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호랭이와하늘이입니다.

(호랭이와하늘이#3656)
오늘 제가 쓸 공략은 상대방이 던지는 픽이나 즐겜픽을 할 때 어떻게 쉬운 승리를 챙겨갈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글을 상대방의 던지는 픽에 대처하지 못하고 게임을 지고 멘탈또한 터지고 있는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프롤로그

다들 게임하다가 상대방의 던지는 픽들 혹은 근본없는 조합에 게임을 진 경험이 있을겁니다. 수비에서 메이, 토르비욘, 시메트라, 정크랫이 나왔는데 완막을 당하거나 적 겐트위한에 화물이 속수무책으로 끝까지 밀린 기억도 있을겁니다. 이런 조합에 게임을 지게되면 단순히 점수만 떨구는 것이 아니라 멘탈이 함께 파괴되며 십중팔구 상대가 전쳇으로 하는 도발까지 감내해야 합니다. 분명 시작할때는 '아싸 꽁승이다' 라고 생각했을텐데 게임이 끝난뒤에는 모든 걸 하얗게 불태우게 되죠. 이런 상황은 왜 벌어질까요?


Part 1. 모든 조합에는 카운터가 존재한다.

오버워치는 각 조합별로 카운터가 명확히 존재합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적에 파라(혹은 파르시)가 뜨면 솔저 or 맥크리, 혹은 둘 다 뽑아서 아나와 함께 적 파르시를 견제해야합니다. 상대 원숭이가 날뛰면 로드호그나 리퍼를 뽑아 억제를 하고, 트레이서가 까다로우면 로드호그와 맥크리, 토르비욘 등을 뽑아 적 트레이서의 행동반경을 제한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각 영웅별 상성은 조합의 유불리와 연결됩니다. 상대에 파르시가 있는데 아군 딜러가 정크랫 리퍼라면 게임의 미래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점수대까지는 자기가 잘하는 영웅을 다루는 것이 팀적으로 가장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되는 시점부터는 조합적인 불리함을 피지컬로 커버하기가 힘든 상황이 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상대방의 조합이 어떻게 바뀌는 지 확인하고 이에 맞춰 아군의 픽을 조율해야 합니다. 

이를 조금 응용하면 상대방의 에이스(가장 잘 하는 사람)을 견제하는 픽을 사용하는 전략으로 이어집니다. 예를들어 상대 겐지가 월등한 피지컬로 날뛴다면 윈스턴을 뽑아서 겐지만 잘 마크해줘도 상대의 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예전 대 에임핵 시대를 기억해보세요. 핵 트레이서, 솔저, 맥크리를 3탱 혹은 4탱까지 뽑아서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전략으로 수 많은 핵쟁이들이 정의구현을 당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딜러가 명중률 100%를 기록한다면 게임을 질 수가 없을 것 같지만 지기도 합니다. 그게 조합의 힘입니다.


Part 2. 상대의 즐겜픽 or 던지는 픽의 카운터를 빠르게 찾아라.

여러분이 왜 상대가 즐겜픽을 들고 나오면 당황하고 밀리는 지 아시나요? 그건 그런 픽들을 자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만나볼 수 있는 대세조합인 2딜 2탱 2힐이나 1딜 3탱 2힐의 경우 대처법이 명확하고 이후로는 피지컬과 포커싱싸움이라 왜 전투에서 졌는지를 비교적 단순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주 만나는 조합이 아닌 경우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그 예로 최근에 자주 쓰이고 있는 아나 원힐 + 수비영웅(시메, 토르, 메이 등)조합이나 쟁탈전 3딜 조합을 들 수 있습니다. 원힐 조합의 경우 기존보다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대처가 까다롭고 쟁탈전 3딜(겐트윈+파르시)은 아군 아나가 살 수가 없게 만드는 조합입니다.

그러나 1힐 혹은 3딜 조합도 대처방법이 존재합니다. 1힐의 경우 여러 공략 방법이 존재하나 대표적으로 아나를 먼저 포커싱 해서 팀적인 유지력을 없애버리는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3딜의 경우 프로경기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데 아나를 버리고 맞 파르시 + 루시우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신 조합과 이를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제 공략의 주 관심사가 아니니 이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궁금하시면 APEX를 챙겨보시면 됩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상대가 즐겜픽이나 던지는 픽으로 게임에 임하면 빠르게 해당 조합의 허점을 분석하고 아군의 조합을 바꿔야 된다는 말입니다. 화물맵에서 상대가 토르, 정크, 메이, 시메, 솔저 이런식으로 수비조합을 뽑았는데 아군이 3탱 + 겐지같은 조합을 꺼내면 못 뚫는게 당연합니다. 해당 조합인 경우 파르시 + 솔저를 통해 포탑 및 정크, 시메 등을 견제해주면서 로드호그를 넣어 상대 주요 영웅들을 하나씩 끊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3탱에 맥크리나 솔저 같은거 하나 넣어놓고 저 조합에 왜 밀리지 같은 멍청한 소리를 하시면 안됩니다. 반대로 상대가 위도우 한조 겐지 같은 픽이 섞여있다면 라인을 넣어서 정면 의문사를 막고 겐지랑 원숭이 디바 등을 뽑아서 적 저격수들을 마크하러 가시면 됩니다. 상대가 꼴픽으로 나오는 경우는 그 카운터를 굉장히 명쾌하게 뽑을 수 있습니다. 

원론적인 분석으로도 왜 즐겜픽이 무서운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정석픽이 던지는 픽에 비해 상성상 불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로 아군이 라인 자리야 호그인데 상대가 토르, 한조, 정크랫 이렇게 픽을 가져오면 아군 라인 방벽 터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여기서 아군 라인에게 정치라도 하는 순간 아군 라인은 이게 라인 잘못이냐? 하면서 바로 한조로 픽을 바꿀껍니다. 애초에 방벽이 빨리 깨지고 뒤에서 딜을 하는게 불가능한 조합이기 때문이죠. 라인 뒤에 솔저나 맥크리가 있어봐야 아무것도 못하고 같이 터질겁니다. 반면 파르시를 넣고 디바 윈스턴등을 같이 뽑아준다면 더 대처하기 쉽겠죠?

여러분 정석조합이 항상 옳을거라는 편견은 버려야합니다. 정석으로 불리는 이유 역시 조합의 상대성에 입각한겁니다. 그렇기에 즐겜픽으로 아무거나 넣은 조합이 정석조합에 상성상 충분히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정석조합은 무조건 좋은거야 이 조합으로 왜 저 조합을 못이기지'라고 생각하니까 파훼법조차 찾아보지 못하고 지는겁니다. 

​상대가 던지는 데 아군이 발리고 있나요? 상대 주요 영웅들을 마크할 새로운 조합을 찾으면 질 수가 없습니다.


핵심내용 요약정리
​ 
​① 모든 조합에는 카운터가 존재합니다. 
② 즐겜픽(던지는 픽)은 정석조합보다 상대적으로 강력할 수 있습니다.
③ 이 경우 상대픽을 견제할 수 있는 맞춤형 조합을 뽑아야 합니다.
④ 정치하면 아군이 트롤로 변신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⑤ 상대가 던져주면 잘 받아먹는 것도 실력입니다.


꽁승. 그것은 받아먹을 줄 아는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 FIN -


P.S : 팁과노하우 게시판에 '호랭'이라고 검색하시면 제 지난 글들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으니 시간이 되는 분들이라면 비시즌 기간에 한 번 정독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금부터는 홍보시간입니다.
(거기 형님! 채널 돌리지 마시고 마저 읽어주십시오)


아프리카 <호랭하늘TV>에서 뱅갈고양이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을 클릭하시면 마법같은 일이 펼쳐집니다)



호랭이(女)는 2015년 10월 16일생으로 잘생긴 엄마와 아빠를 둔 덕분에 미스코리아급 미묘로 태어났습니다. 성격이 아주 활발하고 집사(저)를 좋아해서 제가 어디를 갈때마다 뒤에서 쫄랑쫄랑 따라오는 게 아주 귀여워 죽겠습니다. 체격은 3kg 정도로 보통 뱅갈고양이 암컷 (3.5~4.5kg)보다는 다소 마른편이지만 어릴때부터 꾸준히 낚시대로 놀아준 덕분에 상당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늘이(女)는 2015년 11월 24일생으로 '스노우뱅갈'입니다. 굉장히 영특한 호랭이와는 달리 하늘이는 빙구 그 자체입니다. 저는 하늘이 말고는 고양이가 캣타워에서 자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었습니다. 항상 기상천외한 포즈로 잠을 청하고 점프를 한 뒤에 엉덩이로 착지하는 건 하늘이의 전매특허입니다. 

 

두마리 귀여운 뱅갈고양이가 만들어가는 힐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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