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에 대한 설정은 메이플스토리의 주류 스토리라인에서 아직까지는 중심에 오지않은 설정이다.

히오메에서 언급되길, 선대의 순혈마족들이 초월자의 힘을 얻기 위한 실험을 수백 년간 강행했고 그 탓에 마스테리아가 황폐화 되었다는 것이 마족과 마스테리아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구체적 설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마족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이 초월자 실험이 만들어낸 나비효과에 대한 추측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마족이란?


마족은 마스테리아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강자를 경외하고 약자를 멸시하는 약육강식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종족이다.


혈통이 좋은 마족들에게만 날개가 발현하며, 그중에서도 마족특유의 포스가 푸른색인 이들만이 귀족으로 인정된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마족들의 스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버지가 귀족출신인 혼혈마족인 데몬과 데미안 형제의 차이를 잘 보면 마족의 형질이 더 진하게 발현된 데몬의 경우는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여서 나타나지만 인간의 형질이 더 진한 데미안의 경우는 포스의 색이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여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혼혈이 아닌, 날개달린 순혈마족들 중에서도 포스의 색깔차이는 나타난다.



마족 중에서도 군단장이 될 만큼 강한 마족들을 알 정도인 날개달린 순혈마족 마스테마 또한 푸른색 포스를 가진 것으로 보아 귀족임을 알 수 있고,


제른 다르모어의 첫 번째 사도인 하보크는 날개달린 순혈마족이지만 붉은색 포스를 가졌으므로 평민출신이라 볼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무한한 힘을 갈구하다 파멸한 마족들의 원혼 또한 붉은 색을 가졌으므로 파멸의 검 갈려나간 마족들은 평민들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2. 마족, 세계의 패권을 쥐다.

힘에 살고, 힘에 죽는 마족들은 사실상 3세계의 패권을 가졌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여러 캐릭터들의 스토리에서 은연중에 나타난다.

먼저 그란디스이다.


그란디스의 패권을 양분했던 우든레프와 하이레프, 그중에서도 우든레프 출신인 다이어스의 동족들에 대한 자평은 다음과 같다.

이를 보면, 지금의 레프는 3세계 최강의 민족이 아니고, 고대 레프족 또한 3세계 최강의 민족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고대 레프족이 3세계 최강의 민족이었다면 "다시 하나가 되어 온 세계 최강의 민족이었던 고대 레프족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스의 발언을 보면 레프족이 하나가 되면 (그란디스의 패권을 쥐었던 )고대 레프족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고, (과거에는 아니었지만, 더 나아가) 온 세계 최강의 민족이 될 것이다. 라고 읽는 것이 자연스럽다.

고대 레프족이 3세계 최강의 민족이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현재의 레프가 3세계 최강의 민족이 아닌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가 포함되었음에도 말이다.

즉, 지금의 패권종족은 초월자 또한 능가하는 종족이라는 말이 되는데

초월자의 힘을 빼앗는 실험까지 벌일 수 있는 마족이 패권종족에 가장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고대 노바족인 에스카다 또한 마족의 포스와 비교하며 자신의 힘을 자랑하는 것을 보아 마족의 패권은 고대부터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메이플 월드에서도 마족들이 온 세계 걸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알 수 있다.


설원의 음유시인에서 생명체들의 생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던 알리샤조차 마족의 포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으며,



하인즈의 언급을 보면 마스테리아는 메이플월드와 동떨어진 곳에 존재함에도 메이플 월드의 고서에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던 종족임을 알 수 있다.



히오메 시점에서는 메이플월드의 남쪽에 존재한다는 언급이 존재하는데

즉, 과거의 마족은 메이플월드의 고서에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던 종족이자,

위에 언급한 초월자 실험의 여파로 초월자를 끌어내린 탓에 이미 메이플월드와 보더리스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오버시어와 초월자의 설정에서도 마족들이 패권종족임을 추측할 수 있다.

세계의 의지인 오버시어는 질서와 통제를 원했기에 고대신을 봉인하였고,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초월자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막상 마스테리아는 혼돈불확실성의 세계이다.


이러한 혼돈과 불확실성은 이른바 신의 힘으로 표상된다.

이는 마족들이 오버시어조차 찍어누를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3. 초월자 실험, 그 원인은?

이 초월자 실험에 대해서 데몬이 언급한 것은, 

 (1) 선대의 순혈마족들이 초월자의 힘을 얻기 위해, 수백 년 간 무리한 실험을 강행했고 이 때문에 마스테리아의 황폐화가 진행되었다.
 (2) 이런 선대의 순혈마족들의 잘못은 지나친 힘을 가지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에서 서술했던 마족들의 혈통을 대입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1) 마족은 포스의 색이 푸른색이면 귀족 혈통이다.

 (2) 데몬, 데미안 형제의 아버지는 귀족 혈통이다.



 (3) 수천 년간 무한한 힘을 갈구하며 파멸한, 파멸의 검 속 마족들의 원혼은 평민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4) 초월자 실험에 참여한 선대의 순혈마족들은 귀족 혈통인 데몬, 데미안의 아버지를 적대하였다.

즉, 초월자 실험에 참여한 선대의 순혈마족들은 평민계층이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다면, 마스테리아의 황폐화, 그리고 마스테리아의 보더리스의 원인이 된 초월자 실험


 1) 평민계층이 혁명을 일으켜 귀족들을 몰아내기 위해,


 2) 초월자의 힘을 빼앗는다는 미친 생각을 했고,


 3) 결국에는 초월자의 힘을 빼앗는데 성공했으나



 4) 귀족 계층이었던 데몬, 데미안의 아버지에게 진압당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 마족이 쏘아올린 작은 공

마스테리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의 여파는 다음과 같다.

원래 마스테리아에서 거주하던 데몬, 데미안의 가족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뒷배를 잃어버리자 귀족출신임에도 수년 후 도망치듯 리프레 남부지역으로 이주하였고,

귀족 출신으로 추정되는 마스테마 또한 마스테리아에서 도망쳐 메이플월드의 용의 계곡에서 죽기 직전 데몬에게 구출되었다.


다만, 데몬이 군단장이 될만한 마족을 마스테마에게 물어보려던 것을 보아 대부분의 귀족계층은 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마법사의 에르다 긴빠이 대작전에서 마스테리아의 에르다만이 흘러오지 않은 점 또한 귀족계층이 건재하다는 추측을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마족이 엄연히 패권종족이었던 만큼, 마스테리아의 사건이 다른 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이플월드의 경우에는 에레브의 제위와 엘프의 왕위가 마스테리아 초월자 실험 전후로 급박히 교체되었던 정황이 존재하고, 검은마법사의 각성또한 이 시기에 이루어진 일이다.


데몬, 데미안 형제의 메이플월드 이주로, 데몬이 검은마법사의 군단장이 되었고, 그로인해 륀느알리샤가 봉인되었고 수백 년 후 륀느의 후계자 제로는 둘로 나뉘었고, 알리샤는 전 메이플월드로 흩날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란디스의 경우, 레프의 발전에만 집중하던 선대 신왕이, 그란디스 전역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도 초월자 실험 시기에 벌어진 사건 중 하나이다. 이는 결국 제른 다르모어가 생명의 초월자로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선대신왕의 광증과 더불어, 마족의 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타 레프의 영향력을 다른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사전준비였던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그동안 전혀 들키지 않았던 아이오나의 행적이 하필 이 때 타나에게 들켰고, 그로인해 빛의 초월자가 아이오나에서 타나로 교체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마스테리아, 메이플월드, 그란디스의 초월자 전부가 초월자 실험의 영향을 받아 각성하거나, 교체, 봉인된 셈이다.



매우 급진적으로 생각한다면,


세계의 질서를 확립하고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오버시어가



순혈마족들 중 귀족계층에 의해 그 제압되거나 그 기능을 못하게 되자 이를 땜빵하기 위해 만든 것이 초월자이고,


순혈마족 중 평민계층에 의해 이루어진 초월자 실험으로, 귀족계층의 패권이 흔들리자



귀족 순혈마족들의 눈치를 보던 오버시어가 자유로워져, 초월자 시스템을 없애기 위해 



메인스토리의 일련의 사건들을 벌인 것이 아닐까?




결론:
1. 마족, 그중에서도 귀족계층이 3세계의 패권을 가지고 있었다. 불확실성을 줄이고 질서를 확립하려던 오버시어는 수상하게도 마스테리아에는 질서를 가져오지 못했다.
2. 마족평민계층이 귀족계층의 패권을 빼앗기 위해 벌인 것이 초월자 실험이고, 그로인해 귀족계층에 타격이 있었다.
3. 이 사건의 여파로 귀족계층의 패권이 축소되었고 그동안 귀족계층의 눈치를 보고있던 오버시어가 제약에서 해방되어, 간접적 권력행사방법인 초월자 시스템 폐지를 위해 벌인 일들이 지금의 메인스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