고 수능을 본 뒤에 쓰는 작품의 퀄리티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학업문제를 부정할수는 없기 때문에 휴재를 하려고 합니다.그런데 학업문제보다 더 많이 썼다

 

개인적으로 작년 1월에 계획했던 작품인데 첫장을 쓰기 시작한건 5월달이었고 연재는 9월달에 시작해서 좀만더 빨리연재했더라면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마 하이라이트 직전까지는 도달했을겁니다) 휴재가 된 부분도 솔직히 끊겨서는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업로드하고 참 곤란했습니다.

솔직히 수능 끝난 뒤에 제가 어떤심정으로 연재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건 입시가 망하면 안쓰고 싶을테죠.

그러나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고3은 빨리 지나간다고 합니다. 저도 입시가 잘된다음  다시연재하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글을 봐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