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보러가기(각인 및 특성비):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708/108272
4편 보러가기(잡기술):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708/109299

안녕하십니까, 건슬 라이트하게 즐기고 있는 16층따리 유저입니다. 이전에 각인 및 특성비와 관련하여 조그마한 팁을 작성하였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바로 2편 작성하려 합니다. 절대 일하기 싫어서 쓰는게 아녀요.

본글은 전박적으로 작성자의 주관이 줜나 심하게 들어가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레이드 포지셔닝"

건슬은 원거리에 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뛰어난 이동기 및 스페 보유, 적시적소에 핸드건 스탠스로의 자유로운 변경을 기반으로 맵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죠. 당연한 소리지만 원거리 포지셔닝을 하자니 샷건스킬을 적중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보스와 완전 근접해서 딜하면 보스 주위의 원형장판 패턴 혹은 근접패턴을 피하기에 불리하며 데헌과 달리 근접보너스도 없어 굳이 일부러 근접하여 스킬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샷건스킬을 적중시킬 수 있는 적정한 거리에서 딜하는 것이 건슬에게 유리합니다.

본편에서는 이러한 적정한 거리, 즉 건슬의 레이드 포지션에 대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하위군단장 레이드인 발탄부터 시작해서 엔드레이드인 일리아칸까지 모두 원형장판패턴 혹은 피자패턴이 항상 그리고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이러한 패턴들의 특징은 보스와의 거리가 떨어질수록 범위가 넓어지며 그만큼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발탄 임포스터 패턴 때 그 누구도 발탄과 멀리 떨어져 피하지 않을 겁니다. 보스와 근접하여 피자가 고정된 이후 주로 스페를 통해 파훼하죠. 따라서 로아에 현존하는 모든 레이드에서는 보스와의 거리가 일정이상 멀어질수록 불리합니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짤패턴에는 가시적인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쿤겔이 부르르 떨고나서 눈꽃모양 장판공격을 하듯이 말이죠. 따라서 패턴을 피하기 쉬울만큼 그리고 보스의 전조증상이 보일만큼의 가까운 위치에서의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현재까지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건슬 최적의 딜링 위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샷건스킬을 적중시킬 수 있는 거리
2. 보스의 전조증상이 보이는 거리
3. 근접패턴을 피하기 쉬운 거리
4. 피자패턴을 피하기 쉬운 거리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거리이며, 이는 건슬 샷건스킬 중간~끝범위와 상충합니다. 

이를 극한으로 활용한 것이 건게분들은 다 아실만한 아브 3관 마탄, 절멸 움짤이 대표적입니다. 보스가 빙글빙글돌며 원형근접패턴을 시전할 때 건슬은 샷건끝거리를 이용하여 마탄과 절멸을 욱여넣죠 (만찬 샷연 절멸 마탄 모두 들어갑니다). 이렇게 라이플 스킬들이 모두 쿨이여도 샷건스킬의 끝거리를 이용한 딜링능력을 끌어올리며 지속적으로 딜을 하면 쿨누수없이 마치 허수dps와 근접한 딜링 능력을 뽑아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보스와 완전 근접한 경우, 패턴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탠스변경-이동기-스탠스변경-주력기의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중거리에서는 한두걸음만 가면 바로 안전지대기 때문에 바로 딜할 수 있습니다. 안전지대 내에서는 보스 이동위치를 예측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본인의 레이드숙련도에 따라 다르며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무근본 패턴이 난무하는 티엔, 라우리엘, 소나벨을 예로 들어보죠. 이 친구들 모두 갑자기 지 꼴리는대로 백스텝이나 돌진을 밟아서 샷건이나 라이플 막타가 안 맞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한 애들도 패턴을 자세히 관찰해 보시면 어글자 탐색-어글 고정-패턴 시전의 일련의 과정이 거치는 것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돌진과 백스텝 패턴이 나올 경우, 앞서 설명한 어글자 탐색-어글 고정-짤패턴 시전 모두 백 안전입니다. 하지만 헤드에 있으면 패턴에 맞기 때문에 체방따리인 건슬은 피해야하죠. 이외의 패턴들도 대부분 백 안전이지만 가끔 일리아칸이나 하누마탄처럼 옆구리를 치는 패턴도 있기 때문에 패턴마다의 안전지대를 숙지하시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건슬의 최적의 포지션은 보스의 중거리 백 포지션입니다. 중거리 백 포지션을 잡은 이후의 스킬시전이 스킬적중률을 올리는데 최고입니다. 기본적으로 샷건스킬들을 우선적으로 털고 근접패턴의 경우 무빙 혹은 이동기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시간안에 이동한 후 스킬시전하면 되겠습니다. 돌진이나 백스텝 패턴의 경우, 보스는 앞뒤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중거리 백 포지션에서 포샷을 시전하면 백이면 백 다 맞습니다. 요약하자면 패턴과 패턴사이의 프리딜타임을 파악하고 스탠스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하는 것입니다. 보스 어글이 고정될 때 중거리 백에 위치하여 있는 것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무리해서 이러한 포지셔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조를 보고 짤패턴 예측이 가능하면 어디서 딜링이 가능한지 스스로 판단이 가실 겁니다. 보스의 중거리 백포지션은 건슬의 안전확보와 스킬정확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포지션입니다. 패턴이 숙지되었다면 라이플 스킬을 원거리 위치에서 중거리 백까지 굳이 이동하여 시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티엔, 프로켈 << 현존하는 주요 레이드 중 무근본 무전조 사이드스텝 밟는 놈들입니다. 프로켈은 류탄-빙결 트포와 딜찍으로 혼내주고, 티엔은 포샷-방향전환 트포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레이드에 굉장히 빡숙이고 경면, 피면, 상면 모두 활용하실 수 있으신 분들은 앞의 중거리 백포지션을 굳이 잡으실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레이드 빡숙자체가 어떤 기믹이나 짤패턴에서의 보스 위치를 예상해서 한 템포 더 빨리 딜을 넣고 계시죠. 여기서 더 빠르게 딜을 넣는 팁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 이퀄 12초 치적 활용
이퀄리브리엄은 4레벨 기준 12초 치적시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12초동안 풀공속기준 모든 샷건과 라이플 주력기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보스조우 또는 가디언 페로몬 직후에 딜이 들어가지 않는 혹은 딜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많습니다. (ex. 일리1관 조우시 점프장판패턴, 가디언 페로몬 복귀 직후 무적) 많은 분들이 나선을 깔아두시고 (퀵스)-주력기 시작이십니다. 하지만 나선의 경우 6초의 치적시간을 가지고 있고, 이 시간동안 라이플 주력기조차도 다 터는 것이 빡빡합니다. 샷2-라2를 넣자니 안그래도 라이플 치적이 낮은데 크리 안 뜨면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렇다면 나선-라이플3~4-치적-샷건2 또는 나선-샷건2-치적-라이플2 이런 식의 사이클이 구성될 것 입니다. 모든 주력기를 터는 과정 중에 치적시너지를 한번 더 묻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이퀄리브리엄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보스 또는 가디언의 무적시간이 끝날때와 최대한 가깝게 이퀄 막틱을 맞추면 됩니다. 어차피 딜도 못 넣는 시간에 스킬 선딜을 집어넣자는 개념입니다. 인게임적으로 설명드리면 보스무적시간을 예상한 후, 이퀄을 미리 사용하고 (무적*n틱)+숫자1~3틱 상태가 보이면 성공입니다. 이후의 (퀵스)-라이플4+샷건2 사이클은 치적시너지를 온전하게 활용 가능하죠. 중간 치적 보충을 위해 스탠스변경-치적-스탠스변경의 과정을 생략하실 수 있습니다. 건슬의 모든 시너지 스킬에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선, 이퀄, 민사 모두 다단히트 스킬이니까요.

*7M 트리는 이퀄-치적 채용하시려면 민사-치적 또는 퀵스-생흡 포기하셔야합니다.

# 퀵스텝-생기흡수 활용
퀵스텝 또한 활용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주력기 쿨이 돌기 전에 퀵스-생흡을 통해 풀공속으로 주력기를 땡길 수 있습니다. 이동기겸으로도 사용가능하구요. 사실 퀵스텝 자체도 요즘 선택지로 갈려서 필수스킬은 아니게 됐습니다. 포샷 딜압축도 이루어졌고 전설질풍이나 광분을 통해 공속을 충분히 챙길 수 있죠. 하지만 퀵스텝을 활용 잘하면 할수록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주력기 막타까지 박을 수 있는, 아주 기분좋은 상황이 많습니다.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먹어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첫 조우 후 모든 스킬을 다 털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zzz 또는 xxx 로 모든 스킬쿨을 확인해줍니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재앙-포샷의 스킬쿨이 가장 짧으니 이 둘이 먼저 돌 것입니다. 대재앙-포샷과 같은 주력기쿨이 1.x초 일 때 퀵스박으시면 됩니다. 퀵스를 느리게 시전해서 주력기쿨이 놀지만 않으면 됩니다. 왜냐면 스킬시전시간은 시전 시 공속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생기흡수 지속시간이 0.00001초 남은 상태에서도 포샷 땡기면 생흡적용됩니다. 기믹떡칠인 레이드속에서 지속딜러인 건슬은 레이드 내에서 1초 단위가 아깝기 때문에 퀵스 채용 추천드립니다.

# 이동기
건슬의 이동기는 그 성능이 매우 뛰어난 편이며 딜사이클에 구애받지 않아 스탠스변경만 자유롭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동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건슬의 장점이 언급되면 항상 들어가는 부분이죠. 대표적으로 썸솔, 민사, 피스키퍼, 스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의 이동기 4개 모두 성능은 좋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확실하고 이동거리 측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동기마다의 차이를 인식하면 더욱 좋습니다. 퀵스텝의 경우, 주로 자버프 목적으로 사용하며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퀵스는 모든 이동기가 쿨일 때 비상시에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 썸머솔트 킥
우선 썸솔의 경우 단일입력기준 가장 이동거리가 길지만 조금의 선딜레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선딜레이 때문에 갑작스레 나오는 패턴을 피하기에 다소 단점이 두드러집니다. 썸솔의 주요 사용처는 보스와의 거리를 안정적으로 좁히고자 할 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적여유가 있다면 포지셔닝 목적으로 1순위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피스키퍼
건슬의 주요 카운터기이자 이동기입니다. 카운터 성능도 준수하고 거의 즉발에 가까운 선딜을 가지고 있으므로 확정카운터 패턴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썸솔과 민사-탁기보다 이동거리가 짧고 일반민사보다는 긴 이동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턴을 피할 시간이 빡빡하거나 비상시에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민첩한사격
탁기 채용 시 건슬 이동기 중 GOAT이지만, 탁기 미채용시 그저 치적시너지용입니다 (민사 탁기미채용보다 갈망받은 이속이 더 빠름). 민사는 쿨이 6초로 굉장히 짧고 치적시너지도 8초이기 때문에 민사만 채용해도 상시치적이 유지 가능합니다. 탁기를 채용하시는 유저분들은 빠르게 안전지대로 포지셔닝+치적보충하시고 주력기 터시면 되겠습니다. 걷지 마시고 민사쓰세요. 추가적으로 민사는 콤보형식이라 1콤보와 2콤보 사이 적절한 타이밍에 한번더 입력하시면 꾹 입력하는 것보다 빠르게 나갑니다. 절멸, 스페도 마찬가지입니다. 6M7트리는 포지셔닝+치적, 7M은 치적으로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스페이스
개인적으로 건슬의 스페이스 성능 최강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콤보 형식에 있습니다. 콤보 형식으로 스페2콤보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한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추가입력을 통해 빠르게도 시전할 수 있지만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무슨 말이나면 스페 1콤보를 쓰고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스페 2콤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모든 콤보식 스킬에 적용이 됩니다. (민사로도 충분히 연습가능합니다) 아울러 스페이스는 피면, 상면입니다. 실드을 곁들인다면 늘어난 피면 및 상면시간으로 엄청난 유틸로써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최근 로마러 스트리머 유튜브에서 본 내용인데 스페이스를 쓰고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0.x초 정도 피, 상면 시간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pvp나 아브2관 내부에서 굉장한 포텐셜을 보일 것입니다.

여기까지 건슬의 레이드 포지셔닝과 이동기와 관련한 자잘합 팁을 소개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본글은 전박적으로 작성자의 주관이 줜나 심하게 들어가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해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반응이 괜찮다면 다음 편은 건슬의 내실에 관한 내용으로 오겠습니다.

*토론을 위한 반박은 받습니다만, 욕부터 시작하는 무지성비난은 먹이주지 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