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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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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코지마 협력 종료, 수익성 때문일까
시장조사업체 알리니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는 대규모 투자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았을 가능성을 짚었다. 다만 실제 협력 종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리니아의 리스 엘리엇(Rhys Elliott)은 9월 10일 뉴스레터에서 소니의 PHYSINT 협력 종료를 재무적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지마 히데오는 지난 6월 중순 소니로부터 프로젝트 취소 통보를 받은 뒤 약 3개월 동안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이후 Xbox와 함께 PHYSINT 개발을 이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리엇이 제시한 근거는 ‘데스 스트랜딩2 : 온 더 비치’의 판매 실적이었다. 알리니아는 누적 판매량을 플레이스테이션 약 180만 장, 스팀 약 70만 장 등 총 250만 장으로 추정했다. 두 플랫폼의 매출 추정치는 1억7,000만 달러, 한화 약 2,274억 원이다. 판매는 초반에 집중됐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지난해 6월 약 72만2,000장, 7월 약 38만1,000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에는 월간 판매량이 10만 장을 넘기기 어려웠으며, 올해 8월에는 3만 장 미만으로 내려갔다. 엘리엇은 가격 인하도 판매 흐름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작이 출시 후 비슷한 시점에 약 500만 장을 판매한 것과 비교했다. 다만 전작에는 더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됐다는 차이도 함께 언급했다. 후속작의 누적 판매량만으로 비교를 끝내지 않고 판매 조건의 차이를 짚은 것이다. 엘리엇은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제작비와 마케팅 부담 등을 바탕으로 시리즈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더라도 이익의 여유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얻는 수익은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기업에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현재 소니가 중시하는 것은 이익률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의 부진이 소니를 더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PHYSINT 협력 종료에 대해서는 개발 일정이나 협업 과정 등 공개되지 않은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유보했다. 판매량과 매출은 알리니아의 추정치이며, 제작비를 토대로 한 수익성 판단 역시 소니가 공개한 공식 손익은 아니다. 엘리엇은 재무적 판단과 별개로 이번 결정이 핵심 이용자층에 주는 인상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니가 협력에서 물러난 작품을 Xbox가 확보하면서 홍보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수익성 측면에서 이해할 여지가 있더라도, 오랜 협력 관계를 끝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미지 손실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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