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티 돌려서 좀 다듬었어용


본인 자영업자입니다.

51만 원짜리 상품을 25% 할인해서 38만 5천 원에 판매했어요.

며칠 뒤 고객님이 교환하러 오셨습니다.

이번엔 35만 9천 원짜리 상품으로 교환해드렸고, 이것도 똑같이 25% 할인 적용해서 26만 9천 원에 응대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차액 11만 6천 원을 돌려드렸죠.

근데 갑자기 표정이 굳더니,

"아니, 51만 원짜리 반품하고 35만 9천 원짜리 가져가면 원래 15만 원 차이 나는 거 아니에요? 왜 11만 6천 원만 줘요?"

라고 화를 내시는 겁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설명했어요.

"고객님, 처음 구매하실 때도 25% 할인받으셨고, 교환하시는 상품도 25% 할인받으셨잖아요. 그래서 실제 결제 금액 기준으로 차액을 계산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하세요.

계속 정상가 기준으로만 생각하시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50대 후반 아주머니셨습니다.

가게 문 닫고 거의 40분 동안 비례식이랑 퍼센트 개념부터 다시 설명했습니다.

근데도 이해를 못 하시더라고요.

마지막에 제가 이렇게 예를 들었습니다.

"그럼 고객님, 제가 고객님을 너무 좋아해서 둘 다 80% 할인해드렸다고 가정해볼게요."

51만 원짜리 → 10만 2천 원

35만 9천 원짜리 → 7만 1,800원

"여기까지는 이해되시죠?"

"그런데 애초에 고객님이 사신 물건 값이 10만 원 정도인데, 제가 어떻게 차액을 15만 원이나 돌려드릴 수 있을까요?"

......

그 설명 듣고 한참 말이 없으시더니,

"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이해하셨나 했는데,

돈 받아서 나가시면서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한데..."

궁시렁궁시렁...

여러분,

우리나라가 평균적으로 교육 수준도 높고 문맹률도 낮은 나라라고 하지만,

진짜...

어딜 가나 레전드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