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 초딩악플러...아니 동준이형이 해설할때 늘 하는말이 있다
이건 무난하게 흘러가면 어디어디가 유리한데요. 정돈된 한타를 하면 어디어디가 유리합니다. 이대로 흘러가면 한타에서 갖는 무게감이 뭐뭐를 이길수가 없어요.

대체 한타에서 갖는 무게감이란게 뭔가
그걸 한번 알아보자

길게 말할 것도 없이 LOL의 한타는 두가지로 나뉜다
들어가는 한타와 빠지는 한타

들어가는 쪽은 대표적으로 갓파이트 갓무무와 같은 챔프로 강력한 접근기+광역메즈로 적딜러를 묶어서 적딜러를 빠르게 잡아내는 형태이다
다이애나가 처음 나왔을때 유행했던 녹턴올라프다이애나조합역시 대표적인 예이다
들어가는 한타의 장점은 적 주력딜러만 빠르게 잡아내면 이후의 한타는 뭔짓을 해도 이긴다는 점, 한타 승리시 지속적인 추격으로 이득을 불릴수 있다는 점, 유리한 상황에서 다이브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때문에 상대의 빈틈을 캐치하는게 중요하고 이니시에이터가 진입시 같은편이 잘따라와줘야해서 손발이 잘맞아야한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손발이 잘맞아야하는데도 갓파이트 갓무무가 심해에서 위용을 떨치는 이유는 뭔가하면 첫째로 궁을 이쁘게 잘맞아준다는 점이고 둘째로 궁이 안좋게 들어가도 쫄아서 빼다가 다죽는다는거다
이건 여담이고

빠지는 한타는 적 탱커라인부터 차근차근 잘라내는 형태의 한타를 말하며 애니비아나 케일이 대표적인 케이스고 포킹조합역시 넓게보면 이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형태의 한타는 적의 진형에는 상관없이 우리편의 진형만 잘갖추고 있으면 적탱커라인부터 차근차근 잘라낼수 있고 딜러만 잘지키면 되기때문에 한타에서 포커싱도 쉽다
단점으로는 똑같이 딜러진이 프리딜하는 구도로 가면 탱라인이 튼튼하고 딜러진이 쎈쪽이 무조건 이기기때문에 초반의 유리함을 잡은 쪽이 거의 이기는 구도로 간다는 점이다

그럼 한타기여도가 좋은건 대체뭔가 하면 당연히 양쪽 다되는게 제일 좋다
한타형태를 크게 결정하는 미드캐부터 보자
한타가 강력한 미드캐로 주로 꼽히는 오리아나나 카서스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오리아나는 아군에 강력한 돌진챔프가 있다면 공을 붙여줘서 원거리에서도 누킹을 적딜러에게 꽂아넣을수 있으면서도 역이니시에 최적화된 궁극기로 적의 진입을 차단하는데에도 강력하다
카서스는 지속딜이 강해 탱라인부터 정리하는데 유리한데 유리한상황에선 앞점멸후 적딜러에 익저걸고 1대1 맞다이를 떠도 된다
궁극기는 들어가건 빠지건 다섯명 다맞는거고

어쌔신류에서 한타기여도 최고로 군림하는 카직스역시 마찬가지이다
고립대미지로 탱커라인부터 녹여도 쿨타임의 낭비가 없는데 탱커한명 잡는순간 바로 메뚜기월드다

따라서 카시처럼 빠지는 한타밖에 할수없는 캐릭터나 아칼리처럼 들어가는 한타밖에 못하는 캐릭터는 일반적인 평가에서 한타기여도가 낮다고 평가된다
다만 한타의 형태는 한가지로 한정된다해도 광역딜링이 가능하거나 약점을 뛰어넘는 정도의 장점이 있으면 한타기여도가 좋다고 평가된다
케일의 궁극기의 변수나 럭스의 사정거리같이

딜탱류의 챔프도 이러한 방법으로 평가할수 있다
딜탱류에서 한타기여도 최약이라면 역시 다리우스를 꼽을수있다
다리우스는 빠지는 한타, 즉 딜러를 지키는 한타에서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다
딜러지키기에 좋은 스킬이 있는것도 아니고 적의 딜링을 받아줄 능력도 없는데다가 적의 탱커를 빠르게녹이는데 도움이 되는 스킬도 없다
그런데 접근기가 부실해 들어가는 한타도 못한다
미드리신의 경우는 반대로 적딜러 암살하는 능력은 탁월하고 접근기도 두개나 가지고있는데 주력딜링기겸접근기인 q가 막히는 논타겟스킬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럼 돌진기의 강력함이 딜탱의 한타기여도를 결정하는 전부냐면 그렇지도 않다
대표적인 한타형 딜탱 신지드를 보자
신지드는 별 대단한 접근기가 있는게 아니고 궁키고고스트키고칙칙폭폭뿐인데도 한타기여도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신지드의 한타에서의 강력함은 순식간에 적딜러에게 접근하는건 아니지만 뛰다보면 언젠가는 뒤집는다는점, 그렇게 열심히 달려가는 동안 얻어맞아도 안죽는다는점, 한번 뒤집는데 성공만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는점(대미지도 대미지지만 진형붕괴로 적딜러에게 노출된다는점이 더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종메즈와 디스에이블을 얻어맞아도 독만 발라놓으면 싱드가 할수있는 대미지딜링은 다했다는 점이다
마스터이, 트린다미어같은 평타딜링챔프도 몸템두르면 싱드처럼 몸빵은 할수있다
그러나 싱드와는 달리 cc를 맞으면 딜을 못한다
리븐도 이러한 약점이 한타에서 작용한다
리븐은 스킬딜과 평타딜이 6대4정도로 평타딜이 중요한데 반대로 말하자면 침묵을 맞아도 바보되고 공속감소나 실명을 맞아도 바보된다

접근기는 좀 별로라도 적딜러만 무력화할수있으면 충분하다
요즘 잘나가는 나서스의 경우에는 무리해서 적원딜안물어도 사정거리에 들어온 원딜에게 위더만 걸수있으면 충분하다
요약하자면 딜탱류의 한타기여도는 대미지를 얼마나 받아줄수 있느냐의 몸빵, 대미지딜링의 안정성, 적딜러의 무력화능력이 주요포인트라 할수 있겠다
강력한 접근기는 적딜러를 무력화하기위한 수단의 하나인거고

원딜은 캐릭터에 따른 한타기여도차이가 없다
그냥 잘큰놈이 최고다
광역딜의 유무, 생존기 여부, 지속딜에서 화력의 차이, 기타 유틸기에서 차이가 날순있지만 그런거다필요없이 코어템 하나라도 잘나온놈이 한타기여도 높다

서포터의 한타기여도는 예전에는 잔나알리같이 광역메즈빵빵하고 원딜잘지키는 서포터가 한타에서 최고라는 의식이 강했는데
요즘에는 무리해서 원딜을 무는 들어가는 한타보다는 탱라인부터 정리하는 빠지는 한타가 선호되는 추세라서 메즈 이외에도 버프가 갖는 힘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글을 쓰기 직전에 lcs에서 프나틱과 드래곤본이 붙었는데 드래곤본이 잔나서폿을 선픽하자 프나틱이 누누로 대응했고 결과는 프나틱의 압승이었다
잔나가 원딜을 노리는 적딜탱을 차단하는데에는 탁월하지만 서로 원딜을 노리지않는다면 누누버프의 힘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한다
크레센도 한방밖에 없는거같은 소나가 오라의힘으로 한타에서 알게모르게 기여를하고 타릭역시 물방오라에 궁극기adap보너스,물방감소가 눈으로 보이는것 이상의 기여를 한다
다만 서포터의 경우에는 준비땅하고 붙는 한타에서의 기여도보다는 한타이전의 기여 즉 라인전에서의 강함과 대치상황에서의 변수만들기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때문에 쓰레쉬룰루가 더 선호되는 상황이다

이상은 다시 초악이형 말을 빌리자면 정돈된 한타, 즉 서로 진형을 갖춘상태에서의 이상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입롤이기 때문에 실제는 이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애초에 다섯명이 옹기종기모여있는 상황이 얼마나될까 한두놈은 템사러버프먹으러라인밀러빠져있지

그래도 이런걸 염두에 두면 왜 한타가 생각대로 안흘러가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아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