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러 300+시간 마딱이 힐러유저입니다.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222와, 여전히 건재한 312조합(3탱)에서 알 수 있듯, 2힐 체제는 가장 안정적인 팀적 운영을 가능케하는 원동력입니다.

메르시, 루시우, 아나, 젠야타 4개로 나올 수 있는 힐러 조합은 총 6개가 있는데, 6개 모두 뚜렷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별로 나오는 특정 영웅과의 시너지, 상성 등도 존재합니다.



1. 루시우 + 아나 

추천도: ★★★★★

[개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가장 정석적인 조합입니다.

[장점]
루시우와 아나 둘 다 설계적으로 공수전환이 자유롭고, 유일하게 서로 광역힐이 가능한데다가 유틸성도 뛰어나 궁극기 의존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각각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루시우의 부족한 순간힐량과 아나의 상황의존적인 힐링능력도 서로 보완해준다는 점에서 서로 무한한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포지션 상으로도 아나와 루시우는 서로 지켜주기도 좋고,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는 견제기도 고루 갖추었기에 기본적인 생존력 자체가 아주 우수합니다.
궁극기 시너지도 우수한 편입니다. 둘 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궁극기를 가져 빠른 템포로 한타 선공권을 가져오기도 유리하고, 아군의 케어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가장 우수한 한타 유지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단점]
힐에 있어서 아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아나가 잘리면 루시우의 보조적인 힐링 능력으론 진영을 유지하기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루나틱하이 같은 강팀들이 템포가 빠른 조합으로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는 현 메타의 핵심도 아나의 무력화 및 전장이탈입니다.

[조합 및 운영](맵, 영웅 시너지 등)
아나의 숙련도와 팀원의 케어에 따라 어떤 조합이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라인하르트, 자리야/로드호그/디바, 겐지, 솔져 같은 정석적인 조합도 좋고, 3탱 조합과도 좋고, 겐트윈디 같은 다이브 조합에도 좋습니다.
단, 디바 자리야 로드호그 맥크리 이런 나노강화제 주기 애매한 조합에 한하여 상대적으로 시너지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상성]
상성상 먹이사슬 최상위의 조합인지라, 루시우 아나를 상대하기 가장 좋은 힐러 조합은 루시우 아나입니다.
힐러 이외의 조합적 부분을 살펴봐도 명백히 불리하다고 할만한 상대 상성은 딱히 없습니다.

[한 줄 평가]
아무 생각 없이 칼픽해도 절대 손해볼 일 없는 OP조합



2. 젠야타 + 아나

추천도: ★★★★

[개요]
둘 다 난이도가 높은 탓에 자주 보이진 않는 조합입니다. 루나틱하이가 최근 메타 아테나 상대로 할리우드 공격 진영에서 선보인 조합입니다.

[장점]
이동속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리스폰 이점이 뚜렷한 공격진영에선 루시우 대신 젠야타를 기용하기 좋습니다.
장거리 단일대상 폭힐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살상능력 또한 매우 우수해서 팀적으로 부족한 딜량을 메꾸는 건 물론이고, 
팀에 히트스캔이 하나 밖에 없는데도 파르시를 추락시키거나, 부조화+생체수류탄으로 탱커를 녹여버릴 수도 있습니다.
궁극기의 연계가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 부조화+나노강화제/수류탄 만으로도 충분히 엽기적인 살상력이 나옵니다.

[단점]
서로 포지션이 겹치는 경향이 있어서, 돌진 조합에 쉽게 노출되는 등 수비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아나의 12초 짜리 수류탄과 젠야타의 초월이 없는 상태에선 광역힐이 아예 없고, 
상대의 개입에 매우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둘 중 하나라도 물리는 순간 팀적 유지력이 크게 급락합니다.
이런 이유로 높은 확률로 다이브 조합을 상대해야 하는 쟁탈전이나 수비진영에서 기용하기 상당히 리스크가 큽니다.
둘 다 조작난이도가 딜러급 혹은 그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파일럿의 피지컬에 상당히 의존적입니다.
팀적 포커싱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죽도 밥도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적 난이도 역시 높은 편에 속합니다.

[조합 및 운영]
아나젠의 공격적인 특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다이브 조합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윈스턴, 디바, 겐지, 트레이서 등 활동 반경이 넓으면서 킬결정력이 좋은 영웅들과 기용하기 적합합니다.
이런 영웅들을 기용할 경우 딜량이 부족한 경우가 나오는데, 아나젠의 살상능력과 부조화, 나노강화제는 그런 부분을 훌륭하게 보완해줍니다.
리스폰 이점이 뚜렷한 하이브리드/점령맵 공격 진영에서 사용하기 특히 좋습니다.

[상성]
다이브 조합과 시너지가 좋으면서도, 역으로 다이브 조합에 취약합니다.
맵이나 진영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으면 카운터 당하기 쉽습니다.
3탱 조합과 파르시 상대로 아주 강력한 면모를 보입니다.

[한 줄 평가]
조건이 많이 붙고 난이도가 아주 높은 대신, 캐리력 만큼은 가장 우수한 조합. 



3. 아나 + 메르시

추천도: ★★★★

[개요]
메르시의 생존력이 일련의 버프로 눈에 띄게 좋아진 이후로 꽤 괜찮은 평가를 받는 조합입니다. LW블루와 많은 외국팀에서 종종 기용하는 조합입니다.

[장점]
메인힐러 둘을 한 번에 기용한 만큼 순간적인 힐량이 모든 조합 중 가장 압도적입니다.
둘 중 하나가 잘린 상황에서도 나머지 하나만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면 최소한의 유지력을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난전에서 프리힐 구도가 나온다면 솔저 궁극기를 가뿐하게 받아내는 사기적인 단일 폭힐량으로 슈퍼세이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둘 다 궁극기로 극단적인 변수를 만들고, 궁극기 궁합도 조건부로 아주 강력한 역이니쉬 및 역관광이 가능한 점에서 꽤 좋은 편입니다.
진영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메르시가 다소 공격적인 힐링 포지션을 잡아도 언제든 아나 쪽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힐러끼리 서로 케어해주기 아주 좋은 편에 속하는 조합입니다.

[단점]
팀 의존도가 높습니다.
메르시의 경우 짧은 힐광선 거리로 적에게 쉽게 노출 되어서 파라와 함께 기용되거나 아나의 포지셔닝 센스가 뛰어난 게 아닌 이상 특정 영웅들 상대로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파르시 포함 메르시 자체가 위도우 상대로 힘이 크게 빠지는지라 필요에 따라 픽을 자주 바꾸는 천상계로 갈 수록 선호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건 메르시 자체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즉, 팀적 케어가 필요함과 동시에, 메르시와 아나 둘 다 고도의 센스, 판단력, 게임 흐름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로 됩니다.

[조합 및 운영]
공격 진영에선 젠야타+아나 에서 언급한 다이브 조합에서 변칙적으로 파라를 기용하여 사용하기 좋습니다.
수비 진영에선 첫 거점 완막을 목표로 자주 기용됩니다.
파일럿의 숙련도, 아군의 케어, 상대팀의 조합과 대응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화물맵에서 사용하기 특히 좋고, 다른 맵의 경우도 루시우 아나가 더 좋은 맵은 있어도, 아나 메르시가 딱히 안 좋은 맵은 없다고 봅니다.

[상성]
위도우메이커 이외의 윈스턴, 겐지, 트레이서 등의 상대론 메르시의 숙련도와 진영 활용에 따라 충분히 대응 가능합니다.
이전까진 이 조합이 겐지에 취약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제는 메르시의 2.25초 무적 버프를 이용하여 아나를 미끼로 던져 나노 겐지를 완벽하게 카운터 칠 수도 있습니다.
자리야+아나를 중심으로 하는 극단적인 한타 연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카운터 칠 수 있습니다.

[한 줄 평가]
상대 대처가 안일할 수록 더 강한 위력을 보여주는 극강의 유지력+역관광 조합. 루시우 변경 이후로 기대되는 조합



4. 젠야타 + 메르시

추천도: ★★☆

[개요]
딱 잘라서 별로라기 보단, 다른 조합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받는 조합입니다.

[장점]
서로 케어해주기 나쁘지 않습니다.
젠야타의 부조화와 메르시의 공격력 버프는 꽤 괜찮은 시너지를 내고, 궁극기 시너지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요.
서로 힐러에 대한 견제 없이 순수한 힘싸움+포커싱 싸움으로 간다면 초반부터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단점]
힐러 케어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둘 중 하나를 빼고 루시우나 아나를 넣는게 좋습니다. (둘 다 빼거나)
그리고 부조화와 공격력 버프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효과적이라서, 이런 '딜량 증가'라는 서로 겹치는 효과를 굳이 동시에 기용하기 보다는 광역힐, 이동속도, 힐밴, 수면총과 같은 다른 강점과 섞는 것이 더 낫습니다.
궁극기 시너지를 봐도 딱히 나쁜 건 아닌데, 아나 메르시, 아나 루시우, 메르시 루시우, 젠야타 루시우 쪽의 시너지가 더 우수합니다.

[조합 및 운영]
어떤 맵에서든, 젠야타 원챔과 메르시 원챔이 만난 게 아닌 이상은 꼭 이렇게 가져가야 할까 한 번 쯤 고민해봐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파르시를 상대할 때 맞파르시를 꺼내면서 젠야타를 넣는 건 괜찮은 전략입니다.

[상성]
다이브 조합에 매우 취약합니다
힐러를 대놓고 방관하는 조합을 상대론 쓸만합니다. (예를 들면 vs 라인, 자리야, 솔져, 맥크리, 메르시, 루시우)

[한 줄 평가]
그래도 1힐보단 낫습니다.



5. 루시우 + 메르시

추천도: ★★★★

[개요]
현재 정석이라 볼 수 있는 루시우-아나 조합의 원조격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어울리는 조합

[장점]
광역힐과 단일힐의 조합으로 다양한 조합에 사용 가능하고, 궁극기의 시너지도 우수한 편입니다.
활동 반경이 넓거나 고지대가 강조되는 맵에서 파르시의 기용률이 늘어감에 따라, 수비적인 움직임이 강요되는 메르시에게 공격성을 부여해주는 루시우가 아주 좋은 시너지를 냅니다.
현재 특정 맵에선 파르시+루시우를 대체할 수 있는 조합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갖춰지면 아나+루시우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난전으로 갈 수록 위협적인 조합입니다.

[단점]
파르시의 특성상 메르시가 탱커를 봐주기 힘든데, 너프 이후의 루시우 힐량으론 탱커를 전담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파르시에 대한 대처가 완벽한 상대에겐 힘이 떨어집니다.
다른 조합에 비해 서로 케어를 받기 어려운 편입니다.
살상 및 견제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군이 받쳐주지 않으면 뭔가 적극적으로 상황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난전을 유도하지 않으면 역으로 주도권을 뺏기기 쉽습니다.

[조합 및 운영]
역시 핵심은 파라의 유무, 조합, 그리고 그에 따른 상대측의 대응입니다.
상대 팀에 히트스캔을 잘 다루는 플레이어가 없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고집해볼법한 조합입니다.
특히, 화물맵 공격에선 화물의 힐량으로 루시우의 빈약한 힐량이 어느정도는 보완이 되어서 메르시가 궁각 잡기도 좋고,
수비 쪽에서 메르시를 괴롭히는 위도우, 겐지, 트레를 기용할 확률이 낮고, 화물을 중심으로 궁극기 연계를 쏟아부는 구도가 (특히 연장전, 추가시간에) 자주 나오기에 메르시의 궁대박 + 루시우 소리방벽 콤보로 게임을 뒤집기도 최적입니다.
오아시스 맵(도서관 제외)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나옵니다.

+이루려님의 첨언: 상대 스나이퍼나 플랭커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윈스턴, 디바와도 시너지가 좋습니다.

[상성]
파르시에 대한 상대측의 대응이 나온다면, 즉 솔져 맥크리를 기용하는 순간 메르시 루시우의 강점인 난전 구도에서 정석 힘싸움 구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때는 파르시를 내리는게 좋습니다.
또한, 조합적 강점을 살리기 위함이 아닌, 단순히 아나에 대한 숙련도가 떨어져서 이 조합을 가져간다면 상대팀과의 힐러 차이 때문에 게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한 줄 평가]
조작 난이도는 가장 낮지만, 운영 난이도는 아주 높은 조합. 루시우 변경 이후 기대되는 조합 2



6. 루시우 + 젠야타

추천도: ★★★★☆

[개요]
루시우-아나 조합 베리에이션 격입니다. 아주 강력한 역이니시+역관광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루나틱 하이가 굉장히 자주 운용합니다.

[장점]
모든 힐러 조합 중에 가장 역이니시가 강력합니다.
거기에 루시우의 이동속도버프와 젠야타의 부조화를 활용해서 포커싱 싸움으로 끊어먹는 등 공격적인 운영도 가능합니다.
궁극기 분배만 잘 된다면 공격에서는 고속도로, 수비에서는 우주방어가 가능할 정도로 연속적으로 한타를 이기는 큰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을 모아온 상대로도 두 궁극기를 조합하면 D.VA의 자폭, 솜브라의 EMP, 아나의 생체수류탄(너프좀) 정도를 제외하곤 모든 상황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아주 넓은 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광역힐과 단일힐까지 고루 갖추어서 다양한 조합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단점]
힐량이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조합입니다. 바스티온, 파르시처럼 순간 폭딜을 상대로 힐을 못 버티는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그래서 젠야타가 무척 바쁩니다.
팀워크 의존도가 높습니다. 한 번 삐끗하면 죽도 밥도 안 되고 답도 없이 무너질 우려가 있습니다.


[조합 및 운영]
상대방보다 팀워크에 자신이 있거나, 서로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면 꽤 잘 먹히는 조합입니다.
아나-루시우 조합의 베리에이션이라고 설명했던 것만큼 공수전환이 자유롭고 많은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조합이지만
부족한 힐량을 자힐이 가능한 다른 영웅들을 함께 기용하면서 보완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솔져, 메이, 자리야, 로드호그)
궁극기 운영이 핵심인 만큼 자리야, 메이, 라인하르트 같은 한타 지향형 영웅을 함께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

[상성]
솜브라에 취약합니다. 
솜브라의 EMP는 루시우의 궁극기를 완벽하게 상쇄하고, 젠야타를 사실상 즉사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루시우와 젠야타 서로가 궁극기를 번걸아가며 쓰는 그림을 그릴 때 솜브라, 아나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한 줄 평가]
팀워크 만으로 상당한 실력 차이를 커버할 수 있다는 걸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합



7. 맵/상황에 따른 예시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며, 팀적 전략이나 판단, 조합, 상대 조합에 대한 대응 등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루시우+아나 조합은 거의 모든 경우에서 쓰기 좋기 때문에 따로 언급되지 않았아도 언제든 기용하기 좋습니다.
맵에 대해선 진입경로라던가, 수비 진영, 힐러 이외의 조합적 시너지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논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 글을 한 번 따로 파볼까도 싶네요.

e.g. 아이헨발데 공격 첫 번째 구간: 파르시로 옆으로 크게 돌고 아나가 정면을 케어하는 전략이 잘 먹힙니다. 
e.g. 하나무라 공격 첫 번째 구간: 초반 포커싱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젠야타를 넣는게 좋습니다. (나머지 힐러는 아나나 루시우). 그 이외에 루시우로 깊게 파고들거나, 파르시로 같이 들어가는 전략도 쓰일 수 있습니다.
e.g.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공격 첫 번째 구간: 여기선 티어별로 수비쪽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거점을 끼고 고지대에서 방어하는 상위티어식 진영을 뚫기 위해선 대치상황과 난전을 동시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루시우+아나/젠야타를 가져오는게 좋고, 입막하는 하위티어식 진영은 아이헨발데 첫 구간 뚫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뚫으면 아주 잘 뚫립니다.
e.g. 아누비스 신전 공격 첫 번째 구간: 왼쪽으로 돌든 오른쪽으로 돌든 정면을 뚫든 과정이 험난한 편입니다. 루시우+아나 정석 조합 이외로 가져올만한 건 힐량으로 압도하는 아나+메르시, 포커싱 및 궁극기 싸움을 노리는 젠야타+루시우 등이 있겠습니다. 마지막 거점까지 고려한다면 젠야타 루시우와 아나 루시우의 우선도가 제일 높습니다.
e.g. 하나무라/아이헨발데/아누비스신전/볼스카야인더스트리 공격 마지막 구간: 리스폰 지점에서 거리가 있고, 난전에서 한타 유지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루시우를 꼭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아나로 중장거리에서 프리힐을 넣기도 좋은 환경입니다.
e.g. 하나무라/아이헨발데/볼스카야인더스트리 수비 첫 번째 구간: 파르시, 디바, 겐지가 자주 넘어오기 때문에 아나+젠야타/루시우 가 좋습니다. 혹은 아나 1힐로 두고 토르비욘이나 시메트라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토르비욘은 시간을 끌겠다는 의미가 강하고, 시메트라는 리스폰 거리가 먼 점을 이용하여 완막을 해보겠단 의미가 강합니다. 이 경우 토르나 시메는 항상 우리팀 아나를 최우선으로 봐줘야만 합니다.
e.g. 하나무라/아이헨발데/볼스카야인더스트리 수비 마지막 구간: 긴 시간동안 난전을 치룰 확률이 높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궁극기 상황이 아주 여유로운게 아닌 이상 메르시는 궁극기 한 번 쓰고 버리는게 좋습니다. 궁극기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루시우, 젠야타, 아나 중에서 두 개를 가져오거나, 급할 땐 차라리 메이, 디바 같은 걸 고르는게 낫습니다. (물론 다 막으면 힐러로 다시 복귀)
e.g. 아누비스 신전 수비 첫 번째 구간: 대치 상황과 난전, 위도우 변수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석적인 루시우+아나가 좋습니다. 
e.g. 아누비스 신전 수비 마지막 구간: 위의 하/아/볼 수비 마지막구간과 비슷함과 동시에, 루시우가 비비기 아주 탁월한 맵입니다. 예외적으로 메르시가 리스폰 코앞에서 궁극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약간 왼쪽 위주로 싸우라고 신신당부 해두면 메르시도 잘 먹힙니다. 하지만 급한데 궁도 없으면 그냥 내리세요.

e.g. 66번 국도/지브롤터/도라도 공격 첫 번째 구간: 확률적으로 위도우, 겐지, 트레이서를 수비에서 기용할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메르시가 잘 먹힙니다.
e.g. 66번 국도/지브롤터 공격 마지막 구간: 아나가 초장거리에서 프리힐 하기 매우 좋습니다. 
e.g. 도라도 공격 두 번째 구간: 고지대 장악이 중요하므로 루시우로 상대를 떨어트리거나 파르시를 운용하는 등 고지대 장악 위주로 플레이 해줍니다.
e.g. 도라도 공격 마지막 구간: 파라가 날기 힘들고, 맵이 짧게 여러번 꺾이는 데다가 딱히 숨을 곳도 없어서 메르시보단 루시우를 넣는게 좋습니다.
e.g. 66번 국도/지브롤터/도라도 수비 첫 번째 구간: 상대 쪽에서 위도우, 겐지, 트레이서가 높은 확률로 기용됩니다. 여기서 만큼은 아나+루시우가 가장 좋습니다.
e.g. 66번 국도/도라도 수비 마지막 구간: 하나무라, 아이헨발데 등 마지막 구간 수비와 비슷합니다. 
e.g. 지브롤터 마지막 구간: 포인트 근처 부근부턴 메르시의 궁극기 범위가 리스폰 안에서 닿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서 아주 빡칩니다. 마찬가지로 궁도 없는데 한 시가 급하면 다른 힐러 하거나 차라리 메이, 디바 꺼냅시다.

e.g. 그 외 하이브리드 맵: 위를 참고하여 거점까지의 거리, 아나의 프리힐 구도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맵의 페이즈가 바뀔 때마다 그 때 그 때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헨발데는 예외적으로 맵이 너무 엽기적이라 혐누비스 혐스카야 혐나무라랑 같이 엮어서 따로 설명했습니다.

e.g. 오아시스 정원&대학, 일리오스 우물: 맵이 넓게 트이면서 지형지물을 활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고지대 장악에 유리한 파르시+루시우/아나 조합이 좋습니다.
e.g. 오아시스 도서관: 맵이 좁고 뒤잡기가 쉽기 때문에 루시우는 꼭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e.g. 대부분 쟁탈맵: 너무 당연스럽게도 루시우는 꼭 가져오는게 좋습니다. 나머지 힐러는 조합이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맵이 탁 트인다고 해서 항상 파르시가 좋은 건 아닙니다. 일리오스 폐허같은 경우 지형지물 없이 너무 대놓고 트여서 히트스캔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네팔 마을맵 같이 시메트라같은 조커픽이 잘 먹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g. 정직한 힘싸움을 고수하는 조합 상대: 메르시, 젠야타가 프리합니다.
e.g. 위도우 장인 상대: 메르시 꺼낼 생각도 말아야합니다. 
e.g. 파르시 상대: 아나, 젠야타 중 최소 하나는 있어야합니다.
e.g. 궁극기 연계에 영혼을 갈아넣는 상대: 웬만하면 메르시를 기용하고, 여의치 않으면 젠야타+루시우 조합을 꺼냅니다.
e.g. 고릴라가 나를 괴롭히는데 우리팀은 신경도 안 쓴다: 루시우로 술래잡기 하거나 젠야타 꺼내서 딜러랑 같이 다니세요. 그래도 힘들면 그냥 힐러 내리고 로드호그나 리퍼, 바스티온 같은 거 하세요. 힐러 안 봐주는 팀원 상대로 굳이 무리해서 힐러 하는 것보다 다른거 하는게 훨씬 나아요.
e.g. 우리팀 겐지가 잘한다: 아나+젠야타/루시우
e.g. 우리팀 파라가 잘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메르시를 가져올 필요는 없음
e.g. 아 렉걸림 ㅡㅡ: 루시우나 메르시 합시다.

작은 꿀팁: 쟁탈전에서 메르시 각이 나오면, 문 열리기 직전에 루시우로 이속 볼륨업을 해준 다음 메르시로 변경, 수호천사로 따라가면 루시우 없이도 꽤 빠른 합류가 가능합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주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