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00~3700 오가는 아나유저 아히으샤#3947 입니다.


롤만 주구장창하다가 fps는 예~전에 서든정도 해봤고, 거의 오버워치가 첫 fps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시즌1때는 루시우랑 디바로 최고 60 마감 56점
시즌2때는 알로직님 영상보고 맥크리에 빠져서 플레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시즌3에 아나 연습하기 시작해서 마스터에 안착했습니다.

팀플레이, 오더, 브리핑 하는 걸 좋아해서 아나를 연습했고 요즘에는 지인들과 6:6 내전을 위주로 게임하고 있습니다.

소개는 이쯤해두고,
지인분들과 내전하다보면 분명 개인 피지컬(영웅의 미시적 활용)은 좋은 플레~골드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특히나 화물맵 수비를 할 때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서 짤막하게나마 팁 남겨드리려고 합니다.

1. 특히 거점 점령후 화물 운송 맵에서는 2거점을 막을 때 어디서 막을 지 판단해야한다.
(왕의 길, 할리우드, 아이헨발데, 눔바니)

대치상황이 어느 정도 정석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힐러의 궁은 1분 초반대/ 딜러의 궁은 1분 30초 정도 / 탱커의 궁은 2분 초반대 정도면 궁이 찹니다.
그런데 만약 겐트윈 류가 들어와서 우리 힐러가 잘리고 자리야가 뻘개져서 1분 30초 정도만에 상대 4명이 불타오르면서 슉 밀리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아나/자리야/그리고 흔들어주는 딜러류 1개 정도의 궁이 찼을 겁니다.
그러면 2거점 맨 앞에서 우리 뽕이든 비트든 뭐든 하나 정도 써가면서 상대 궁을 빼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상대 궁이 2~3개 (자리야 궁에 나노 겐지등) 빠지고 그러면 우리는 거기서 싸그리 죽더라도 2거점 마지막에서 나머지 궁이 찬 걸로 다시 한 번 비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투닥투닥 대치하고 궁교환하고 하는 과정에서 대충 3분 정도가 지나고 양쪽 궁이 거의 다 빠진 뒤에 거점이 먹혀들어가고 이제 힐러들 궁만 새로 차는 상황이다. 
그럴 때는 뒤로 빠져서 2층을 먹어주면 됩니다. 

2. 오버워치는 고지대가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화물 운송이 바로 시작되는 맵 / 66번국도, 도라도, 지브롤터)

앞서 1번에서 설명드린 내용은 거점 점령 후 화물 운송 맵에서(즉, 화물이 움직이고 나서)의 내용이고,
66번 국도나 도라도와 같은 화물 운송이 바로 시작되는 맵에서는 수비측에서 2층을 먹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6번 국도의 주유소 2층이나, 도라도에서 굴다리 위 2층과 같이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2층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도라도에서 제일 많이 겪어보셨을 겁니다.
1거점 수비측 2층에서 열심히 포킹하고 싸우는데 어느새 화물은 굴다리를 지나서 시장 쪽으로 가있고, 부랴부랴 화물쪽으로 붙다가 결국은 1거점을 허무하게 내준 경험이요.
아이헨발데 2거점에서도 꼭 3층 지형에서 상대 리스폰 돼서 나오는 영웅 한 두대 포킹 때리는 와중에 루시우 혼자서 통곡의 다리 너머로 화물 밀어버리고, 결국 공격측에서는 2거점 마지막에서만 궁을 한 번에 모아서 밀면 되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수비측에서 2층을 먹고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시기에 화물에 붙어서 격돌 중을 만들어야한다.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보통 수비측이 2층의 이점을 잃게 되는 시점을 말해요.
공격측에서는 무조건 좁은 통로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간을 말합니다.

오르막길이 끝나서, 혹은 2층 지형이 끝나는 지점

예를 들어보자면
                           지브롤터                                                  도라도                                                                   66번 국도
1거점   화물이 오르막즈음에 접어들 때        화물 앞부분이 굴다리를 지나려고 할 때                    주유소를 지나 꺾으려고 할 때
2거점  화물이 비행기를 지나칠 때               화물이 2거점 중간 지점 다리를 지나려고 할 때         250힐팩과 중간 건물을 잇는 다리를 지날 때

이 때는 화물에 붙어서 격돌 중을 만들어주면서 공격측의 시간을 낭비시켜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수비측 전원이 뛰어내려와서 화물에 비비면서 격돌 중을 만들어야할까요?
아닙니다.
최대한 적은 숫자로 효율적인 방법을 취해서 잘 비비는 게 중요하겠죠?
그게 바로 '라인하르트' 입니다.

솔져와 아나가 2층을 먹고 프리딜, 프리힐을 하고 라인 케어를 해줍니다.
이때 자리야,디바 등의 서브탱이 라인을 보조 하면서 ( 라인 방벽이 깨지면 매트릭스/방벽으로 보호하고 본인이 어그로 끌고 라인 방벽을 채우는 형식)
루시우는 1~2층을 오가면서 아나와 솔져에 붙는 적들을 1층으로 다시 떨어뜨리고 라인이 고립되었을 때 이속을 켜줘서 빠르게 아나 시야 안으로 데려오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글이 장황해졌는데, 요점은
1. 상대 궁여부에 따라서 언제 어디서 '비빌 지' (대치가 아닙니다. 격돌 중을 띄워야합니다) 결정하자.

2. 수비측이 2층 고지를 유지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2층을 먹고 상대의 진입과 포지셔닝을 방해하고, 수비측의 궁게이지를 유리하게 만든 후에 화물이 2층 지형 위(좁은 통로를 지나가야만 하는 곳)에서 유리한 궁게이지를 바탕으로 두 개 정도를 써가며 수비하자.

3. 화물에 '비빌 때' 가장 효율적인 라인하르트를 하자. 나머지 팀원은 2층에서 라인 케어를 잘해주자.

입니다. 
덧붙이자면 볼스카야나 아누비스도 똑같습니다. 2층을 먹고 시작해서 상대방이 거점을 밟기 시작하면 라인하르트만 내려가서 비벼주고, 그 다음에 서브탱들이 하나둘 거점을 밟아주면서 솔져 아나가 프리딜/프리힐로 버텨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궁게이지의 이점으로 막아내는 것이 수비의 기본입니다.

플레이하는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화물 수비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