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스토리의 빌런 앱실론

이 캐릭터의 큰 특징은 숫자 5라는 이름과 악의가 넘치며 계급에 매우 민감한 인물이란 거임

왜 뜬금없이 숫자로 된 이름가지고 ㅈㄹ이냐 할 수도 있는데 여태 나온 하이레프 인물들은 기독교와 관련되어 있고 이름에서도 기독교 관련인 경우가 많았음

그런데 뜬금없이 그리스 숫자 5인 앱실론이란 이름으로 나왔다는 점은 의미심장함



처음 카인 스토리에서는 이질적인 점들이 보이는데 닥터Y가 없는 순간에 허술한 경비, 쿠단같이 뒷배도 없는 깡패조직 따위가 어떻게 블랙노바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는지, 그리고 타이밍에 맞춰서 일어난 반란

사실상 드라카즈를 관리하던 닥터Y가 이걸 몰랐을리가 없는데다 카인과 루스카를 이용해 서로 싸우도록 하는 이상한 실험을 하려던 닥터Y로서 사실상 반란은 그의 의도였을거라고 봄

드라카즈는 자유를 위해 반란을 일으켰지만 정작 반란을 일으키고 나서는 자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됨

왜냐하면 카인과 루스카를 제외한 드라카즈의 일원들은 모두 범죄자 출신

돌아갈 곳이 이미 없는 인물들이란 점은 이들 스스로 자유가 아닌 복종을 택하도록 만드는 악의가 보임

거기서 빠져나오려한 인물은 카인과 일린 뿐임

여기서부터 앱실론은 복종에 대한 키워드를 던졌음




칼리 스토리에서 앱실론은 계속해서 충성심과 사명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돌연변이의 정체를 찾기 전까지는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등 단순히 선민사상에 찌든 하이레프 종족 평균같은 인성을 보여주던 인물이었으나



칼리의 정체를 깨닫자 항상 냉정하거나 비웃는? 표정을 짓던 그가 유일하게 분노를 드러냄

앱실론에게 있어서 돌연변이는 하이레프들 이상으로 발작버튼일수도 있다는 거임

그런데 또 앱실론에게 이질적인 점이 하나가 있는데 앱실론은 여태 등장한 레프 빌런 중에서 마력날개를 꺼낸적이 없음




아크처럼 스펙터화로 변형된 마력날개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림보를 제외하면 다이어스, 알베르, 베로니카까지 자신의 마력날개를 드러냈음

마력날개는 레프들의 정체성이다보니 스토리에서 드러나지 않을수가 없음

어째서 앱실론만 마력날개를 드러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가지 추측되는 점이 칼리처럼 돌연변이가 아닐까싶음

하이레프의 계급구조는 4개로 이루어짐

평민 ㅡ 사제 ㅡ 신 ㅡ 신왕

이 계급은 처음부터 마력날개의 크기로 결정되었고 절대로 바꾸지못할 계급임



그런데 칼리는 마력날개를 가진 평민

마력날개가 없어야할 평민에게 마력날개가 있으니 그녀는 돌연변이이며 하이레프 사회에 존재해선 안될 인물임

그렇기에 스토리에서 계속 하이레프들이 없애야 한다고 난리였었고

이에 대비해서 그의 이름이 앱실론(5)라는 점과 악의적일 정도로 계급에 민감한 인물이란 점과 마력날개를 드러내지 않은 점 등



마력날개를 가진 평민인 칼리와는 반대로 앱실론은 마력날개가 없는 신계급의 인물

앱실론은 칼리처럼 본래 계급에 속할 수 없는 돌연변이가 아니었을까 싶음

굳이 이름도 앱실론(5)이라고 지은 것도 신이면서 마력날개가 없는 인물이니 칼리처럼 4개의 계급 중에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인물이니까 이렇게 짓지 않았을까 싶음

사도가 된 과정은 마력날개가 없다는 것을 숨기고 살다가 앱실론이 제른 다르모어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