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나 고대 세팅 질문글들을 보니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서
허접하지만 미세하게나마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틀린점은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1. 기본은 각축전급 3333.
이건 뭐 고대세팅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테니 패스.


2. 그 외 선택지.
여기서부터가 문젠데, 일단 후보들은

구슬동자 / 중갑착용 / 정기흡수 / 심판자 / 마나의 흐름 / 위기모면

이렇게 6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있을 수가.. 있나? 있다면 죄송합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최마증은 쓸 수도 있지만 거의 안 씁니다.
일반적으로 징벌 스킬을 무카파때만 쓰면
마나는 안 부족하고 심판자1을 채용해서 마나가 필요하면
마나음식이나 마나의흐름 각인으로 커버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쪽에서)

이제 이걸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고민되는 거죠.
31도 할 수 있고, 22도 할 수 있고, 211도 가능하고,
손 끝에서 빛이나서 97돌을 깍으셨다면 32도 할 수 있죠.
(골드를 아껴서 33333만 하실수도 있습니다.)
(기적같은 107돌이면 221도 가능!)

뭔가 제일 좋은 세팅으로 짱포터가 되고 싶은데
뭐가 제일 좋은 건지 알 수가 없으니..
홀나에 애정이 있을수록 고민됩니다.
그런데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3. 결국은 취향.
네 취향입니다.
자기 플레이 스타일과 호불호에 따라 고르시면 된다고 봅니다.
각축전급 3333에 나머지는 저 6가지 중에 뭘 고르시든
파티에서 각인으로 걸러질 일은 없습니다.
(물론 공대장의 취향에 안 맞아서
내가 아닌 다른 서폿이 뽑힐 순 있습니다.
근데 그런 일은 거의 없긴 했어요.)

그럼 이제 어떤 각인이 내 취향인지 알아야 하는데
제 나름대로 알아보고 트리시온에서 굴려본 느낌을
정리해 봤습니다.


4-1. <구슬동자>
애증의 각인.
여기저기 굴러다녀도 안 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구슬만 보면 주워먹는 사람도 있음.
그리고 레이드 하다보면 딜러가 아닌 내 입에 막 들어오기도 함.
쓰려면 3레벨로 그보다 낮으면 안 그래도 애매한 각인이
구데기가 됨.

- 조금이라도 뭔가 파티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 추천.
- 구슬 안 먹고 굴러다니는 꼴을 못 보겠다면 비추천.


4-2. <중갑착용>
슈샤 출신이라 탱탱한 홀나를 더욱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각인.
개인적으론 어.. 있으면 더 낫겠지만 없어도 뭐 딱히.. 라는 느낌.
다른 각인과 조합에 따라 1부터 3까지 자유롭게 선택.

- 나의 팬티는 너희들의 갑옷보다 강하다. 중갑3 팬티홀나
- 풀공속을 위해 정흡2를 넣었는데 남는 자리 뭐하지? 중갑2
- 1넣을만한게 딱히 없네? 그래 이거나 쓰자. 중갑1


4-3. <정기흡수>
극신 홀나에게 살짝 아쉬움이 있다면
이속은 갈망 효과로 풀이속이 나오는데,
공속은 왜 풀공속이 아니냐! 그런 분들의 선택 정흡.
1이나 2를 줍니다.
그 이유는 3레벨은 오버 공속이 되서 손해거든요.
보통 중갑2정흡2 많이 가시죠. 1만 쓰시는 분도 있어요.
그치만 개인적인 느낌은 중갑이랑 같습니다.
어.. 굳이..? 라는 느낌.

- 풀공속으로 버프를 주고 카운터를 다 쳐버리겠다. 정흡2
- 딱히 쓸 거 없는데 이거라도 쓰자. 정흡1


4-4. <심판자>
홀나의 다른 직각.
징벌 스킬(파란스킬)의 아덴 수급량을 늘려줍니다.
그 말은 이 각인을 쓰면 징벌 스킬을 계속 사용해서
아덴 수급을 해야 하는데, 마나가 말라 비틀어집니다.
매번 레이드 때마다 마나회복량을 늘려주는
음식(명인의 쫄깃한 꼬치구이)을 먹거나
아니면 마나의 흐름 각인을 같이 채용해서 안 맞도록
열심히 피해야 하지요.

그리고 징벌 스킬을 계속 굴리다보니
기믹과 패턴 파악이 부족하면 막상 필요한 타이밍에
스킬을 못 쓸 수도 있습니다.
전 징벌 스킬은 무력이나 카운터 용으로 킵해 놓고 싶어서
안 골랐습니다.
각인 레벨은 1이나 3이나 아덴 수급량은 똑같아서
1이상은 비추천 합니다.

- 마나관리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아덴을 빨리 채워서
 홀닥불을 한 번이라도 더 켜고 싶다. 심판자1
- 징벌 스킬은 무력이나 카운터 기믹용으로 킵해놓는게
 안심이 된다. 비추천.


4-5. <마나의 흐름>
위에서 살짝 언급한 각인입니다.
효과는 안 맞고 있는 동안  3초에 1스택씩 차면서
마나회복량이 오르고 풀스택인 5스택이 되면
쿨감을 주는 각인입니다.

이게 잘 피해서 스택 유지 잘 하면 고점각인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 실전은 안 굴려봐서..)
확실히 트리시온에서 쿨감은 엄청 체감됐습니다.
그치만 전 똥손이라.. 헤드에서 두들겨 맞는 일이 많다보니
자신이 없어서 넘긴 각인입니다.
이게 한대 맞으면 스택이 하나 깍입니다.
다단히트 맞으면 주루룩 사라집니다.
실드가 있어도 맞은 건 맞은 거라 깍입니다.
그리고 맞아서 스택이 깍이면
다시 스택이 오르기까지 쿨타임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트라이 단계에선 비추천하는 각인입니다.
하지만 풀스택이 아니더라도 1스택부터 마나회복량을 늘려줘서
심판자를 쓰는 홀나에겐 궁합이 좋은 각인인 것 같습니다.

각인레벨은 3이 대부분이고
가끔 드물게 1이나 2를 봤습니다.

- 난 빡숙이 되어 회피힐러로 홀나의 고점을 보겠다. 채용.
- 난 스택 유지할 자신이 없다. 비추천.


4-6. <위기모면>
이번에 카멘 이후로 떠오른 각인입니다.
이름 그대로 죽을 위기를 한 번 넘겨주는 각인이죠.
각인 레벨이 오를수록 쿨타임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카멘 하드가 아니면 딱히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엔 카멘 하드에서도 필요 없어질지도 모르죠..
여튼 레이드 숙련도가 오르면 오를수록 필요성이 떨어지는
각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짤패에 맞아 죽는 건
숙련도를 올리면 해결되는 문제고
기믹이 터져서 서폿이 죽을 정도의 즉사급 데미지라면
왠만한 딜러들도 누웠을테니 이미 리트각이 아닌가 하기에
현재 카멘 하드를 다니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렇게 유용한 각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5. 그렇게 나온 선택지.
이제 저것들을 생각하면서 성격과 취향에 맞게 조합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1)애매하더라도 좀 더 도움이 되고 싶다 -> 구동3
   그럼 1은 뭐하지? 딱히 할거 없는데 하지 말까? -> 33333끝
   딜러대신 맞아주거나 한대라도 더 버틸래 -> 중갑1
   찔끔이라도 빠르게 스킬을 쓰고 싶어 -> 정흡1
   마나음식 먹으면서 아덴 수급 더 할래 -> 심판자1
   (마흐1은 효율이 별로, 위모1은 카멘하드가 아니면 별로)

(2)단단함의 끝을 보겠다 -> 중갑3
   별로 땡기는게 없는데 골드 아낄까? -> 33333끝
   공속 쬐끔 챙길까? -> 정흡1
   마나를 줄테니 아덴을 내놔라 -> 심판자1
   (마흐, 위모, 구동1 은 비추)

(3)난 풀공속을 원한다 -> 정흡2
   저렴하게 살짝 단단해지자 -> 중갑1
   꼬치구이 냠냠 아덴수급 줍줍 -> 심판자1
   (정흡2 중갑1 심판자1 도 가능!)
   그래도 1은 좀 아니지 -> 중갑2
   풀공이속 현란한 회피기동을 보여주겠다 -> 마흐2
   (구동2, 위모2, 심판자2는.. 쫌..)

(4)난 홀나의 정상에 서겠다 -> 마흐3
   이걸로 끝? 정말 그러고 싶어? -> 33333끝
   마흐쓰는데 마나 소모 해야지 -> 심판자1
   쪼오끔 더 빨리 치고 빠지자 -> 정흡1
   (중갑, 위모 안 맞을건데 필요? 구동은 3아니면 지지)


이런식인거죠.
물론 가능하면 이렇게 하라는 건 있습니다.
구동은 3아니면 쓰지마라.
정흡은 쓸거면 2를 써라.
마흐는 적어도 2이상 왠만하면 3을 써라.
심판자는 1이상 써봐야 서폿에겐 의미없다.
마흐는 심판자와 궁합이 좋다. 반대로 중갑이랑은 안 좋다.

만약 333332를 위해 97돌을 노리신다면
이런 걸 생각해서 어떤 돌을 깎을지도 정할 수 있겠죠.
(심심해서 아무거나 깎았는데 덜컥 뜬다면.. 화이팅.)

그치만 어쨌든 취향입니다.
(실제로 마흐2 심판자2 쓰시는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홀나, 서포터가 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각인조합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