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성취감 없는 게임은 또 처음이네..


직장 다니면서 지난 토요일에 크로마니움까지 클리어하고 손절함

참고로 본인은 소위 잘하는 바드라고 자부함.

LOL 유틸서폿 플레라고 한다면 지표가 되려나.



1. 카던


난이도 폐급에 진행경로랑 몬스터들 개 난잡함

매칭신청해서 패턴도 안보고 냅다 때리다보면 깸


처음에 '한방에 끝내주지'하는 보스가 제일 재밌었음.


그 다음에 소라게 우르르 나와서 냅다 때리고 홍염 화염 같이 나와서 냅다 때리고 하다보면 끝남

보스다운 보스가 없음.



2. 레이드


레이드 보스몹 피통& 디버프 안 나오는거 바드입장에서 ㄹㅇ 성취감 없음

물론 바드가 힐을 줄 수 있다면 슈퍼세이브 성취감 느끼고 파티원도 바드 덕분에 살았다는 느낌 드는게 그거만큼 없겠지

하지만 일단 힐이 없으니까 논외로 하고.


그렇다면 낙인 디버프가 계속 보여야 파티원들도 알아주고 나도 성취감을 느낄텐데

아니면 무력화 때 아다리 잘 맞아서 각성+3버블 공벞+각종 버프 다 들어갔을 때

보스 피 쭉쭉 깎이는 게 눈으로 보이면 바드 딜뽕에 취하겠지


그런데 대부분의 파티원이 체감하는거 바드 실드(맞아서 흡수뜰 때)밖에 없고 

자기 스킬 쿨타임보느라 공벞은 걸렸는지도 잘 모름

버프는 주는사람이나 받는사람이나 직관력이 떨어짐


또 목숨 3개 있는거 이건 파티 협동플레이가 아니라 서로 역적되고 상처뿐인 레이드라고 생각함.


게다가 2티어 가디언셋에는 망원경도 없어요. 주구장창 보스 찾으러 넝쿨타는 게임


난이도? 크로마니움까지 기준으로 첫판하면 거의 안 죽고 두번째판 하고나면 거의 안 맞을 정도의 하급 난이도

상위레이드 가면 또 모르겠지만

매번 보스찾으러 댕기고 20분동안 얼마나 때렸는지도 모르고 계속 때리기만 하는게 더이상 재밌을까 싶음. 



3. 아이템


아이템에 정이 없음

며칠 입다 버리고 며칠 입다 버리고 그러다보니 특성변환, 연마, 각인 잘 안하게 되고

손절해도 하나도 아쉬울게 없는 상황임 지금.



4. 개선


솔직히 인스턴스 던전에 대한 추억이 있는지라,

카던(제대로 된 중간보스 몇마리 있고)+막보는 레이드보스(찾아다니지 않는)로 통합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봄.


또는 아이템 주구장창 갈아끼게 만들지 말고

1티어 가디언 네마리마다 다른 악세(목걸이, 귀걸이, 반지)가 드랍되게 만들고,

다 모으면 2티어로 넘어가서 부위별로 모으는 시스템.


레이드보스 피통 안 보이는 거는 이유가 있을테니 말 안할게. 근데 나는 재미없다..




얘들아 요즘 루페온섭은 대기열도 잘 없어서(쾌-적) 한명 빠져도 좋아할 사람 없겠지만 나는 이만 접을게 ㅠㅠ

로아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1. 황금 풍뎅이 탔을 때 2. 바드 아바타 사줬을 때야...

황금 풍뎅이는 외형도 외형이지만 사부작사부작 거리면서 걸어다니는 소리가 진리임

아직 없는 애들 꼭 얻어서 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