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얀 마법사 하면 부조리가 없는 신의 도시를 추구하다가, 세계의 질서유지를 위해 정체를 강요하는 오버시어에 의해 타락한 인물.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검은 마법사가 신의 도시에 집착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그로 인한 검은 마법사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써보고자함. 



1. 검은 마법사, 양부모들에게 배신당하다.


하얀 마법사는 애초에 출생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엘나스에서 마법을 연구하던 장로들에게 구출되었고, 그들에 의해 길러진 인물임.

그러나, 부모나 다름없던 장로들은 하얀 마법사가 가진 재능에 발끝만치도 따라오지 못하던 인물들 이었음.

때문에 하얀 마법사는 장로들이 금기시 여긴 빛의 마법을 금기는 대체 누가 정하냐라는 마인드로 연구하였고, 이렇게 막나가는 하얀 마법사를 염려한 장로들은 결국 하얀 마법사가 타락하여 메이플 월드를 멸망시키는 미래를 보게됨.



 장로들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하얀 마법사를 제거하려 하였고, 하얀 마법사는 이를 알고있었으나 장로들을 먼저 공격하지 않았음.
 진심으로 하얀 마법사를 죽이려던 장로들의 공격에 하얀 마법사는 충격을 받고 전력으로 공격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들을 죽이지 않고 조용히 떠남.  
 이때 하얀 마법사는 성인식을 치루지 못한 상태였기에 이름이 없었음. 즉, 하얀 마법사는 성인이 되지 못했음.


 자신들의 양부모에게 배신당하다 못해 이름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검은 마법사가 인정욕구 및, 애정결핍을 갖도록 만들었음.



2.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궁극의 빛을 추구하다.



 양부모에게 배신당한 하얀 마법사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 이면에는 자신이 세계를 구원함으로써 자신이 옳았음을 양부모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도 포함되었을 것이라 추정됨. 



 
 이 과정에서 만나게된 에피네아와 용병, 그리고 오로라의 마법사들은 하얀 마법사가 가진 인정욕구는 충족시켜줄 수 있었으나, 모두 하얀 마법사보다는 무능했고 하얀 마법사에게 구원을 바라는 이들뿐이었기에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에게 사랑받고 싶다라는 애정결핍은 채워주지 못했음.



용병에게 신을 믿냐고 묻던 것에서 하얀 마법사는 신을 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자신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이상향에 신의 도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이는 자신에 비해 부족하고 자신을 배신한, 자신이 의지할 수 없었던 양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됨.



 결국 신의 도시에 도달한 하얀 마법사였으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신들은 세계의 질서를 위해 세계의 진보를 막고 정체시키려는 불합리한 존재에 불과했음. 이에 하얀 마법사는 다시금 배신감을 느끼게 됨.

 양부모에게 배신당했을 때는 자신보다 무능하니까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기합리화 했었는데, 자신보다 강하고 우월한 존재인 신조차 자신이 잘못됐다고 말하니, 빼도박도 못하게 된 하얀 마법사는 격렬한 분노를 느끼게 됨. 


 여기서 1) 자신에게 매달리지 않고(줏대있음), 2) 자신의 수준에 맞는 존재에게(교양있고, 강함), 3) 무한긍정받고, 4)사랑받고 싶다는 희대의 마망충, 검은 마법사가 탄생함.



3. 검은 마법사의 심리에 따른 관계 방식.

검은 마법사로 각성하고나서는 1) 자신에게 매달리지 않고, 2) 자신의 수준에 맞는 존재에게, 3) 긍정받고, 4) 사랑받고 싶다. 라는 자신의 양심없는 소망을 유감없이 휘두르게되는데,


구원만을 바라던 오로라 연구원들과 용병은 자신에게 반항하자 죽여버렸고,


마망이기는 했으나, 수준에는 안맞았던 에피네아는 죽는 미래를 봤으면서도 내버려둠.

군단장들에게도 이러한 조건이 적용됨.

(1) 구와르 : 줏대있고, 교양있고, 강하고, 내 사상도 일정부분 공감해주는데 나한테 애정을 안줌.

-> 한 번 세탁한 후, 루미너스하고 대적자 과외 선생으로 남겨둠.

(2) 윙 마스터

: 줏대만 있고, 나를 물주로 봄


-> 한 놈은 죽이고, 한 년은 남매랑 생이별시킴.

(3)아카이럼
: 줏대없고, 천박하고, 나한테 매달리기만 하고, 내 계획에 훼방을 놓지만, 유능함.


->벼르고 있다가 써먹을만큼 다 써먹었으니 청부살인

(4)매그너스

: 줏대있고, 교양은 없는데, 약한만큼 노력하고, 아부를 잘함.


-> 힘도 주고, 구와르 정수까지 챙겨줌

(5)힐라

: 천박하고, 약하고, 받기만 바라고 의지할 수 없음.


-> 대적자가 각성할 때까지만 젊음 줬다가 빼앗음.

(6)루시드

: 나는 사랑을 받고 싶은데, 얘는 나한테 사랑받기를 바람, 나를 이해도 안해줌.


-> 에피네아한테 했던 것처럼 관심도 안줌

(7) 윌

: 교양있고, 줏대있고, 날 이해해주는데, 약해서 의지할 수가 없는데다가 날 숭배함.


-> 자기가 원한다는데 실컷 굴려줘야지.

(8) 켈라드(듄켈): 완벽한데, 날 사랑 안해줌.

-> 세뇌조교해서 나만 보게 만듦.

(9)데몬

모든게 완벽한데 나보다 가족이 더 소중한게 괘씸함.

->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겠다는 마인드로 조져버림

-> 그래도 마음 약해져서, 진실을 알게끔 안배해줌.

(10) 데미안

: 줏대있고, 교양있고, 유능한데, 날 협력관계로만 생각함. 나보다 더 데몬한테 사랑받음.


-> 질투나니까 형 손에 죽도록 만듦.

(11)반 레온

: 개쩌는 나랑 다르게, 없는 살림에도 사랑 받는게 살짝 꼴받음


-> 반검마 동맹 인성보고 나도 이건 좀.. 이러면서 힘 빌려주고 복수하는거 도와줌, 그래도 꼴받는 건 꼴받으니 애정은 못받게 이피아 못만나게 해줌

번외) 루미너스의 경우


 검은 마법사의 반쪽인 루미너스는, 양심없는 애정결핍을 완벽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라니아마망이 있음.

1)루시아 시절에는 별의 아이 대체재였음에도 루미너스에게 구원을 바라지 않았고2)루미너스 대체재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고 강한 존재에다가3)루미너스를 항상 믿고 긍정해주면서, 4)루미너스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존재

모든게 완벽함.

오히려 검은 마법사보다 무능했기 때문에 쉽게 애정결핍이 충족된 상태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