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제가 로아를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베아트리스 누나가 최종 흑막이라고 믿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엘가시아와 볼다이크 스토리가 나온 이후 이 주장은 힘을 잃어버렸죠!

오히려 루페온(자리비움)에 관련된 예상치 못한 진실들이 조금씩 밝혀지는 가운데

저는 로스트아크 스토리의 새로운 최종 흑막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목해보려 합니다.

(자세한건 관심없고 누군지 궁금하면 마지막 요약을 보시면 됩니다!)


1. 아만 테마는 그 자체로 스포일러

금강선 디렉터(종신예정)님이 라이브에서 한 번 툭 던진 멘트죠!

아만 테마의 도입부 (회상의 노래)는 고대 라제니스가 만든 노래입니다.

잠깐이지만 과거의 기억을 보여주는 힘이 담겨 있는데요,

이 노래는 백조의 호수라는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추측글이 있지만 다음 글이 가장 설득력(+ 재미)가 있더라구요!

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마인의 계략에 속아 아크라시아의 소멸을 선택하려던 아만은
결국 자신의 선택을 바꾸고 아크와 함께 희생해서 아크라시아를 지킨다.

여기까지는 다른 분들이 열심히 해석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다들 예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2. 백조와 까마귀

로스트아크 1부의 스토리의 흐름을 관통하는 백조의 호수.

등장인물인 카마인의 상징인 까마귀.

둘의 공통점은 너무 당연하게도 날개가 있는 새라는 점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로스트아크에는 "날개"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일까요?


3. 신들의 이름의 유래

스토리에 조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로스트아크의 신들의 이름이

밤하늘의 별자리 혹은 별의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습니다.

기에나는 까마귀 자리와 백조자리 둘 모두에 존재하는 별 이름이며, "날개"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사실 백조자리의 기에나는 2016년도에 날개라는 다른 뜻을 가진 알자나로 변경되었지만

기에나(Gienah)라는 단어 자체가 날개라는 뜻을 가진 알자나(al janāħ)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심지어 기에나는 점성술에서 탐욕과 간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4. 추가적인 정황들 (뇌피셜)

지금까지는 선한 신의 모습으로만 서술되었던 기에나가

흑막의 모습 또한 지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추가 정황들이 더 있습니다.

이것들은 뇌피셜에 더 가깝지만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요소들이라 생각해서 모아보았습니다!

아마 제가 놓친 부분들이 있을수도 있는데, 댓글로 알려주세요!

 (1) 실마엘 혈석은 기에나의 힘 + 카제로스의 힘으로 생성되었다.
 (2) 카제로스 또한 2쌍의 날개(기에나)를 가지고 있다.
 (3) 기에나는 조화의 신이다 (질서와 혼돈의 조화?)
 (4) 굳이 시리우스와 함께 합작하여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가진 인간 종족을 추가로 만듬
 (5) 탐욕과 간계의 뜻을 담은 기에나의 어두운 모습은 카마인과 많이 닮았다.
 (6) 팔이 여러개인 기에나 여신의 모티브는 인도 신화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 (Thanks to 국력님)
     - 아베스타 경전, 창조주와 7대천사 등 로아 스토리에 영향을 준 조로아스터교와 같은 뿌리를 지녔다
     - 조로아스터교의 선신은 인도신화의 악신, 인도신화의 악신은 조로아스터교의 선신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다
 (7) 루페온 신상의 왼쪽(신의 뜻에서 벗어남)에 배신한 안타레스와 인간을 만든 시리우스, 기에나의 신상이 위치

5. 세 줄 요약
 1. 아만의 테마는 백조의 호수에서 가져왔으며, 카마인(까마귀) 또한 연관이 있다.
 2. 백조와 까마귀는 기에나와 연관이 있으며 양면성(혹은 조화)를 암시한다.
 3. 기에나는 앞으로 선한 신의 모습과 최종 흑막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06 수정사항
 + 카제로스는 4쌍의 날개가 아닌 2쌍의 날개를 지님
 + 인도 신화 및 조로아스터교 관련 내용 추가
 + 루페온 신상의 좌우 관련한 떡밥 내용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