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뇌피셜 다수이므로 재미로만 보세요




























태초에 신이 있었고



고대신의 의지가 난립하여 세상이 혼란스러워지자 오버시어는 빛의 창을 인간에게 줘서

반신(대적자)으로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고대신을 잠재우게 한다.



그리고 초월자를 안배해서 세계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세계의 법칙이 선과 악이 균형을 이루는 세계인지, 혼돈과 질서가 균형을 이루는 세계인지 생명체에게 좋은것과 나쁜 것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계인지, 미래가 고정되어 있기만하고 그 외의 것들은 자유로운 세계인지는 정확히 표현된 적은 없습니다.



말은 복잡하게 했지만

태초의 신을 사람으로 비유하고 그 사람이 메이플을 플레이하는 것을 세계의 법칙으로 비유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1. 

태초의 신이 원하는 것 -> 세계가 법칙에 따라 돌아가는 것 (메이플을 하는 것)

그에 필요한 것 -> 메이플스토리 실행



여러분이 컴퓨터에서 휴지통에 파일을 드래그 해서 삭제하려고 할 때, 생각만 했는데도 휴지통이 알아서 켜져서 파일을 삭제하던가요?



이미지를 딸 게 있어서 그림판을 열어야 하는데 Ctrl+PrintScreenshot 을 누르지 않았는데 그림판이 알아서 화면 이미지를 복사해서 스스로 이미지를 따던가요?

그러지 않죠?

오버시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초의 신에게 각각의 권능(생명, 시간, 빛)을 받기는 했지만, 스스로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그림판이나 휴지통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 처럼요.

기능을 갖고는 있을 뿐 그것을 스스로 실행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 실행하느냐.

세계의 법칙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초월자를 통해 그 권능을 실행합니다.

현실에서는 사람이 메이플을 하고 싶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메이플을 키지만

스토리에서는 메이플이 자신을 실행하게 만들기 위해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키게 강제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하얀 마법사가 신의 도시를 재현하기 직전에 이르자, 오버시어는 그를 구속합니다.

신의 도시 실현이 세계의 법칙에 어긋나서인지 빛과 어둠의 균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은 세계를 만든 신으로부터 거부당합니다.

2.

그렇다면 초월자가 맡은 일은 무엇일까요.

빛의 초월자의 경우에는 오피셜로 권능이 다 나왔지만 생명과 시간의 경우에는 확실하지 않으므로 제 뇌피셜로 설명할테니 재미로만 보세요.



메이플스토리의 생명체들은 대부분 에르다 -> 생명체 -> 사망 -> 에르다 -> 생명체 -> 사망

불교의 윤회와도 같은 시스템 하에 살아갑니다.

초월자들은 세계의 법칙 안정화와 이 윤회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맡습니다.

비유하자면 메이플스토리 플레이 안정화겠죠?



이런 식으로 파일이 없어서 메이플스토리 실행이 안된다면 파일을 찾거나 다운로드 받아서 폴더에 넣어야 할 것이고 (창조)





이런 식으로 데이터 오류가 생겨서 메이플스토리 실행이 안된다면 문제가 되는 파일을 삭제해야 할 것입니다 (파괴)



그게 이 두 사람의 역할입니다.

에르다 창조와 파괴




세계의 법칙에 영향을 주는 생명체 제거 또한 맡고 있습니다.


제일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만 있다면 아예 프로그램을 통째로 삭제시키고 새로 만들 수 있는 권능이니까요.




이 두 사람이 하는 일은 뭘까요?

이 둘은 세계의 법칙 중에서도 윤회 쪽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빛의 초월자의 경우처럼 상반되거나 다른 권능을 담당한다고 가정해본다면

알리샤의 경우에는



이 고X린 프로그램 같은거라고 보면 됩니다.

에르다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이 죽어나갈때 (히오메) 광역으로 생명을 나눠줬었죠?

말그대로 생명의 어머니입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함에 있어서 하드디스크가 열이 너무 올랐다거나 렉이 걸릴때 고X린을 키면 쓰지 않는 하위 프로그램들을 삭제시켜서 실행을 원활하게 하듯이 알리샤는 생명체들이 에르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관리합니다.


제른 다르모어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 친구가 말한것처럼 알리샤는 생명의 어머니고 제른 다르모어는 죽음의 아버지, 죽음의 공포일까요?

저는 좀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른 다르모어의 권능은 위 사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체 수정.



얌얌 아일랜드가 업데이트 된 RISE가 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반반무많이 친구들 떡밥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카링이 눈이 반반 섞여있으니 카링이 얘들을 섞은 것일 거다, 단추는 꿰메는 속성이니 단추를 단 카링이 생명체들을 꿰메는 권능을 갖고 있을 것이다 같은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카링은 선계의 윗쪽 영감들 중 하나였으며 로봇 사흉들을 만들어 인조 대적자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신의 뜻을 따르려고 한 뒤틀린 과학자 포지션이다 라는 정도만 나왔을 뿐 이 단추 떡밥은 결국 카링이 보스로 나올 때 까지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보스 카링과 관련해서도 사흉만 부각됐을 뿐 사흉이 단추를 달고 있다던지 단추와 관련된 설정이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았으니 가능성은 2가지입니다.

카링과 얌얌 아일랜드의 단추 설정은 폐기되었거나, 단추 설정은 카링과 관련이 없거나.


전자면 너무 슬프니 후자라고 생각한다면

답은 되게 간단하죠.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일 그 이상을 실행시키려고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관리자 권한입니다.

프로그램 관리자가 누구였죠?



오버시어입니다.

근데 말이 관리자인거지, 사실상 프로그램 그 자체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권능을 부여받은 존재는 누구입니까.



초월자인 제른 다르모어입니다.


'제른 다르모어가 자신의 권한 중 일부를 카링에게 잠시 양도함으로서 얌얌 아일랜드에서의 사건이 벌어졌다' 라고 생각한다면 우린 단추 설정을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닥터 Y의 설정도 어느정도 납득하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가까운 피해로 변경되긴 했지만 그가 생명체들로부터 의리같은 감정이나 생명, 마력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생명체를 수정할 수 있는 권능을 제른 다르모어로부터 양도받았다고 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죠.

다시 세계의 법칙 이야기로 돌아와서



에르다로 변환 -> 생명체로 재탄생


이 과정은 꽤나 정교함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3년전에 스토리글을 쓸 때도 했던 이야기지만 아케인리버는 에르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랑 똑같은 에르다가 있다면 그 에르다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누가 진짜 나인지 같은 이야기부터

이 에르다들이 얌얌 아일랜드의 npc들처럼 무작위로 섞이게 되고 그것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괴물이 태어날지도 모릅니다.


생명체의 순환 과정에 있어서 변종이 태어나지 않게 하고 파일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게 제른 다르모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파일이 생기면 기존 파일을 삭제(빛의 초월자) 할 수도 있지만

이름을 바꾸거나, 그 파일을 덮어씌우면서 오류를 해결할 수 있죠?

제른 다르모어가 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친구가 말한 죽음의 공포는 무엇에서 온 것인가.



테세우스의 배를 통해 비유해봅시다.


여러분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었습니다.

똑같은 뇌를 갖고 있어서 똑같은 기억을 갖고 있고, 똑같은 뇌를 갖고 있어서 똑같은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진짜 '나'인가요?



의리라는 감정을 지우는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키난은 앱실론에게 모든 것을 살살 붑니다.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것. 그 과정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

이게 제른 다르모어가 죽음의 공포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사람이 죽는 것만 죽음이 아닙니다.

뇌사를 해도 죽은 것이고, 첩보 영화에서 자백약을 먹고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실토하는 것도 관점에 따라서는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기억을 지움으로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자신이 된 것도 관점에 따라서는 죽은거라고 할 수 있겠죠?


1초만에 1초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취향을 갖고 있고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면 1초전에 있던 기존의 나는 죽은 것이고

그 과정에서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내 의식이 계속해서 유지되는지 아니면 알 수 없는 저편으로 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것이 제른 다르모어의 권능이기에 그는 죽음의 공포라는 이명을 갖고 있습니다.


말을 빙빙 둘러가면서 복잡하게 얘기헀지만 간단하게 얘기하면 
제른 다르모어는 파일(생명체) 수정을 할 수 있는 권능을 갖고 있다고 추측된다는 겁니다.




남은건 이분인데, 시간선의 상수 역할, 변수 역할을 하는정도로 추측만 될뿐 나온 떡밥이 있는거도 아니고 

그란디스 스토리에서 아직 크로니카가 비중있게 나온 것도 아니어서 뭘 쓰기가 그렇네요..






고대신도 남아있긴 한데



23일에 샹그릴라의 문이 열리고 윗쪽 영감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고 나서 돌아오겠습니다.


뇌피셜 많습니다. 재미로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